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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때 : 2009. 11. 28(토) 19:00~11. 29(일), 흐림.
※ 전날 눈이 제법 많이 와 쌓여 있었다.(미시령~진부령 구간)
□ 곳 : 미시령(780m?)~상봉(1241m- 푯돌, 1239m-지도)~화암재~
~신선봉(1214m-푯돌, 1204m-실전 백두대간 종주《조선일보》
, 1024m-낙동산악회 지도)옆~대간령~병풍바위(1058m)~
마산(1051.9m)~진부령(520m)
△ 미시령(780m?)~상봉(1241m-푯돌, 1239m-지도)~화암재~신선봉(1214m-푯돌,
1204m-실전 백두대간 종주《조선일보 》,1024m-낙동산악회 지도) 옆~큰바위~대간령
~암봉~암봉~병풍바위(1058m)~마산(1051.9m)~알프스 스키장 옆~진부령(520m)
□ 낙동산악회, 백두대간 종주 7기-35구간(끝차)
□ 걷는 데 걸린 시간 (글쓴 이 기준이므로 다를 수 있음)
△ 01:16~09:55⇒8시간 39분(미시령 옛길 철제 차단 장치~진부령)
△ 01:50~09:55⇒8시간 5분[(미시령 가는 찻길)~철조망~진부령]
□ 간추린 일정
○ 01:16 미시령 옛길 철제 차량 막음[차단] 장치 지남
○ 01:50 미시령 고개 못가 철조망 넘음
○ 02:01-30 미시령 휴게소에서 올라오는 길(미시령~진부령 사이 백두대간 길) 만남
○ 02:10 「출입 금지」푯말
○ 02:34-40 (간이) 샘, 「출입 금지」푯말
○ 03:05 너덜
○ 03:13 상봉(1241m - 푯돌, 1239m - 지도)
○ 05:28-20 헬기장
○ 05:58 큰 새이령[대간령, 大間嶺], 아침밥 먹음
○ 06:22-30 아침밥 먹고 떠남
○ 06:49 너덜
○ 06:55 작은 봉우리(바위 구간 지나)
○ 07:44 병풍바위(1058m)
○ 08:11 마산(1051.9m)
○ 08:57-30 알프스 스키장 곤돌라
○ 09:08 2차선 아스팔트 길
○ 09:55 진부령(해발 520m)
□ 줄거리
○ 우리를 태운 버스가 내설악 휴게소에 잠깐 쉬고, 짐칸에 두었던 등 가방[배낭]을 차에 올려 미리 준비를 하고
용대리 백담사로 가는 길을 지나고 다시 북동진하여 진부령과 미시령이 갈라지는 용대동에서 동쪽으로 난 속초로
가는 길로 가다가 새로 난 미시령터널과 갈라져 미시령 옛길로 가는 길에 접어들었다.
그러는 사이 차창 밖으로 보이는 찻길은 전날(11/28, 토) 저녁 늦게, 아니면 바로 전 11/29(일요일) 신새벽에 내린 듯
찻길은 촉촉이 젖어있었다. 일기 예보가 맞아들어 가는가?
오늘도 산행 내내 비를 피하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 지난 11/22(일) 34차 구간을 끝내면서 몇몇 사람에게 “11/29(일) 낙동산악회 백두대간 7기 끝차 구간은
흰 눈이 내렸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얘기했는데, 그 바람이 거짓말처럼 현실이 되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낙동산악회 7기 백두대간 종주 팀 끝 구간은 하얀 밀가루 같기도 하고, 하얀 설탕 같기도 한 앞날(11/28, 토요일)
내린 귀중하고 상서로운 눈[서설(瑞雪)]으로 말미암아 더욱 빛나고, 축복받은 여정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 미시령 옛길로 접어든 차는 멀리 가지 못하고, 길을 육중하게 가로 막고 있는 차단 시설 앞에 멈춰 서고,
우리는 짐을 지고 차에서 내려 미시령 쪽으로 걷기 시작했다.(01:16) 차단막을 넘어 미시령으로 오르는 아스팔트
찻길을 30분 이상 오르다(01:50) 길 왼쪽 철조망을 넘어 눈을 헤집고 가파른 오르막을 올랐다.
