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 1:11-15 내 딸 악사를 아내로 주리라
11 거기서 나아가서 드빌의 주민들을 쳤으니 드빌의 본 이름은 기럇 세벨이라
12 갈렙이 말하기를 기럇 세벨을 쳐서 그것을 점령하는 자에게는 내 딸 악사를 아내로 주리라 하였더니
13 갈렙의 아우 그나스의 아들인 옷니엘이 그것을 점령하였으므로 갈렙이 그의 딸 악사를 그에게 아내로 주었더라
14 악사가 출가할 때에 그에게 청하여 자기 아버지에게 밭을 구하자 하고 나귀에서 내리매 갈렙이 묻되 네가 무엇을 원하느냐 하니
15 이르되 내게 복을 주소서 아버지께서 나를 남방으로 보내시니 샘물도 내게 주소서 하매 갈렙이 윗샘과 아랫샘을 그에게 주었더라
본문은 갈렙의 아우 그나스의 아들인 옷니엘이 기럇 세벨을 점령한 이야기입니다.
내 딸 악사를 아내로 주리라(11-12) 드빌은 헤브론의 남서쪽 20km 지점에 위치한 전략적 요충지입니다. 헤브론은 그니스 사람 갈렙이 정복한 땅이었습니다. 갈렙은 유다 지파 사람으로 예루살렘 남쪽 지역은 유다 지파의 땅에 속하게 됩니다. 여호수아가 가나안을 정복할 때에는 아낙 자손들이 이곳에 거주하고 있었습니다. 드빌의 다른 이름인 기럇 세벨은 책의 도시 또는 기록의 도시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알 수 있는 것은 기럇 세벨에 큰 도서관 같은 것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큰 도서관이 있었다는 것은 이곳이 전략적으로 중요한 곳이었다는 것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갈렙은 이러한 요충지를 점령하는 자에게 자신의 딸 악사를 아내로 주기로 선포합니다. 이러한 방식은 고대의 포상 관습이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 신앙이 있는 용사를 사위로 맞이하려는 갈렙의 신앙제일주의 사상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옷니엘이 기럇 세벨을 점령함(13-15) 갈렙의 아우 그나스의 아들인 옷니엘이 기럇 세벨을 점령하기 위하여 출전합니다. 그리고 그 전쟁에서 승리함으로 기럇 세벨을 점령합니다. 이에 갈렙도 이전의 약속대로 자신의 딸 악사를 옷니엘에게 주어 아내가 되게 합니다. 이스라엘에는 딸이 출가할 때 시집가는 딸에게 선물을 주는 관습이 있는데, 이것을 모하르라고 합니다. 또한 모하르는 남자가 처녀를 아내로 데려갈 때 장인에게 치르는 대가를 가리키기도 합니다. 이러한 관습에 따라 악사가 나귀에서 내려 아버지에게 대가를 요구합니다. 부모가 결혼하는 딸에게 모하르를 주는 경우는 이스라엘 사회에서 그리 흔한 경우가 아닙니다. 그래서 이 장면은 아버지 갈렙의 품성을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악사가 아버지 갈렙에게 요구한 밭이 어디인지는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물이 귀한 가나안 땅에서 샘물은 아주 중요한 사안이었습니다. 이러한 것을 잘 알고 있던 악사이기에 땅과 함께 샘물도 요구하였습니다. 현명한 악사를 아내로 맞이하게 된 옷니엘은 이로 인하여 넓은 지역을 담당할 수 있게 되었고, 후에 이스라엘의 사사로 그 위치를 확고히 하는데 도움이 되었을 것입니다.
적용: 당신의 용기는 어느 때에 나옵니까? 당신의 지혜는 어느 때에 나옵니까? 주님을 향하여 그리고 주님을 위한 용기 있는 성도, 지혜 있는 성도가 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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