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뿌려서 내가 거둔다
법정스님
사람이 또한 사람답게 살기 위해선
나눠 가질 줄 알아야 한다.
이웃은 나와 무관한, 전혀 인연이 없는 타인이 아니다.
그들은 내 분신이다.
또 하나의 몸이다. 왜냐하면 한 뿌리에서,
생명의 커다란 한 뿌리에서 나누어진 가지가
바로 이웃이기 때문이다.
내 자신은 그 한 가지에 지나지 않는다.
내 이웃이란 또 다른 가지이다.
나눠 가짐으로써 내 인간의 영역이 그만큼 확산된다.
열린 눈으로 사물을 대해야 한다.
모든 일을 공들여 뿌려서 거두는 것이지
거저 되는 일은 없다.
이것은 우리들이 일상적인 일을 통해서 수시로 경험하는 일이다.
이 세상에 저절로 되는 일은 없다.
내가 뿌려서 내가 거두는 일이다.
이것이 바로 우주의 질서이다.
이런 우주의 질서에 귀를 기울일 수 있어야 한다.
-산에는 꽃이 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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