철조망을 넘은지 10분 가량 지나 미시령에서 진부령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길을 만났다(02:01-30).
대간 길을 따라 8~10분 가량 가면 「출입 금지」푯말이 나오고, 여기서 25분 가량 더 가면 물이 조금 흘러나오는
간이 샘물과 또「출입 금지」푯말이 나오고(02:34-40) 샘물에서 30분 가량 가면 너덜 지대가 나온다.
○ 너덜 지대에서 8분 가량 더 가면 상봉(1241m - 푯돌, 1239m - 지도)이 나오는데, 안개가 많이 끼었고,
다들 상봉을 배경으로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다. 상봉에서 10분 이상 머물다가 나서는데, 곧 직벽에 가까운 위험한
바위 구간이라 앞에 선 산행 대장들이 밧줄을매고, 대원들이 이 구간을 조심스럽게 지나느라 많이 지체가 된다.
상봉에서 화암재 까지 두세 군데 아주 가파른 위험한 바위 구간에는 전에 있었던 밧줄을 누군가 모두 걷고 없어,
이번에 낙동산악회에서 밧줄을 매고 대원들이 지난 뒤 다시 걷었다
밧줄 매고, 대원들이 위험한 구간을 내려설 때 대장들이 손은 어떻게 잡고 어디에 대고, 발은 어디에 디뎌야 하는지
따위 작은 부분까지 세심하게 알려주어 대원들이 위험 지대를 무사히, 안전하게 쉽게 지날 수 있게 하는 등
산행대장들이 수고를 많이 하였다.
바위+밧줄 구간으로 말미암아 지체된 시간이 1시간 이상 쯤 되는 것 같았고, 기다리느라 가만히 서 있는 동안
손과 발이 제법 시렸다.
○ (04:37) 화암재로 짐작되는 평평한 지점에 닿았고, 여기서 15분 가량 완만한 오르막 길을 오르면 중요 물품을
보관하는 곳이 나오고, 여기서 10분 가량 완만한 내리막 뒤에 다시 평평한 곳이 나오고(05:01), 그 뒤 26분 이상을
완만한 내리막 길 뒤에 다시 평평한 곳이 나오고(05:27)
상봉을 지난 어느 지점부터는 길 따라 (흔히 군에서 피피(pp)선으로 불리는) 전화선이 깔려 있어 이번처럼 눈이
많이 오고 있거나, 눈이 많이 내린 뒤 온 산이 눈으로 뒤덮혀 길을 찾을 수 없을 때 길잡이 구실도 하지만
때로는 머리에 닿거나 가슴, 목에 닿아 길 가는데 방해가 되기도 하였다.
미시령~진부령 구간을 몇 번째 오면서도 비록 눈이 왔고 어두운 새벽에 지나는 바람이었다고 변명할 여지도 있었지만,
신선봉 가는 길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지나쳐 부끄럽고, 아쉬웠다.
○ 밧줄 구간을 힘겹게 지나면서 시간이 많이 지체되고, 기다리는 동안 손발이 시려오는 아픔을 견뎌내야 했다.
이것을 통해 기다림을 배우고, 어려움을 이겨내는 자신을 단련하는 기회가 되었다고 자위할까?
○ 평평한 곳(05:27 지점)에서 10분 가량 완만한 오르막을 오르면 헬기장이 나오고, 헬기장에서 15분 쯤 더 가면
훈련용으로 보이는 참호가 있고, 참호가 있는 곳에서 완만한 내리막을 15분 가량 더 가면 큰 새이령[대간령, 大間嶺)이
나오는데(05:58), 대간령에는 나무 푯말이 있다.
여기서 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은 이른 시간이었지만 아침밥을 먹었다.
