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효첨의 논묘고론(論墓庫論)
심효첨의 《자평진전》에는 ‘논묘고론(論墓庫論)’이라는 소제목이 있다. 제목 자체에서 묘고론을 논하고 있으므로, 이를 두고 심효첨이 묘고론을 부정했다고 해석하는 것은 잘못이다. 묘고론 자체를 부정하려는 것이었다면 굳이 논묘고론이라는 제목으로 한 편을 할애할 이유가 없다. 이 편의 핵심은 묘고론을 부정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당시 널리 퍼져 있던 왜곡된 묘고 이론을 바로잡고 그 적용상의 오류를 지적하는 데 있다.
심효첨이 비판하는 대상은 묘고를 무조건 충하면 개고되어 길해진다고 주장하는 잘못된 통념이다. 충(沖)이 발생했다고 해서 모든 묘고가 열리는 것은 아니다. 이미 천간에 묘고의 지장간과 같은 글자가 투출하여 통근하고 있다면, 해당 묘고는 이미 천간의 기운이 뿌리를 내리는 통근처가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묘고를 충하면 개고가 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통근처가 충을 받아 뿌리가 손상될 수 있다. 이미 실자가 드러나 통근하고 있는데도 이를 무조건 충개라고 해석하는 것은 충의 작용을 잘못 이해한 것이다.
따라서 심효첨의 논지는 묘고를 충하면 무조건 길하다는 주장이 잘못되었다는 데 있다. 묘고의 충은 원국의 구성과 천간의 투출 여부에 따라 그 작용이 달라진다. 특히 천간에 묘고의 지장간과 같은 글자가 투출하여 통근하고 있는 경우에는 묘고를 충하는 것이 통근처의 파손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이를 무조건 개고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반대로 묘고 속의 지장간이 천간에 투출하지 않은 상태라면, 묘고를 충하여 내부의 기운을 끌어내는 충출(沖出)의 작용을 논할 수 있다. 즉 이미 천간에 드러나 뿌리를 내린 기운을 충하여 손상시키는 경우와, 천간에 드러나지 않은 묘고 속의 기운을 충으로 끌어내는 경우는 구분해야 한다. 이것이 묘고의 충을 판단할 때 중요한 기준이다.
결국 심효첨의 논묘고론은 묘고론을 부정하는 이론이 아니라, 충개에 대한 잘못된 이해를 바로잡고 묘고의 작용을 정확하게 구분하려는 논의이다. 묘고는 무조건 충해야 길하다는 통념을 비판하고, 천간의 투출과 통근 여부에 따라 충이 개고로 작용하는지, 아니면 기존의 뿌리를 손상하는지를 구별해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심효첨의 격국론은 《연해자평》으로 이어지는 자평학의 전통을 계승하고 있다. 이러한 학문적 계승 관계를 고려하더라도, 심효첨이 논묘고론이라는 편을 통해 묘고론 자체를 정면으로 부정했다고 단정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그의 주장은 묘고론의 폐기가 아니라 잘못된 묘고 이론의 교정으로 이해해야 한다.
따라서 심효첨이 묘고론을 부정했다는 식의 해석은 그의 비판 대상과 논지를 혼동한 것이다. 심효첨의 논묘고론의 핵심은 묘고론의 부정이 아니라, 왜곡된 묘고론을 바로잡고 입고·통근·충개·충출의 작용을 정확하게 구분하는 데 있다.
첫댓글 제가 고전에 나오는 묘고론만 모으는 중인데요 거의 10년 넘게 모아 왔어요
연해자평, 삼명통회, 적천수, 신봉통고 등에서만 발췌한 묘고론 사례만 거의 300페이지를 수집했어요
결코 작은 분량이 아니죠
그만큼 묘고론을 다루는 책이 많다는 증거입니다.
이를 정리해서 묘고론
이라는 책을 집필중입니다.
그런데
사례가 츙분해야 이해되기 때문에
현대인 명조에서 사례를 칮는게 어렵습니다만 현재..
거의 완성단계입니다
그런데 츌판사 계획이 있으므로
묘고론 책은 좀 늦게 출긴될 예정입니다
잔무후무한 묘고론 책이라고
제ㅡ나름 자부하지만
부족해도 이 만한 묘고론 책은
중국에서도 찾기 힘들 겁니다.
그민큼 묘고론을 이해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죠.
항상 드리는 말씀리지만
책은 분명한 입장을 취합니다
책을 이해 못하는 사람이 문제이죠
책이 틀리다
이런 주장을 하거던요
曲飾能欺正哉
무슨뜻으로 올리신 댓글인가요?
본인의 의견이 다르면 개인적으로 본인 주장하는 게시글을 올리세요
남의 글에
이상한 문자 올리시지 말고요.
가끔 보면 귀신이 난동을 부리는 날짜가 있어요
오늘 같아요
이전에 가만히 있다가.
오늘 기이한 문자 올리는 것을 보면요
이건 학자의ㅡ양심이 훼손된 거죠
논리로 다툴 생각은 안하고
남 비방하는 육두문자를 올려 장난 하시는데~
참 이 공부는 인품부터 좋아아하는데
괴팍해져요
그래서 범인들은
이 공부 하지 말라고 부탁하는 겁니다.
초보로서 질문 하나 드려봅니다.
1. 진토를 예로 들면 을계무가 지장간으로 존재 하는데
이때 천간에 을목이나 계수 또는 무토가 투간해 있다면 진술충시 개고가 이나라
을목이나 계수 또는 무토의 근이 상해 을계무가 통근하지 못한다는 의미로 이해 하면 될까요?
2. 진중 을계무가 아닌 같은 오행이 투간한 경우에도 이게 해당 할까요?
갑목이나 임수 또는 기토가 투간해 진토에 통근하고 있는 중 술토가 진술충하면 진토의 근이 손상이되서
갑목이나 임수 또는 기토가 통근하지 못한다고 이해해야 할까요?
아니면 오행은 동일하나 지장간과 다른 글자이므로 진술중으로 진중 을게무가 충출한다고 보아야 할까요?
요즘 선생님책을 보고 있는데..아직 카페 회원자격이 안되서 질문을 올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6.10.24 18:26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6.10.25 1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