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건너 봄이 오듯 - 소프라노 김은경 (클래식 동영상 카페) 게시일 : 2013. 2. 28. 제8회 서울 예술가곡제 강건너 봄이 오듯...송길자 시 / 임긍수 곡 Bar.김진추 게시일 : 2016. 3. 9. 2016.3.8(화) 18:30 소월아트홀 제8회 서울 예술가곡제... 꽃처럼! 봄울 피우다. - 서울우리예술가곡협회 - 피아노 : 정수연 KBS교향악단, 성기선(지휘), 임선혜(소프라노) 앙코르 "강 건너 봄이 오듯 " [봄, 또다른 시작] 게시일 : 2017. 4. 2."강 건너 봄이 오듯 " 송길자 시, 임긍수 곡 방송 : 2017년 4월 2일 저녁 8시 클래식FM
대표적인 봄의 노래가 된 가곡 <강 건너 봄이 오듯> <2013년 3월 19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신춘 가곡의 향연'이 끝난 후 로비에서 만난 송길자 시인(왼쪽)과 임긍수 작곡가> ◆ 노래의 탄생 노래도 사람의 삶을 닮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대중가요와 달리 특히 예술가곡의 경우가 그런 것 같다. 10년, 20년의 오랜 성숙기를 거치면서 서서히 대중 속에 파고드는 노래가 가곡이 아닐까 한다. 그리곤 절정의 시기를 맞다가 천천히 추억의 노래로 변해가기도 하고 어떤 것은 오랫동안 생명력을 유지하기도 한다. 소프라노 조수미의 노래로 처음 주의 깊게 들었다. (그 이전에도 들은 적이 있었을 것이란 뜻) 처음 <강 건너 봄이 오듯>을 부른 이는 테너 임정근씨였다. 노래는 서서히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 노래는 내용적으로 보면 다소 여성적인 분위기라고 할 수 있다. 이후 조수미가 부르면서 강한 흡인력을 갖고 인기 가곡의 반열에 오르게 되었다. 조수미의 깨끗하면서도 힘과 기교를 갖춘 소리가 주는 감동이 이 노래를 살아움직이게 한 원동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역시 노래는 멜로디와 가사에 못지 않게 누가 부르느냐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새삼 느끼게 된다. <강 건너 봄이 오듯>은 2000년대 중반 이후로 겨울부터 봄까지 각종 음악회에서 가장 많이 불리는 가곡이 되었다. 서울국제음악콩쿨에 지정곡이 되기도 했고, 자동차 CF에도 등장했다. 중고등학교 음악교과서에도 해마다 실리고 있다. 노래가 탄생한지 20년이 지나면서 성숙의 단계로 들어선 것 같다.
1절 2절
평범한 가정주부로 살다가 1982년 등단한 송길자 시인의 작품이다. 1992년 어느날 박재삼 시인(1933-1997)으로부터 KBS에 가곡으로 만들 시를 한편 보내주면 좋겠다는 연락을 받고 시인은 자신이 쓴 사설시조 <소식>을 문득 떠올렸다. 앞강에 살얼음이 풀릴 때쯤이면 삭정이 청솔가지 굴참나무 가랑잎 덤불 오늘은 저문 강을 뗏목으로 저어와, 그러나 이러한 사설시조를 그대로 가사로 하라고 보낼 수는 없었다. 밤새 이 시조를 기초로 노랫말을 만들었다. 어느 작곡가에게 갈지도 모르면서 감히 사설시조 전문을 그냥 보내놓고 알아서 가사화 해 쓰라고 함부로 할 순 없는 것쯤은 잘 알기에 시간에 쫓기면서도 밤새 그 사설시조에서 힌트, 그 뜻을 살려 지금의 노래대로 가사화 해서 보냈습니다.”
북한강과 남한강이 합쳐지는 경기도 양평 양수리의 겨울 모습 (2012.12) 송길자 시인은 당시 KBS에 보낸 가사의 원본을 갖고 있지 않아서 정확하다고는 할 수는 없지만 대충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노랫말을 만들어 보낸 것으로 기억한다고 했다.