○ (06:23) 아침밥을 먹고 대간령을 나서 22 분쯤 오르막을 올라 바위 구간을 지나 바위턱에 올라서고, 바위 턱에서
4분 가량 더 가면 너덜 지대가 나오고, 여기서 6분 가량 더 오르면 너덜 지대가 끝나고, 작은 봉우리에 닿는다.(06:55)
○ 이번 구간은 단속에 신경 쓰고, 7기 백두대간 종주를 마치는 행사 따위를 고려하여 전날(11/28,토) 19:00 출발하는
바람에 꼭두새벽부터 산행을 시작하고, 동지가 한 달도 남지 않은 밤이 긴 겨울 특성상 날이 새지 않은 새벽에
미시령~상봉~화암재~신선봉 옆~큰 새이령 구간을 지나는 바람에 특히 상봉~화암재~큰 새이령 구간에 많이 있는
구상목[전나무?]과 소나무는 머리에서부터 날개까지 많은 눈을 이고 있는 모습이 매우 아름다운데 새벽에 지나고,
특히 눈을 이고 있는 아름다운 소나무를 제대로 볼 수도 없었고, 더욱이 사진에 담지도 못해 매우 아쉬웠다.
물론 어둠 속에서라도 사진을 찍었다면 좋은 나무와 눈을 찍었겠지만...
○ 작은 봉우리에서 20분 가량 완만한 내리막과 완만한 오르막을 거듭한 뒤에 다시 완만한 오르막을 30분 가량
더 가면(작은 봉우리에서 50분 쯤) 병풍바위에 닿는다.
(07:44) 병풍바위에서는 날씨가 좋으면 남쪽으로 설악산, 북쪽으로 향로봉이 바라다 보이는 곳인데 , 날씨가 흐리고
안개가 끼고 좋은 경치를 구경할 수 없어 아쉬웠고, 대간 길은 병풍바위에서는 다시 되돌아 나와 거의 북쪽으로
난 길로 가야 한다.
○ 병풍바위에서 대체로 25~30분 가량 완만한 오르막, 오르막 길을 오르면 마산에 닿는다(08:11).
마산에는 푯돌은 없고, 아주 작은 쪼개진 돌로 된 봉우리이며, 마산에서 북동쪽으로 잘 나 있는 「훼손지 복구지」
쪽으로 가면 안 되고, 왔던 길을 다시 되돌아 나와 거의 서쪽으로 알프스 스키장 쪽으로 내려 와야 한다.
○ 마산에서 왔던 길로 돌아 나와 대간 길로 접어든지 45~50분 가량 내리막을 내려가면 알프스 스키장 곤돌라가 있는
곳에 닿고(08:57), 여기서 10분 가량 더 가면 알프스 스키장 아래 콘도를 지나 2차선 아스팔트 찻길에 닿는다(09:08),
알프스 스키장은 부도가 났는지 폐장한 지 2년 이상 되었는데, 스키장이 영업을 하지 않는 관계로 스키장 바로 아래
완공하여 영업 중이던 콘도와 그 뒤 새로 지은 두어 동 콘도도 완공도 되지 않은 상태로 비어 있었고, 알프스 스키장~
진부령으로 가는 찻길 옆에는 스키 장비를 빌려 주던 가게들이 문 닫고, 민박들도 파리만 날리고 있어, 그 지역 경제에
커다란 주름살을 드리운 것을 보니 마음이 아팠다.
처 음 이 구간을 지날 때는 알프스 스키장이 문을 닫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 때 백두대간을 잘라 스키장을
만든 것을 보고 마음 아파했는데, 스키장이 사유지고 이왕 훼손된 백두대간을 원상 복구하기 힘들다면 하루 빨리
알프스 스키장이 정상화되어 이전과 같이 활기를 찾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여기서 찻길을 따라 왼쪽으로 조금 가다 오른쪽 산 쪽으로 넓은 길로 들어서고, 7분 가량 더 가면 옛 군부대가 있는
곳에 닿는다.(09:17)
○ 군 부대가 있는 곳에서 10분 가량 더 가면 철근을 길쭉하게 잘라 나무를 고정시켜 걷는 사람이 주의해야 할 곳을
지나 창고 건물이 있는 곳에 닿고, 여기서 오른쪽으로 찻길을 가다 마을과 산을 번갈아 28~30분 가량 가면
진부령에 닿는다(09:55)
이로써 지리산 천왕봉에서 시작한 백두대간 남한 반쪽 짜리(?) 종주 마감 지점에 이르는 어쩌면 멀고도 힘든
구간이 끝난다.
