[강원도민일보 박가영 기자] 강원지역 학생수가 초등학생·고등학생을 중심으로 앞으로 5년 간 1만명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25일 강원도교육청이 발표한 ‘2021~2025년 중장기 학생 추계’에 따르면 도내 초·중·고교생은 올해 15만1118명에서 내년 15만29명으로 1089명(0.7%) 줄어들 전망이다.이같은 감소세는 지속적으로 이어져 2025년에는 14만810명으로 올해 대비 6.8%(1만308명)가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출산율 급감으로 직격탄을 맞는 곳은 초등학교다.올해 7만3472명인 도내 초등학생 수는 5년 뒤 6만4059명으로 12.8%(9413명)나 줄어든다.지역별로는 같은 기간 원주 2171명,춘천 2087명,강릉 1901명이 감소할 전망이다.학생수 감소의 영향으로 도교육청은 내년도 초등학교 학급당 학생수 기준을 시(동)지역은 27명에서 26명으로 줄일 계획이다.
폐지 예정인 분교장도 양양 인구초 임호분교장,홍천 속초초 좌운분교장,홍천 내촌초 동창분교장,영월 쌍룡초 토교분교장 등 4곳으로 지난해(2곳)보다 2배 늘어났다.전교생이 8명에 불과한 삼척 소달초는 본교에서 분교장으로 개편된다.
고등학생은 올해 3만9808명에서 2025년 3만8142명으로 1666명이 감소할 전망이다.특히 2021학년도에는 도내 고교 35곳에서 전체 38학급이 감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이미 올해는 내년의 절반 수준인 16학급을 감축했다.
교원정원도 축소된다.교육부는 내년도 강원지역 중등교원 전체 정원을 5602명으로 조정했다.올해(5753명) 대비 151명 감소한 규모다.2019학년도(5817명)와 비교하면 215명 적다.
반면 중학교는 올해 3만7838명에서 5년 후 3만8609명으로 771명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이는 일시적으로 출산율이 높아진 백호띠(2010년),백묘띠(2011년),흑룡띠(2012년) 학생들의 중학교 진학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내년도의 중학교 학급당 학생수도 2학년으로 진급하는 황금돼지띠 학생들의 영향으로 올해와 동일한 수준으로 유지된다.
권명월 도교육청 행정과장은 “출생아 감소 추세에 따라 학령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학급수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가영
- 강원도민일보 2020.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