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은 제법 쌀쌀했다. 창밖의 풍경은 여기저기 울긋불긋 가을을 더 제촉하였고 어느덧
마정리 마을에 도착하였다. 노랗게 물들어진 들판 양 길가에는 아직도 백일홍이 수줍게 피어
우리들을 반겼다. 아담하고 예쁜 교회의 목사님이 반갑게 맞이 해 주셨고 높은 하늘에는
하얀 뭉게 구름과 철새들이 무리지어 나란히 날아가고 저멀리 높은 산과 가까이 있는
낮은 산들 그리고 농촌의 알록달록한 지붕이 있는 소박한 집들과 그 사이로 구불거리는
마을 길을 우리들은 한층 상기된 얼굴로 와~ 예쁘다 하며 여기저기 찰칵! 벌써 가을 걷이가
시작 되었는지 깨터는 소리와 구수한 들깨향이 솔솔~ 밭에는 김장철이 다가옴을 알리는
배추 무우등이 자라고 마을 언덕위의 460년된 커다란 느티나무는 이마을의 수호신이다.
사람들은 느티나무와 더불어 마을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했던 것이 분명했다. 느티나무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마을을 내려다 보자 한폭의 수채화였다. 아기자기한 들판과 갈색으로
변해가는 나무들과 풀 그리고 가을 꽃으로 바뀌는 모습들 우리들은 여기저기 자리를 잡고
화폭에 예쁜 마을을 담아내느라 여념이 없었다. 어느덧 점심시간 소박한 마을 백반집은
가격도 착하고 음식맛도 일품이었다.
오늘은 맑고 쾌청해서 아름다운 마정리 마을 사생하기가 너무나 좋았습니다.
삼삼오오 자리를 잡고 사생하는 모습은 마을 풍경과 동화되어 멋진 사생작품 그 자체로
아름다운 모습이었습니다. 마을 사람들도 친절하였고 그림을 그리는 동안 방해가
될까봐 걸리는 물건들을 슬쩍 치우시는 모습에 감동하였습니다. 오늘도 아름다운
멋진 사생 작품과 추억거리를 가슴에 가득 담은 하루였습니다.
다음주에도 건강하신 모습으로 가을을 만끽하러 여주 뇌곡리 마을에서 만나요.~^^
* 참석명단 (존칭생략) 총 30명
고문 - 한필균
자문 - 최종철 김남훈
회장 - 박미애
최준환 류영선 김미례 김도예 이진회 정홍구 이희권 이동섭 윤영인 박경란
박서연 김성영 김영희 변상욱 천행엽 편원득 문건주 백용준 윤숙자 김조묘
김경한 홍정숙 지송자 이지언 박세춘 최종문
*찬조
김영희 선생님 - 귤 2박스
최종철 자문님 - 고기 안주 찬조
이동섭 선생님 - 주대찬조
김미례 총무님 - 꽈배기 찬조
오늘도 귀한 찬조 감사합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첫댓글 함께하지 못한 아쉬움을 멋진 글에 감사합니다~
늘 즐감하고 갑니다~^^
늘 애정어린 관심 감사합니다. 담에 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