○ 진부령에 닿았을 때 대원들 백두대간 완주를 기념하는 꽃다발들이 너무 많아 보기 좋았고 한편 놀랐다.
1년 반 가량 시간을 한결 같이 「백두대간」이란 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땀을 쏟았던 7기 대원들 얼굴에
드디어 해냈다는 성취감과, 고생 끝에 이룬 값진 성취에 뿌듯함과 성취 뒤에 남는 웬지 모를 허전함이 교차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7기 졸업이 끝이 아니라 좀 더 나은, 더 큰 뜻을 펼치고 이루는 또 다른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
한 마디 구획을 지으면서 뒤돌아보면 노재술, 김동섭, 권재구 대장과 끝 구간 길 대원들 안전을 위해 노력 봉사에
나선 김부열 대장을 비롯한 네 분 대장님들께서 길인지 산인지 구분이 안 되는 눈 쌓인 산과 나무와 바위를 헤집고
길을 뚫고, 위험한 바위 구간에 밧줄을 매고, 대원들이 두렵고 힘들어 하는 곳에 지켜 서서 대원들이 손잡을 곳,
발 디딜 틈까지 짚어주는 정성을 쏟아 우리 대원들이 모두 안전하게 산행을 마칠 수 있게 고생을 하셔서
고맙기 그지없다.
이질적인 사람들을 백두대간 종주 팀이라는 큰 용광로에서 굳세게 녹여낸 김정호 회장님 노고가 많았고,
우리가 잠잘 때 졸리는 눈을 더 크게 뜨고 굴곡이 유난히 많은 백두대간 들, 날머리를용케도 찾아
안전하게 실어 나른 최용섭 기사님도 수고가 많았고 떠날 때부터 내릴 때까지 온갖 궂은 일을 도맡아 했던
박봉숙 총무님도 많은 고생을 하였다.
낙동산악회가 1대간 9정맥, 해외 유명산을 고집하는 전문 산악회로 날로 발전하면서 그 명성을 듣고 많은 사람들이
대간 길에 몰려들어 때로는 회장. 총무. 산행대장님들이 자리도 없어 차 바닥에 앉아 오가는 안쓰러운 모습을 볼 때
마음이 편치 않았고, 그 희생 정신에 가슴이 뭉클하기도 했다.
○ 걸음 빠른 대원들은 뒤에 오는 대원들을 불평 않고 무던히 기다려 주고, 뒤에 오는 분들은 빨리 온 대원들이
누리는 여유로움을 희생하여 서로를 돕는 결과가 되지 않았나 싶다.
○ 김성한 씨는 사갈[아이젠]이 부실하여 크게 고생하였고, 백종태 사장님은 사갈[아이젠]이 있으면서도 차지 않고
고생을 사서 했다.
7기 대원 가운데 부부 참여 : 백종태 님, 유철목 님, 황철성 님이고, 유철목 사장 부인은 7기 대원 종주 마칠 때까지
음식 뒷바라지 에 고생이 많았다.
○ 대간 길을 중심으로 우리 겨레가 뿌리내리고 간직한 생활 모습이나 문화, 풍습. 이런 모든 것을 가슴에 새기고,
겨레와 나라에 대한 좀 더 열린 마음과 생각으로 흩어지기 쉬운 일상에서 벗어나 작은 차이를 뛰어넘어 큰 틀에서
하나 되고, 바람직한 일을 이루고, 민족의 분열을 극복하여 마침내 통일을 이루어 진부령이 끝이 아니라 향로봉,
금강산을 거쳐 백두산까지 잇는 진정한 백두대간 완주를 마무리하는 그런 날이 어서 왔으면 좋겠다.
그날이 오면 남보다 먼저는 못 가더라도 한 번은 꼭 백두산까지 이어서 걷고 싶다.
