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 곁에 있던 사람(8) / 사랑받는 동역자 빌레몬 / 빌레몬 1:1~3
(몬 1:1) 그리스도 예수를 위하여 갇힌 자 된 바울과 및 형제 디모데는 우리의 사랑을 받는 자요 동역자인 빌레몬과
(몬 1:2) 자매 압비아와 우리와 함께 병사 된 아킵보와 네 집에 있는 교회에 편지하노니
(몬 1:3)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1. 사랑과 관용의 평신도 지도자 빌레몬
빌레몬서는 짧으면서도 개인적인 서신입니다. 이 편지는 복음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여기에는 기독교의 구원론, 교회론, 생활윤리가 나타나 있습니다.
빌레몬의 종 오네시모가 도망갔습니다. 종이 도망가다 잡히면 먼저는 싼 값에 팝니다.
아니면 죽지 않게 매질합니다. 아니면 십자가에 못 박아 죽입니다.
그런데 도망갔던 오네시모가 바울을 만나 예수님을 믿고 변화되었습니다.
바울은 그를 원래의 주인인 빌레몬에게 보냅니다. 이것이 회개입니다. 빌레몬은 골로새에 살고 있었습니다. 바울은 빌레몬에게 오네시모를 영접해달라고 부탁합니다.
빌레몬은 ‘사랑을 간직한 자’라는 뜻입니다.
그는 골로새 교회의 평신도 지도자로서 빌레몬이 활동한 시기는 바울의 제3차 전도 여행(A.D.53-57년)으로부터 1차 로마 투옥(A.D.61-63년)에 이르는 시기로 볼 수 있습니다.
빌레몬 당시의 사회는 고대 로마의 노예 제도가 여전히 합법적으로 공인되어 존속하고 있었으며 당시 로마 제국 전 지역에는 6천만 명이나 되는 노예가 있었습니다.
이 노예들은 주인의 사유 재산에 불과한 것으로, 그들의 생명을 포함한 모든 권리는 주인이 임의대로 처리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도망간 노예에 대한 처벌은 잔인할 정도였습니다. 빌레몬은 이러한 사회적 배경 속의 인물로 그 역시 노예를 소유하고 있었던 부유한 사람이었습니다.
빌레몬은 바울이 오네시모의 일 외에도 자신의 처소에 대해서 그에게 스스럼없이 부탁한 것으로 보아 관용적이며 신뢰감을 주는 성품의 소유자였던 것 같습니다.
(몬 1:22) 오직 너는 나를 위하여 숙소를 마련하라 너희 기도로 내가 너희에게 나아갈 수 있기를 바라노라.
빌레몬의 집에서 모이는 많은 성도들이 그를 통해 평안을 얻은 것으로 보아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어려운 처지의 사람을 잘 돕는 사려 깊은 사랑의 소유자입니다.
(몬 1:7) 형제여 성도들의 마음이 너로 말미암아 평안함을 얻었으니 내가 너의 사랑으로 많은 기쁨과 위로를 받았노라.
골로새 교회의 지도자로서 희생과 관용과 사랑이 충만한 참 성도의 표본이 되었습니다. (몬 1:4) 내가 항상 내 하나님께 감사하고 기도할 때 너를 말함은
(몬 1:5) 주 예수와 및 모든 성도에 대한 네 사랑과 믿음이 있음을 들음이니
(몬 1:6) 이로써 네 믿음의 교제가 우리 가운데 있는 선을 알게 하고 그리스도께 이르도록 역사하느니라
(몬 1:7) 형제여 성도들의 마음이 너로 말미암아 평안함을 얻었으니 내가 너의 사랑으로 많은 기쁨과 위로를 받았노라.
빌레몬은 달아난 노예에게 용서와 사랑을 베푼 자로서 그리스도인의 사랑은 사회 제도와 신분을 초월하는 것이어야 함을 행동으로 보여준 자입니다.
(몬 1:16) 이후로는 종과 같이 대하지 아니하고 종 이상으로 곧 사랑받는 형제로 둘 자라 내게 특별히 그러하거든 하물며 육신과 주 안에서 상관된 네게랴.
*** 결론과 적용
빌레몬은 그에게 큰 손해를 끼친 오네시모를 용서할 뿐만 아니라, 이제 종이 아닌 사랑 안에서 형제로 영접하는 관용을 보였습니다(몬16).
원래 죄인이었으나 그리스도의 은혜로 진정 용서할 줄 모르는 자는 또한 타인으로부터 참 용서를 받을 수 없는 것입니다.
17절 “그러므로 네가 나를 동역자로 알진대 그를 영접하기를 내게 하듯 하고”
바울은 빌레몬에게 자신을 동역자로 안다면 그를 바울처럼 영접해 주라고 합니다.
즉 나를 보고 그를 대하라고 합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보고 형제자매를 대합니다.
형제자매를 예수님처럼 대해야 합니다. 나를 믿으면 그를 믿으라고 합니다.
나를 대하듯이 그를 대해주라고 합니다. 내가 믿고 인정하니 너도 인정해 주라고 합니다. 남의 흉을 보려고 하는 것은 그리스도 가까이 가지 못 간 것입니다. 다른 사람을 깎아내려서는 안 됩니다. 빌레몬은 바울의 말을 통해서 오네시모를 영접했습니다.
빌레몬은 사유 노예를 소유할 정도의 사회적 지위와 재력을 소유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조금도 남을 멸시하거나 교만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다른 성도들에게 큰 사랑을 베풂으로써 평신도 지도자로서의 역할을 온전히 감당하였습니다(몬6).
이처럼 나를 내세우지 않고 내가 남보다 더 가진 것 곧 지식, 재물, 재능, 권력 등에
대해 교만하지 않고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임을 아는 자만이 겸손하게 다른 이들을 돕거나 섬길 수 있습니다.
우리가 빌레몬과 같은 성도가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