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극장에서 나오니 12시 반이 되어 점심시간이다.
배가 그리 고프지 않아 담양 강의리 추어탕집에 가기로 한다.
북광주 IC를 지나 강의리로 들어가니 주차장은 물론 길 양쪽에 차들이 가득하다.
번호표를 뽑아 주는데 79번이고 20분 이상 기다리란다.
동네를 한바퀴 돌고 와도 더 기다려야 해 성질급한 우리는 차를 끌고 나와버린다.
가까이의 보자기 농원이 생각나 거기 가서 우렁쌈밥을 먹는다.
푸성귀에 돼지고기와 우렁된장에 식사를 하고 한재초에 들른다.
교문은 닫혀있는데 작은 옆문이 열려있다.
초록 이끼를 덮은 큰 기둥 주변은 출입금지다. 썩은 가지에 다칠까 봐 그러는 모양이다.
큰 나무에 기도를 하고 옆에 있는 미륵불에게도 바른 마음으로 살게 해달라는
기도를 하고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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