각자가 자기가 서 있는 곳에서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고,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그 다름이 우리 사회를 건강하고
풍요롭게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생활한다면 그것이 곧 나라와 겨레에 도움이 되고, 그런 작은 노력이 쌓여
통일이라는 큰 그릇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 7기 대원들께서 중간에 불쑥 나타난 나를 기꺼이 받아주고 맞이해 주어서 고맙고, 내가 백두대간을 좀 먼저 다녔다고,
여러 번 다녔다고 7기 대원들께 잘난 체 하지는 않았는지, 으스대지는 않았는지, 도도하게 굴지는 않았는지
그리고 원래 무뚝뚝하고 붙임성이 없어 쌀쌀맞게 굴지는 않았는지, 제대로 인사도 않고 외면하지는 않았는지 따위
많은 생각을 하는데, 혹시라도 여러분 마음에 언짢은 구석이 있었다면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하시기 바랍니다.
○ 미숙하나마 내가 몇 편 글을 올렸는데, 남들이 잘 쓰지 않는 낱말을 써서 여러분을 헷갈리게 하고 혼란스럽게 하고,
이해하기 힘든 구절도 있지 않았나 싶어 미안하고, 그런데도 그동안 변변치 못한 글 많이 읽어주고 관심 쏟아주셔서
고맙습니다.
○ 백두대간 종주 자체가 목적이 아니고, 인생 수련 과정의 한 과정으로 생각하고 내 자신을 채찍질하고 단련시키는
기회로 생각하고 한 발 한 발에 땀을 쏟으며 풀 하나, 나무 하나, 돌 하나, 바위 하나 우리 강산이 지닌 그 아름다움
속에서 각각이 지닌 그 존재 자체를 바로 보고, 그것이 가진 본래의 뜻을 느끼려 했지만 능력 없는 내겐 지나친 욕심이라
뒤돌아보면 큰 감흥도, 큰 얻음도 얻지 못할 때가 너무 많았지만, 굳이 성과라고 꼽는다면 백두대간 길은 내게
적지 않은 것을 가르쳐 주었다.
험한 바위, 수직에 가까운 때로는 짧고, 때로는 수십 미터나 되는 절벽에 달랑 매달린 밧줄을 잡고 오르내리면서
바위와 밧줄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냈고, 작은 몸집이지만, 내가 생각하는 뭔가를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을 키운
과정이기도 했다.
그런데 나를 뺀 여러 대원들께서는 뛰어난 감각으로 우리 산하를 보고 그 뒤에 숨겨진 아름다운 모습을 사진으로,
글로 오롯이 담아내는 능력을 보고 많은 것을 느낀다.
○ 백두대간 길을 걸으면서 그 과정을 기록하는 내 모습이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 방식으로 매우 답답하고 미련스럽게
보였을 것이나, 되도록 기계에 기대지 않고 몸으로 느끼고 몸으로 기록하고 싶은 고집 같은 것이 있었을 것이다.
7기 대원 여러분!
여러분이 있어 저는 행복했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목표로 정한 바를 이루는 알찬 삶을 꾸리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진부령 약 3km 쯤 앞두고 왼쪽 다리를 다친 백종태 사장 사모님 빨리 낫기를 바라면서
보잘 것 없는 글을 접습니다. 고맙습니다.
□ 주요 시간대 별 이동 구간 따위
※ 제 블로그 : 다음(daum) 블로그에서 angol-jong 참고
상봉
대간령
소나무 가지에 무겁게 매달린 눈꽃
눈꽃에 취해 있는 이찬수 님
전날 눈 내릴 때 세찬 바람이 불었던 듯 면도날 처럼 나뭇가지에 얼어붙은 눈
나뭇가지에 면도날 처럼 얇게 얼어붙은 눈인데, 사진 솜씨가 없어 실감이 안 난다
마산 갈림길에서, 오른쪽 바로 옆이 마산이다
마산 작은 바위 봉우리
마산에서 알프스 스키장으로 가는 길
운항을 멈춘 알프스 스키장 곤돌라
알프스 스키장 옆 조림 사철나무
알프스 콘도 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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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참 1번도 하기 어려운데 3번씩이나 하시는 님의 열정과 에너지는 존경스럽습니다.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7기장님! 멀고 긴 대간 길 숱한 어려움과 사연이 있었을 줄 압니다.
흩어진 개인이 아니라 일체가 된 한 덩어리로 큰 일을 끝낼 수 있도록
힘을 발휘하신 님께 고마움을 표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희망하는 일 이루십시오.
