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이다.
오늘은 상당히 추운날이다.
이제 약간 시간의 풍요로움이 찾아 오고있다
별다른 일 없이 잘 살고있다.
나는 이런 삶을 살수 있다는 것은 어찌보면 행운일지 모른다.
하지만 살다보면 무료하다. 무미건조하다.고 느끼며
자신의 일상이 부정적으로 보일때가 있다.
이럴 땐 그래도 내삶을 살맛나게 해주는 것들을
다시한번 생각해 보는 건 어떨까 싶다.
간간히 산행사진을 관찰하니 뎃글등도
오래전에 눈에 익은 전형적인 미사어구의 글들이 보인다.
산행도 못하고 내 바쁜 삶이 야속 할때가 많다. 그러나 미래을 저축해 놓은 것이다.
작년 12월부터 올해 1월말까지의 시간은 어떻게 흘러 갔는지도
기억 조차 희미하다.
그 정도로 바쁜 생활을 했나 보다.
무조건 내 임무에 충실하고 하루하루 최선을 다 하며 살아 왔기 때문 일 것이다.
나는 중소 도시에서 태어나 직장생활은 대도시에서 주로 했다.
대부분 서울 그리고 분당이 전부다.
한마디로 도시에 익숙하다.
그런데 요번엔 사무실을 분당 옆 동네 도농복합도시로 옮겼다.
누구나 도시에서 찌들리는 생활을 오래한 사람들이라면 선망하는 도시다.
사실 서울에서 온 사람들도 상당히 많다.
발령받아 이틀동안 업무파악 할겸해서 사무실에
있어보니 이 무료함이란, 무척 피곤하게 만든다.
지인들이 전화와서 여기서 근무한다 하면 부러워 하면서 똑 같은 애기을 한다
좋은데서 근무한다. 꼭 한번 들린다는 애기가 녹음기을 틀어 놓은것 같이 똑 같은 말을한다....ㅋㅋ
대도시와는 틀려서 아직은 추워서 그런지 별로 사람들의 왕래가 적다.
너무 조용한 나머지 직원들에게 사람들이 평소에도 없느냐구 물어보니
봄철부터 가을철까지는 바쁜데 한 겨울에는 사람 왕래가 없단다.
나는 바쁜데에 익숙한편이라 여기서 근무하면 치매가 올것 같다는 말에
직원들은 폭소을 터트린다.
시골 기분도 나고 또한 어릴때 귀에 익숙한 그 고장 면(面)을 총괄 행정업무하는
면장(面長) 나으리도 있는 동네다.
상당한 호기심을 가지고 찾아가서 차도 한잔 마시며 그 고장의 특징
또한 동네사람들의 성향등도 들어봤다.
대부분 그 고장 토박이 사람들이 거주 하고 있다.
그런데 말이다.
분당과 바로 옆동네 사람들의 순박함과 친절함에 무척 놀랐었다.
한마디로 지금 대도시 옆동네 시골에도 정(情)이 살아 있다는 애기다.
5일동안 근무하면서 동네부락으로 불려갔던게 벌써 두번이다.
무슨 행사만 있으면 나를 찾는 다는 것이다.
사람의 인연이란.? 무섭다는 애기가 있다.
두번째 행사에 불려갔다. 새마을금고 총회 행사란다. 발령 나자마자 직원들을 통해
꼭 좀 참석 해달라고 해서 가봤다. 그런데 약10 여년 전에 성남 골드 산악회에서
등산할때 같이 다니던 선배가 거기 새마을금고 이사장으로 있는게 아닌가.?
그 형님이 나을 보았던 것이다.
반가움이란. 더 이상 말을 하지 않겠다.
자세히 보니 그 형님이 이덕화 내지는 설운도로 변해 있었다...ㅋㅋ
가발을 써서 내가 몰라 보았던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형님이 직접전화가 온다.
2월9일날 노인회 총회하는데 꼭 와서 인사하고 점심을 같이 하자는 것이다.
출연료도 안주면서 부르기만 하니 괴롭다,,,ㅋㅋㅋ
분당하곤 생활팬턴이 틀리고 순수한 정이 넘치는 동네다.
사실 이젠 고참이라고 해서 높은 분들이 이 곳으로 배려 해줘서 발령 받아왔으니 나에겐 행운이다.
이런 좋은 분들하고 같이 생활할 수 있다는 자체가 행복하다.
그래서 사람은 참되게 성실하게 살아가야 한다.
올해는 휴가라도 내서 운동해야 겠다.
모든걸 내려 놓고 말이다.
날씨가 무척 춥다.
모두들 감기조심 하시고...............
아롱이................................
첫댓글 1)갑자기 추워지내요.
2)입춘도 지났건만 시샘하는가 봅니다.
3)분당인근 동네에는 아직도 사람냄새가 나는 동네도 있내요
4)오랜만에 사람냄새가 그립습니다,
5)모두들 건강하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