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해는 죽고 싶다는 뜻이 아닙니다. 지금 너무나 아파서, 제발 살려달라는 처절한 외침입니다."
어느 날 아이의 몸에 남은 낯선 상처를 발견했을 때, 부모님은 세상이 무너지는 듯한 충격과 공포를 느끼실 겁니다. "도대체 왜 이런 무서운 짓을 하니?"라는 원망이 앞서겠지만, 비자살적 자해(NSSI)를 반복하는 아이들은 대개 자신의 감정을 감당할 수 없을 만큼 깊은 우울과 절망에 빠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리학 연구에 따르면, 아이들에게 자해는 고통스러운 감정을 잠시 잊게 해주는 마취제이자, 억눌린 감정을 밖으로 터뜨리는 배출구 역할을 합니다. 아이들은 결코 가벼운 마음으로 상처를 내지 않습니다. 너무나 견디기 힘든 심리적 고통이 신체적 통증이라는 가시적인 결과물로 나타난 것뿐입니다. 우리가 보아야 할 것은 아이의 상처 그 자체가 아니라, 그 상처 뒤에 숨겨진 아이의 지친 마음입니다.
하지만 자해는 결국 우울증과 정서적 고립의 악순환을 만듭니다. 자해 후 뒤따르는 수치심과 죄책감은 아이를 더욱 외롭게 만들고, 연구에 따르면 자해 경험은 이후 심각한 자살 충동이나 행동으로 이어질 위험을 크게 높이는 관문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상처를 멈추게 하려면, 부모님이 아이의 고통을 덜어줄 안전한 피난처가 되어야 합니다.
"상처를 멈추고 마음을 돌보는 3단계 대처법"
1. 충격보다 공감이 먼저입니다: 비판 없는 수용 상처를 발견했을 때 부모님이 보여야 할 첫 번째 반응은 놀람이나 질책이 아니라 아이의 고통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는 것입니다. "지금 얼마나 힘들었길래 이런 선택을 했을까"라고 말해주세요. 연구에 따르면 부모를 든든한 조력자로 여기는 아이들은 자해에서 자살 시도로 이어질 위험이 현저히 낮아집니다.
2. 고통을 표현할 다른 언어를 찾아주세요 자해라는 위험한 대처 전략 대신, 아이가 고통을 건강하게 분출할 방법을 함께 찾아야 합니다. 종이를 아주 세게 찢기, 얼음 만지기 등 대체 행동을 유도하거나, 심리상담사와 대화하며 감정의 이름을 붙이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상처가 아닌 언어로 고통을 표현하도록 돕는 것이 치료의 핵심입니다.
3. 단단한 안전망(지지망) 구축하기 아이가 자해의 충동을 느낄 때 언제든 연락할 수 있는 든든한 보호자가 있다는 확신을 주세요. 가족뿐만 아니라 학교 내 상담교사, 청소년 상담센터 등 전문가들의 도움을 적극적으로 연결해 주어야 합니다. 아이를 혼자 두지 말고, 고통의 순간에 함께 머물러 주는 사람이 있다는 안전함이 자해의 굴레를 끊는 가장 큰 힘이 됩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Nock, M. K., & Prinstein, M. J. (2004). A functional approach to the assessment of self-mutilative behavior. Journal of Consulting and Clinical Psychology, 72(5), 885-890.
Gratz, K. L. (2006). Risk factors for deliberate self-harm among female college students: The role and interaction of childhood maltreatment, emotional inexpressivity, and affect intensity/reactivity. American Journal of Orthopsychiatry, 76(2), 238-250.
Whitlock, J., Muehlenkamp, J., Eckenrode, J., Purington, A., Baral Abrams, G., Barreira, P., & Kress, V. (2013). Nonsuicidal self-injury as a gateway to suicide in young adults. Journal of Adolescent Health, 52(4), 486-4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