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방은 그런 경대승을 답답해하며 자기들이 나서서 대의를 내세우며 부정부패한 이들을 약탈하고, 백성들에게 쌀을 나눠주면서 도방과 중방은 격돌하기 일보직전이고 경대승에 제어가 불가능한 도방은 약탈을 자행하며 자신들에 재산을 불리고 양민들을 폭행하며 흑화 됨,
그런 상황 속에서 오른팔인 김자격은 경대승에게 배신하여 경대승에게 독을 먹이고,
경대승은 오늘내일하며 몸이 극도로 쇠약해지고,
어느 날 밤 꿈속에서 자신이 척살한 정중부가 나타나 하늘에 떠있는 하나에 달, 수백 수천 개의 강물에 비치는 달빛, 너와 나는(권력자) 수백 수천 개의 달빛중 하나일 뿐이라고 진짜 달을(고려) 베어버리라고 하며 진정으로 백성들을 구하려면 썩은 조정과 사직을 세워는 것이 아니라 무너뜨리고 새 왕조를 창건하라며 일갈하며,
네놈 말대로 백성이 이 나라의 주인이라면 황제를 죽이지 않고 백성을 용상에 올리지 않으냐며 너 또한 난신적자에 불가하다며 정중부가 자신을 베어버리는 꿈,
잠에서 깨고 오열하며 다음날 죽음,
죽은 후 두두을 앞에 혼령이 되어 나타나 두두을이 왜 극락왕생하지 않고 구천을 떠도는 혼백이 되었냐고 물어보니까,
혼백이 되어 후일 최씨 무인정권, 몽골의 침략, 권문세족의 발호 등 미래에 백성들이 받을 어마어마한 고통을 본 경대승은 자신은 구천을 떠도는 혼백이 되어서도 백성들을 지킬 것이라 하자,
두두을은 죽은 혼백으로 백성을 구하지 못한다고 말하며 혼백인 경대승을 두 번 죽이고,
경대승은 이렇게 백성들이 고통 받을 미래를 알았다면 난신적자라도 욕을 먹어도 고려를 무너뜨렸을 것이라 하며 원통해함,
첫댓글 경대승은 정말 훌륭한 사람인데, 권력의지가 없는 착한 사람의 말로를 보여주는 역사의 한 사례가 된 느낌입니다. 안타깝죠...
거병자
권력의지가 없는자가 권력을 잡으면 어떤지를 보여주는 현실이지요 권력자 거창한 목적을 앞세우며 결과물보다는 그 목적의 수단의 순수성과 진정성이란 지엽에 연연하다 용두사미로 끝나는 자칭 개혁가들의 비극적 말로는 역사를
보면 흔하게 나오죠
가끔은 경대승이 진짜 고려의 권력을 잡았나? 의문이 들정도긴 하죠. 무인시대의 압권은 엔딩에서 젊은 최충헌이 늙은 최충헌에게 하는 김갑수씨의 1인 2역이 개인적으로는 제일 기억에도 남고 멋진 엔딩이었던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