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인천공항에 취항하는 국내·외 항공사와 물류업체에 착륙료와 토지임대료 등 시설사용료를 대폭 인하한 가운데 협력업체 직원들을 위해 3년간 628억 원을 투입하기로 이들의 복지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공항공사는 아웃소싱 근로자들의 임금 향상을 통한 공항 운영 안정화를 위해 협력업체 선정시 최저 낙착률을 현행 80.5%에서 87.75%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공항공사는 이번 최저낙착률은 2008년 제 3기 협력업체 선정부터 적용된다고 밝혀 향후 아웃소싱 직원들의 임금도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공항공사는 35개 협력업체에 4천600여명의 아웃소싱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으며, 내년 7월 2단계 개항에 맞춰 1천500여명이 추가 고용된다.
이와 함께 공항공사는 현재 아웃소싱 직원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교통비와 식비를 내년부터 현실화하기로 했다. 현행 1인당 월 5만 원씩 제공되는 교통비는 18만 원으로 올렸으며, 식비도 월 6만6천 원에서 8만8천 원으로 올려 지급한다. 최저 낙착률 상향과 교통비 현실화 등으로 공항공사는 2008년 195억 원, 2009년 209억 원, 2010년 224억 원 등 3년간 628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는 “인천공항이 세계 최고의 공항으로 자리잡은 것은 공항이용객과 최접점에서 근무하는 협력사 직원들이 일군 땀 때문”이라며 “이들의 복지향상과 고용안정을 위해 이번 협력사 안정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