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강단)
교회의 3대 표지
마태복음 26:26-29
청소년 신자 여러분! 오늘 조직신학 설교는 우울한 내용으로 시작합니다. 서울 강동구의 한 2층 건물 옥상에는 첨탑과 철골 구조물이 솟아있습니다. 첨탑에는 '○○교회'라는 글자가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이곳은 교회가 아닙니다. 첨탑과 철골 구조물 위에는 십자가 대신 불교를 상징하는 만(卍)자 표시가 달려 있습니다. 교회가 사찰로 바뀐 것입니다. 이처럼 교회가 사찰로 바뀐 곳이 서울 시내에만 10여 곳에 달한다고 합니다.
교회가 왜 사찰로 바뀌었을까요? 지난 10년간 불교신자가 꾸준히 늘고 도시인들이 산사(山寺)까지 찾아가기 힘든 여건을 고려해 도심에 사찰의 분원 포교원을 마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교회개척이 힘들어서 문을 닫았으면 최소한 종탑이나 십자가는 철거해야 하는 예절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십자가가 내려지고 불교의 만(卍)자가 대신 걸린다… 기독교가 불교에게 역전당하는 느낌입니다. 십자가는 기독교의 상징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십자가가 참교회와 거짓교회를 구별하는 참 표식(표지)은 아닙니다. 이단교회도 버젓이 십자가를 세웁니다. ‘교회’라는 이름이 참 표지인가요? 통일교회도 교회라는 이름을 버젓이 도용합니다.
어떤 교회가 참 교회인가? 일반적으로 참 교회와 거짓교회를 분별할 방식이 있습니다. 교회가 지녀야 할 세 가지가 있나, 없나?로 분별합니다. 세 가지를 교회의 표지라 합니다.
말씀의 참된 전파
참 교회의 첫 증거는, 바른 말씀의 전파입니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가 세운 곳입니다. 예수님이 교회를 세운 까닭은 예수님이 누구이며, 인류를 위해 무슨 일을 하셨으며, 세상은 어떻게 구원받을 수 있는가를 배우며, 가르치며, 전달하는 곳으로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예수님을 바로 알리고, 예수님에 관한 기록 말씀을 바르게 해석하고, 전해야 합니다.
한국인들은 아직도 유교사상, 선비정신이 남아 있어 겉모양을 중시합니다. 이런 심리는 결국 무조건 큰 것은 좋은 것이라는 확신을 불러일으키고 텔레비전에 광고가 나면 무조건 그 제품이 좋은 것이라는 착각에 빠집니다.
그래서 교회도 무조건 큰 교회는 좋은 교회,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교회입니다. 그 교회가 대형교회로 성장한 것은 무조건 하나님의 은총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이런 잘못된 생각이 이단들을 만들어 냅니다. 성경은, 큰 교회=하나님의 축복이라는 등식을 말하지 않습니다.
그 교회가 참이냐 거짓이냐는 교회 규모나 성장 추세가 아니라 성경말씀을 바르게 해석하고, 가르치며, 설교하고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교회 건물이 웅장하고, 수천수만 명이 운집하여 병을 고치는 이적이 눈앞에서 일어나도 그 교회를 무조건 정당시하고, 숫자가 적게 모인다고 능력 없는 교회라 함부로 매도해서는 안 됩니다.
기적이 일어나도 기적과 기적을 행하는 자들이 성경에 위배되거나, 행위가 신실치 못하면 교회 간판만 달았을 뿐 참된 교회는 아닙니다. 말씀이 의도적으로 바르게 전달되지 못하면 진정한 의미에서의 교회가 아닙니다.
성례의 정당한 집행
참교회의 두 번째 표지(증거)는 성례가 바른 방법으로 집행되고, 자격 있는 사람에 의해 바르게 집례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날 밤에 성찬예식을 제정하셨습니다. 떡을 나누어주며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나의 떡이라”, 포도주를 나눠주면서 “나의 피라”하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이 예식을 재림 시까지 존속시키라 하십니다. 예수님의 죽으심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고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성결한 삶을 살도록 하려고 제정해 주신 것입니다.
참 교회에는 성찬예식의 정당한 집행이 있어야 합니다. 이는 무엇을 의미하는가요?
㉠ 말씀의 합법적 성직자들로 시행돼야 정당한 성찬 집행입니다. 신학교를 제대로 나오지 않고, 정당한 공회(교단)에서 안수 받지 않은 이들이 함부로 성찬예식을 주재하면 안 됩니다. 예식은 공회에서 정당하게 안수 받은 성직자들에 의해 집례 되어야 합니다.
㉡ 예수님께서 세우신 제도에 따라 행해야 정당한 성찬 집행입니다. 떡을 나누는 자체로 끝내거나 포도주만 마시는 것은 성찬이 아닙니다. 이것을 음식으로 알아 배부르도록 떡을 먹고, 취하여 주정 부릴 만큼 포도주를 마셔 취하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 신자들과 그 자녀들에게만 행해야 정당한 성찬 집행입니다. 아무에게나 성찬을 베풀어서는 안 됩니다. 성찬 참여자에게는 일정한 자격이 요구됩니다. 세례-즉 중생을 체험해야 합니다. 이런 자격을 갖추지 못하는 자들은 성찬을 나누지 못하도록 해야 하며, 공개적인 상습범들 역시 성찬에 참여하지 못하게 제재해야 올바른 성찬예식이 됩니다.
권징의 신실한 시행
참다운 교회의 세 번째 표지는 권징입니다. 권징은 교회의 진리와 순결을 유지하기 위한 교회법의 제재조치입니다. 국가로 말하면, 사법부의 공정한 집행입니다. 교회는 언제나 부패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단자도 나오고, 범법자도 나옵니다. 교회가 이들을 묵인한다면 그 죄악은 누룩처럼 번집니다. 이들에 대한 교회의 적법한 제재가 ‘권징’(勸懲)입니다. (생략) 4월호에서 만나요. 말씀닷컴에 가시면 전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