창 앞에 언 강물은 언제나 풀릴거나
가곡으로 만들어 달라고 의뢰하는 일을 꾸준히 해왔다. 가곡 프로그램에 쓰기 위한 것으로서 우리 가곡 보급을 위한 작업의 하나였다. 송길자 시인은 1980년대 KBS에서 ‘내고장 노래만들기운동’을 펼칠 때 고향인 <여주의 노래>를 작사한 경험이 있어 노랫말 만들기가 생소한 작업은 아니었다. 그렇게 만들어져 KBS로 보내진 가사는 임긍수 작곡가(1949- )에게 의뢰가 갔다. 한편 임긍수 작곡가는 가사를 받고 ‘여기에 어떻게 아름다운 멜로디를 붙일 것인가?’하며 깊은 생각에 빠졌다. 가사는 하나의 노래로 만들기에는 좀 길었다. 이때 상황과 관련하여 송길자 시인은 메일에서 이렇게 설명했다. (어느 부분을 어떻게 했으면 좋겠느냐)고 물으셨지요. 그래서 후렴 부분 가사는 윗 글에서 따든 아랫 글 가사 중에서 따든 편의대로 하셔도 좋겠다 하여 그것은 그 분께 맡겼었지요. 그래서 지금의 노래처럼 1,2절로 나뉘고 그 사이에 후렴이 들어가게 되었답니다.” 임긍수 작곡가의 말도 들어보았다. 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 노래의 틀에 맞추기 위해서 원래의 뜻을 거스르지 않는 범위내에서 정리해야 할 것이 많은 때도 있지요.” <강 건너 봄이 오듯>은 이런 어려운 과정들을 거쳐 비로소 세상에 나왔다. 임긍수 작곡가는 <강 건너 봄이 오듯>을 이야기할 때마다 이 노래가 나오게 된 뿌리는 데뷔작인 <그대 창밖에서>라고 말한다. <그대 창밖에서>가 인정을 받으면서 방송사에서도 작곡 의뢰가 오기 시작했고 그러던 중 탄생한 곡이 <강 건너 봄이 오듯>이므로 <그대 창밖에서>가 없었다면 <강 건너 봄이 오듯>도 없었다고 보는 것이다. 그대 창밖에서 박화목 시 임긍수 곡 그대 그리워 노래하네 휘영청 밝은 달빛아래 괴로운 내 가슴 속엔 한떨기 장미 오 내사랑 말해다오 충남 천안 출생인 임긍수 작곡가는 병천 초중고교를 거쳐 1969년 서울음대 작곡과에 진학했다. 그가 초중고교를 다닌 천안 인근 병천은 1919년 유관순 열사가 3.1만세운동을 벌인 아우내 장터가 있는 곳이다. 그는 재학중 군생활을 마치고 졸업 이듬해인 1977년부터 1994년까지 은광여고에서 음악교사로 재직했다. 1984년 어느날 학교에서 시험 감독을 하게 되었다. 무료한 시간을 때우기 위해 교실에 갖고 들어간 박화목 시인(1924-2005)의 시집을 한 장 한 장 넘기던 중 <그대 창밖에서>가 눈에 들어왔다. 그 자체로 하나의 세레나데를 연상케 하는 아름다운 시였다. 박화목 시인은 가곡 <보리밭>, 동요 <과수원길> 등의 작사자로도 널리 알려진 분이다. 이 시를 거듭 읽는 동안 아름다운 선율이 문득 머릿속에 떠오르기 시작했다. 시험 감독을 마치자마자 교무실로 들어와 악보를 그렸다. 그가 외부에 발표한 첫 작품인 가곡 <그대 창밖에서>는 그렇게 탄생했다. <그대 창밖에서>는 그때까지의 일반적인 가곡과 달리 오페라 아리아를 연상케하는 극적인 분위기와 강렬한 클라이막스를 가진 신작가곡이었다. 세상에 처음 선보인 이 노래로 인해 그는 단박에 실력을 인정 받았다. KBS는 이 가곡의 작곡가인 그를 FM <정다운 가곡> 프로그램의 전속 작곡가로 위촉했다. 박화목(朴和穆, 본명: 박은종, 1924.2.15 ~ 2005.7.9) 대한민국의 시인이자 아동문학가로 호는 은종(銀鐘)이다. 황해도 황주에서 출생하였으며 만주로 건너가 봉천 신학교를 졸업하였다. 1941년 《아이생활》에 동시 〈피라미드〉와 〈겨울밤〉이 추천되면서부터 문학 활동을 시작하였다. 기독교방송국 편성국장·아동문학회 부회장·크리스찬문학회 부회장 등을 지냈다. 2005년 7월 9일 향년 82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시집으로 〈시인과 산양〉 〈주의 곁에서〉 등이 있으며 동화집으로 〈꽃잎파리가 된 나비〉 〈부엉이와 할아버지〉 등이 있다. 또한 가곡 〈보리밭〉, 동요 〈과수원길〉을 작사했다. "강 건너 봄이 오듯" 송길자 작시/ 임긍수 작곡 Sop.조수미 게시일 : 2012. 2. 19. '강 건너 봄이 오듯' 송길자 작시 임긍수 작곡, Sop.조수미 강 건너 봄이 오듯 Korean Lied (Soparno : 강혜정 Kang Hye-Jung) 게시일 : 2012. 2. 5. 강 건너 봄이 오듯 Korean Lied 강 건너 봄이 오듯 Korean Lied (As if spring comes across the river)
게시일 : 2011. 2. 14. KBS Music Hall, Seoul Korea. 강 건너 봄이 오듯 Korean Lied (As if spring comes across the river) 2016.01.21 04:02 朴泳柱 作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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