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추석 전부터 마른 기침을 하는데 1년 만의 감기인 것 같아 내버려두었습니다. 열흘 만에 병원을 찾았더니 알레르기천식이라더군요. 3일 약을 먹었는데 마지막 날에 소변 보기가 힘들다는 말을 했어요. 4일분을 받았지만 다음날 병원엘 가서 새로운 약을 받았습니다. 뮤테란 캅셀이 에르딘 캡슐로 바뀌었지요? 이틀 후에 같은 증상이 일어났는데 저녁 즈음에 화장실을 서너 차례를 가도 쉬가 안 나온다더니만 물을 몇 컵 마시고는 두세 차례 더 들락날락하는 것입니다ㅠㅠ 원래 화장실을 자주 가는 아이가 아닌데......
이상하다 싶어서 약 전체를 검색해 보았습니다. 문제는 '대우염산슈도에페드린정'에 있었는데 부작용을 보니까 '요저류'가 있는 것입니다. 쉬를 보고 싶은데 쉬가 잘 안 나오는 현상이죠ㅠㅠ 문제의 약을 이미 일주일 동안 먹은 것입니다. 그때부터 알 수 없는 불안감과 짜증이 생겼으나 주말이라 어쩌지 못하고 그 약을 끊었습니다. 월요일 아침, 병원에 가서 증상을 말했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고개를 갸우뚱하더니만... 대우염산슈도에페드린정을 다른 약으로 대체하더군요. 월요일이라 대기 환자가 많아서 긴 상담은 못한 채 그냥 나왔고 세 번째 처방전은 따로 받는 걸 깜박했네요ㅜㅜ 새로운 약을 5일 정도 복용하고 아이 기침은 멎었지만 일반인도 약에 대한 지식을 좀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문제의 약을 끊은 후에는 아이가 소변을 잘 보았지만 그런 일이 생전 처음이라 아이도 많이 당황했습니다. 모든 아이에게 똑같은 부작용이 생기는 것은 아니겠지만... 미성년자가 있는 가정은 천식약 받을 때 살펴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올립니다!
첫댓글 우리 아이들도 슈도에페드린 성분이 함유된 약을 먹으면 악몽,흥분,야뇨,손발떨림 부작용이 심해요.그래서 액티피드시럽도 못먹여요.
심지어 36개월 막둥이는 다리에 거미가 기어다닌다고 해요.
8살 딸아이는 코막힘 심할땐 코미시럽이랑 식염수로 버텨요.
아토크정.이약은 기관지확장제인데 개인소아과에선 어디나 가루약으로 믹스처방이 나와서 빼고 먹일수도 없죠ㅜ 먹으면 심장이 두근거리고 눈이 안보인대서 갑자기 응급실가서 입원해서 검사도 받았어요.엄마인 나도 의사도 약부작용인줄 상상도 못하고..
감기약은 정말이지 잘 살펴보고 반응보고 조절해서 먹여야해요.
아...정말 심각하네요!ㅠㅠ
애기들 젖먹이 때 콧물 나고 기침하는 거 짠해서
아무 생각없이 병원약 먹였던 게 정말 후회스러워요ㅠㅠ
많이 겁났겠어요.. 다행히 빨리 제자리로 돌아와서 다행인데 말못하는 애기들 무작정 먹였다가 큰일 나겠어요
그렇습니다. 의사 표현을 하는 애들은 그나마 소통이 되는데...
기침을 하면 '약을 먹어도 보름, 안 먹어도 보름'이라고
그냥 내버려둘 수만은 없잖아요...
단순 감기인지 천식인지 엄마들은 잘 모르니까요ㅠㅠ
슈도에페드린은 단순 감기일때도 많이 씁니다 거의 기본약으로 깔고 갑니다 환자들이 콧물,코막힘있다고 호소하면 바로 슈도에페드린과 페니라민정을 감기약에 포함시키네요 그런약인데 부작용이,,,,
그러게 말입니다. 이런 일이 처음이라 난감했네요.
평소와 다른 식생활도 아니었으니
약의 부작용으로 볼 수밖에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