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 연연한 그리운 마음
정 - 정인을 그리는 마음이야
옛날이나 지금이나 절절한 사랑이겠지요
베 - 베르테르를 아세요?
베르테르를 떠올리는데 왜? 베고니아가 떠오를까요?
베고니아 화분이 놓인 우체국 계단에서 엽서를 쓰던 고운 손
고 - 고운 손은 어떤 손일까요?
사랑하는 사람에게 편지를 쓰는 손이 고운 손일 겁니다
니 - 니트에 찢어진
청바지의 여인
아 - 아! 그시절 그녀가
그립습니다
♡
편지는 수신인이 있어야지요?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서 그는 편지를 씁니다.
그의 친구 빌헬름에게 쓰지만
답장 받으려 쓴 건 아니지요.
왜?
베고니아,
우체국, 편지, 베르테르..
이렇게 생각이 이어지는지 모르겠네요.
약혼자가 있었던
로테를 사랑했던 청년 베르테르 ..
이 시대에 테어났으면
이루어질 수 있었을까요?
부적절한 사랑(?)이었음에도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울릴 수 있었던 것은
그의 헌신적인 사랑과
절제에서 오는 아름다움 때문이겠죠.
감정을 받아 들일 수 있는
"수신인"이 없다는 것은 슬픈 일입니다.
소설의 내용인 편지는
나(ich")로 부터 출발합니다.
이것은 베르테르의 편지가
수신자인 너"(du')를 항상 전제로 하고 있다는 걸 의미합니다.
수신자인 "너"가 없는 편지는
슬픈일이지요.
여기 `그대가 머믄자리`
예쁜 행시방은 ..
모든 마음과 감성을 받아줄 우체통이며
"수신자"이길 빕니다.
베고니아처럼 정열적이고
햇살만큼 아름다운 하루 되세요.
오늘도 열심히
핫둘, 핫둘 ~ !
♡
♪ ~ Love Songs On The Violin / Stefan Coles
첫댓글
행시도
좋은 글도
멋지게 구사하시는
거타지 선생님!
오늘도 감동입니다
즐거우신 시간만 보내세요~
행시가 마치 연애 시절을 떠오르시는 님의 마음 같습니다 .. ㅎ
제가 읽으면서 느낀 점이 글탄ㄴ 이야기 입니다
아래 추신 처럼 주신 글도 대단 하신 글 이라 사료됩니다
역시 거타지 님이십니다 멋짐 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