산행기도 좋고 사진도 좋고 인물도 좋습니다. 그간 고마웠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일우님의 조용하고, 뭔가를 탐구하는 듯한 자세와 특히 두 분의 다정스런 발자국이
더욱 돋보였습니다. 산에서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바라고, 아울러 늘 건강하고 뜻한 바를 이루시기 바랍니다. 그동안 고마웠습니다.
한길님의 열정에 깊은 감동을 느낍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또 뵈올날 기다리겠습니다........
두산님의 호쾌한 웃음소리가 지금도 옆에서 들리는 것 같습니다. 7기분들 덕분에
행복했고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산에서 다시 뵐 수 있기를 바라고, 늘 건강하고
지향하는 바를 이루시기 바랍니다. 그동안 고마웠습니다.
한길님 낙남구간도 꼭 완주하세요. 파이팅!!!
언제보아도 믿음직하고 정이 가는 소봉님! 남은 구간 마무리 잘 하시고 자주 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목적하는 바를 이루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산에서 자주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동안 많이 고마웠습니다. 늘 건강 하시기를 바래 봅니다~~~~
성한님! 7기와 8기를 넘나들면서 단기간에 대간을 완주한 강인한 체력과 인내심을 높이 사고 싶습니다. 나도 님과 함께 산에서 자주
뵐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영광으로 생각하겠습니다. 늘 건강하고, 소망하는 바를 이루시기 바랍니다.
한길형님 정말 수고많았습니다 한발 한발 할때마다 정성것 기록하는 모습 정말 배울점이 많았습니다. 기록을 하면서 지나면 지록을 하지않고 그냥지나는 사람보다 기억이 몇배더 있을것으로 생각됩니다. 이 기록물을 개인 블로그에 담는다는 이야기를 언듯 들은적이 있는니다. 종종찿아뵙고 배우도록 하겟습니다. 다음에 꼭 함께 한번더 하면저 저도 형님이 기록하면서 하는 산행을 배워 저도 실행을 하고자 합니다. 다음은 어디를 하세요 좋은 곳이면 시간을 바서 꼭 한번 따라가보고 십네요.
적토마처럼 발빠른 촌님의 날쌘 등산 실력과 늘 웃음을 잃지 않고 구수한 입담으로 자칫 지루하기 쉬운 산행에 활력을 불어넣고 가외로 몇 구간을 같이 가면서 끈끈한 정을 느껴 오래도록 잊지 못할 것 같아요. 예정한 백두대간 몇 구간을 좀 더하고, 지금 하고 있는 낙동정맥 구간을 마치면 다른 9정맥을 더 할 생각인데, 내년 3월에 낙남정맥을 한다는 산악회가 있어 그쪽을 우선 할 까 하는데, 되도록 같이 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늘 건강하고
소망하는 일 이루시기 바랍니다.
산행하는것보다 더 아름다운 모습이었습니다..산행에서 뵐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야생마처럼 산야를 누비고 다니고, 지칠줄 모르는 힘이 뚝뚝 묻어나는 것 같은 님의 강인한 체력이 내 마음 속에 깊이 새겨져 있으며, 나도 님과 산에서 같이 할 수 있기를 바라고
늘 건강하고, 뜻한 바를 이루시기 바랍니다.
훌륭하게 남겨 주신 님의 자취은 항상 신뢰와 믿음을 안겨줍니다. 정겹고 학자같은 님의 인품이 항상 존경스럽습니다.느게나마 글을 올립니다. 그 동안 동행해 주신 님의 배려에 정말 감사합니다. 좋은 인연이 멋진 인연으로 기억되며 존속될 수 있길 바라마지 않습니다.
과찬의 말씀 부끄럽고,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님께서 산행하면서 늘 지도를 손에서 놓지 않고, 현지 산세와 지도를 맞취보고, 작은 부분이 아닌 큰 테두리에서 우리 산야를 이해하려는 모습이 보기 좋았고, 짧은 순간도 헛되이 하지 않으려는 진지한 자세는 제 마음에 깊이 새겨져 있습니다.
그리고 미려한 문체와 감칠 맛 나는 글귀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좋은 인연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