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텍&큐리텔의 게임팀 창단으로 인해 프로게임계는 국내 이동통신 관련사들의 격전지로 돌변했다.
가장 먼저 프로게임의 가능성을 발견한 곳은 지난 1999년 팀을 창단한 KTF. 이듬해에는 삼성전자가 팀을 창단하며 초창기 시장을 주도했다.
특히 KTF는 지난 2002년 12월 홍진호와 이윤열 등 빅 스타들을 동시에 영입하는 등 프로게임 붐에 지대한 역할을 했다.
이어 지난 4월 SK텔레콤이 임요환 등을 영입, T1을 창단하며 본격적인 이통 전쟁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팀 운영 말고도 리그 스폰서로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SK텔레텍은 '스카이'라는 타이틀로 지난 2001년부터 스타리그를 후원했다. 특히 지난 4월부터 시작된 스카이 프로리그 2004는 15억원 규모의 연간 대회로 게임리그를 스포츠의 차원으로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KTFT는 지난해 사상 첫 프로리그인 에버(EVER)컵을 맡아 큰 성공을 거뒀으며, 최근에는 '에버 듀얼토너먼트'를 진행 중이다.
이로써 이동통신 서비스 및 단말기 제조업체 가운데 게임리그와 연관을 맺지 않은 곳은 전자와 텔레콤을 가지고 있는 LG 뿐.
그러나 LG전자는 지난 4월 중남미 13개국 150여명이 참가한 게임대회 '라틴컵'을 개최했으며 최근에는 팀 창단을 내부적으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져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처럼 이통 관계사들이 유독 게임리그에 큰 관심을 보이는 것은 주 소비자층이 10∼20대로 공통적이라는 것. 또 단기간에 '젊은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뿌리내릴 수 있다.
실제로 게임리그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탁월한 마케팅 효과를 보이고 있으며, 게임팀의 연간 운영비 역시 프로야구의 10분의 1 정도에 불과한 10억∼20억원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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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불매]
KTF 등 IT 공룡들 게임판 각축...LG도 창단 검토
피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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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7.2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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