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한년

[웃자웃자]

''급한년''

급한년 들어오자 마자 주문을 한다.자장면 꼽배기 한 그릇,짬뽕 꼽배기 한 그릇,탕수욕 대짜 하나.간짜장 꼽배기 하나,팔보채 하나 이렇게 시킨다.주문을 받은 홀 아가씨 처음에서 매상이 좋아 기분이 좋았는데 그 후에 말을 듣고 기분이 확 변한다.급한년의 말은 이렇다.이 음식 중 제일 빨리 되는 것으로 주시고요 그 음식먹기 전에 바로 바로 나오게 해 줄수 있지요?"""""

이게 도데체 무슨 일이란 말인가?""""""중국요리 사업한지 수 십년이 지났지만 이런 일은 처름 당한다.

음식을 잘 먹는 것은 좋다.그것도 중국요리를 많이 많이 좋아하니 좋다.그런데 처음 먹는 음식 다 먹기 전에 다음 음식을 나오게 해 달라는 것은 무슨 협박 같기도 하고 무슨 솜씨 시험하는 것도 아니고''''그래서 조금 망설였는데 급한년 하는 말에 열 받는다.

''없던 일로 하고요.다음에 올게요.그때도 망설이면 다시는 이 집에 안 옵니다.급한년도 급한년이지만 오늘의 주방장도 성질이나서 참을 수가 없다.야 너 지금 나랑 장난하자는 거야?""""뭐, 야?"""급한년은 바로 받아친다.손님이 무슨 말을 물어봤으면 된다 안된다 말을 해야 할 것아냐?""""급한년도 야라는 소리에 반말을 하기 시작한다.

오늘 아무래도 한 판 싸움에 현장이 될 것 같은데 급한년 문을 획 열고 나가버린다.중화요리 주방장하도 어이가 없어 하고 다음으로 주방으로 들어가 소금을 한 음큼 집어 문쪽을 향해 뿌리면서 이렇게 말한다.''잡 귀는 물너가라'''하고 말이다.그런데 그 때 문을 급하게 열고 들어오는 급한년 소금에 얼굴을 뒤집어 쓴다.

급한년 ''너 오늘 죽었어'''하고 바로 중화요리 주방장을 엎차기로 차 버린다.

옆차지에 맞은 중화요리 주방장 나가 떨어진다.급한년 성격도 급하지만 행동도 급하다.과거 태권도 사범까지 한 경력이 있는 아주 무서운 여자였던 것이다.그러니까 이토록 당당한 것인지도 모른다.이렇게 되자 주방홀과 카운터를 보는 아가씨 나선다.왜 이러세요?"''왜 남의 가게와서 난리를 치고 아침부터 장난을 하고 그래요?"""

뭐 장난을 해?""""내가 무슨 장난을 했는데? 이것저것 시키면서 시험했자나요.'''''''''아니 그게 시험이야 쭉 이어서 음식을 먹겠다는데 그게 시험이냐고?"""""중화요리 주방장 몸을 일으키면서 입을 연다.너 오늘 나를 쳤지 너 오늘 이 가게에서 못 나간다.그러니까 가만히 있어 내가 오늘 니가 시킨 요리 다 한다.그리고 이어서 먹게 해 준다.

만약 내가 해 주는 음식 다 못 먹으면 너는 오늘 내가 가만히 두지 않는다.이런 죄를 첨가해서 혼을 내 줄것이다.우선 거짓말 한 죄,영업방해죄.폭행죄.모독죄.건방진죄.명예해손죄.등등 수 많은 죄를 만들어서라도 너를 감옥에 가게 할 뿐 아니라 손해배상 청구서도 발급한다.급한년 이소리를 듣자 하도 어처구니가 없는지 웃음아닌 웃음을 웃는다.

그래 그럼 한 번 해볼까""""요리는 시작됐다.순서에 입각해서 음식은 스피드 있게 나와 주었다.주방장은 정신없이 음식을 만들었고 카운터 아가씨도 되고 홀아가씨도 되는 이 아가씨 음식날으는라고 정신이 없다.

바로 갔다 주어야 하고 음식을 떨어지지 않게 해 주어야 하는 것이다.끝이 나 보리면 아무것도 아닌 것이다.시합에서 지는 것과 같다.

시합에서 지면 아무것도 받을 수가 없는 것이다.돈도 아무것도 받을 수 없는 것이다.음식은 잘 나왔다.그럼 급한년은 이 음식을 다 먹고 있는 것인가?"""아무말도 못 한다.다 먹었다.오늘 중와요리 주방장과 홀 아가씨는 놀래서 말을 못 하고 있다.오늘의 급한년은 먹방에 일인자 그녀였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