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서구 마곡 옆 방화뉴타운(5구역) 재건축 속도 낸다.
뉴스1|이동희 기자|2022.06.08.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서울 강서구 방화뉴타운 방화5재정비촉진구역(방화5구역)이 시공사 선정에 나섰다. 지난달 사업시행인가에 이어 시공사 선정까지 재건축 사업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6월 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방화5구역 주택재건축 조합은 지난 3일 시공사 선정 입찰 공고를 냈다. 조합은 13일 현장설명회를 열고, 다음 달 29일 입찰 마감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장 설명회에 참여한 건설사만 입찰할 수 있다. 입찰 공고에 따르면 입찰 보증금은 300억원이다. 입찰 마감 전까지 현금으로 납부하거나 이행보증보험증권을 제출해야 한다. 공동도급은 불가하다. 조합 관계자는 "인근 다른 구역에 관심을 가졌던 건설사들이 5구역에도 홍보했다"고 말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을 비롯해 GS건설, 대우건설, SK에코플랜트 등이 물밑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화5구역은 방화뉴타운에서 가장 큰 사업지다. 일대 주택을 허물고 지하 3층~지상 15층 28개 동 1657가구 규모의 새 아파트로 재탄생할 계획이다.
방화5구역도 시공사 선정에 나서면서 방화뉴타운 일대 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방화뉴타운은 강서구 마곡지구와 마주하고 있다. 지난 2003년 뉴타운으로 지정돼 총 9개 구역으로 나눠 개발할 예정이었으나, 부동산 경기 악화와 이해관계 충돌 등으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2016년 1·4·7·8구역이 해제되고, 현재 2·3·5·6구역만 남아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긴등마을 구역은 재건축을 완료, 2015년 마곡 힐스테이트로 탈바꿈했다.
방화2·3·5·6구역 중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6구역이다. 6구역은 현재 이주 막바지며, 재건축을 통해 지하 3층~지상 16층 11개 동 557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시공사는 HDC현산이며, 일반분양 물량은 약 300가구로, 2023년 하반기 분양 예정이다.
3구역은 5구역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큰 구역이다. 지난 2020년 8월 조합설립 인가 이후 현재 서울시 건축심의 절차를 진행 중이다. 사업 속도가 가장 느린 2구역은 지난해 말 서울시가 추진하는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 후보지로 선정됐다. 최근 재정비촉진계획수립 용역에 착수하는 등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방화뉴타운 인근 A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구역별로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 매물을 찾기는 어렵다"라면서 "5구역의 경우 초기 투자금이 10억원 정도는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방화뉴타운은 재건축 사업이라 초과이익환수제 등도 고려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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