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내검은 구정 한파가 물러간 이후에 하는것이 안전하며
너무 이른상태서 육아가 진행되면 냉해를 입을수도 있지요.
늦가을에 스티로품 벌통에 2매벌을 30여군 월동시켰는데,
벌이 너무 약해서 모두 얼어 죽었을거라 생각하고 포기한 상태로
있다가 그제 살짝 열어봤는데 한 통도 안죽고 모두 살았네요. ^^
2장벌에 옆으로 저밀소비를 한장씩 붙여서 벌통속에 착봉2매,
저밀소비 1매로 총 소비 3장씩 넣어서 아무런 월동포장도 없이
방치했는데 종이컵으로 3-5컵정도 벌이 월동을 무사히 했습니다.
물론, 아직 늦추위가 있어서 극복할지는 미지수 이긴한데
분명한건 스티로품 벌통이 따시고 월동이 잘 된다는 겁니다.
양봉을 하려면 꿀벌의 습성을 이해하는 것도 벌을 잘 키울 수 있는
요소중 하나인데, 온도 변화에 따른 꿀벌의 생태 관찰은 중요합니다.
꿀벌이 봉구를 형성하면서 집단생활 한다는 것은 벌을 처음 키우기
시작할 때부터 알았으나 실제로 형성된 봉구에 온도를 체크해 보기는
9년전 겨울이 처음이였습니다.
초겨울에 막대 온도계로 측정을 했었는데 벌통 뚜껑을 열고
유리 막대를 집어넣는 과정에서 충격을 주었기 때문인지
동태온도로 나왔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