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6살 남아를 키우는 맘입니다.
처음에 말이 늦어져 상담을 받은적이 있어요.. 그때가 3살이였고.. 표현력이 많이 부족한 아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최근 문제가 심각하다 생각하는건.. 산만하다고 느낄정도로 활발한 아이인데 표현이 부족하다 보니 1년이 넘어가는 어린이집에서도 큰볼일을 말도 못하고 보지도 못하고 있더군요..
그리고 성격이 급하다는 어린이집 선생님 말을 들었어요..
항상 다른 아이들를 말보다 먼저 행동으로 도와주려 나서다 보면 항상 트러블이 일어나 선생님게 혼나는건 저희집 아이..
그래서 서운함이 컸는지 속상할때마다 책상 밑이나 쇼파 옆 구석에 가서 혼자 말없이 앉아 있는 모습이 최근들어 보이고 있어요..
혹시나 아이의 활동성을 높여주면 될까 싶어 월수금 수영교실도 어린이집과 겸해서 다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한 수업시간에 집중도가 많이 떨어지는지 선생님의 지적이 늘어나고 있고 집중하지 못하고 혼자 딴짓(?)을 많이 하게 되더라구요.
아이에게 다른 뭔가가 필요한걸까요? 엄마인 제가 더 노력해야할 부분이 무엇인지 제시해 주셨음 하는 큰 바램입니다.
아는분께 소개 받아 전화후 이렇게 온라인 상담을 신청해 보네요.. 답변 부탁 드릴께요...
A.안녕하세요?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입니다.
또래보다 표현력이 많이 부족한 아이 때문에 걱정이 많으시네요.
짧은 상담글을 읽고 아이의 현재 상황을 자세히 알기에는 어려움이 있지만 아이가 현재 유치원 생활이 원활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무엇보다 또래에 비해 표현언어가 늦은데 그 원인이 있다고 볼수 있습니다.
또한 상담글을 읽어보니 아이가 밖에서는 활발한 기질이지만 유치원 생활에서는 다소 성격도 급하고 산만하고 주의력이 부족한 모습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과의 의사소통에 있어서 자기 마음 대로 언어표현이 되지 않아서 주의력도 떨어지고 아이는 현재 유치원 생활에서 많이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3세때 상담결과 언어표현이 늦다고 하셨는데 시간이 많이 지났는데도 아직 또래에 비해서 언어표현이 부족하다면 가정에서의 지도 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렵고 아이의 현재 상황에 맞는 전문적인 치료 개입이 필요 할 것 같습니다.
아이의 미래를 위해서는 더이상 시간을 끌지마시고 센터를 방문하셔서 전문적인 상담을 받는것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아동의 자기표현력, 왜 중요한가?
발달과정 중에 있는 아동들에게 자기표현력은, 단순히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아동들에게 자기표현력은 자아존중감을 형성, 사회성 형성과 긴밀한 관계를 갖기 때문입니다.
▶낮은 사회성의 원인이 됩니다.
성장기에 있는 아동들은 또래와의 우정을 나누고자 하는 의욕을 갖게 됩니다. 그런데 자기표현력이 부족한 경우 또래와의 관계 속에서 자신의 욕구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게 되고, 친구들과의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러한 부정적 경험들을 반복하다보면 아이는 친구들과의 관계 속에서 큰 좌절감을 느끼게 되고, 이는 사회성 발달에 큰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낮은 자아존중감의 원인이 됩니다.
자기표현력이 낮은 아이들은 자신의 감정과 의사를 표현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기에, 가정과 학교 등 다양한 환경과 관계 속에서 자신을 마음을 보호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이는 자신에 대한 믿음을 상실하게 하여 낮은 자존감을 형성시킵니다. 낮은 자존감을 가진 아이는 외부 환경에 의해 쉽게 위축되게 되고 매사에 소극적인 태도를 취하게 됩니다. 심한 경우에는 자신의 권익을 아무렇지 않게 포기해버리기도 합니다. 이러한 태도는 무력감과 우울의 감정으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의 자기표현력 향상시키는 방법
■ 아이의 이야기를 먼저 들어주는 태도 갖추기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이야기를 나눌 때, 아이의 이야기를 듣는 것 보다 자신의 말을 하는 것에 집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나 아이가 무언가를 잘못했을 때, 아이의 감정과 마음을 듣는 것보다 아이를 혼내고 아이가 잘못한 점을 가르치려고 합니다.
아이의 자기표현력을 높여주기 위해서는 그러한 상황에서 아이가 먼저 충분히 자신의 감정과 마음을 표현할 때까지 기다려주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아이의 감정을 부모가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수용한다는 태도를 아이가 느낄 수 있도록 해주어야합니다. 아이가 충분히 자신이 이야기를 표현하게 한 후, 부모의 의견을 제시하는 것이 훨씬 더 교육적으로도 효과가 큽니다.
성장기 자신의 마음을 부모에게 충분히 이야기하고, 그 과정에서 존중을 느끼며 자란 아이들의 자기표현력은 향상될 수밖에 없습니다.
■지지적이고 민주적인 가정 분위기 만들기
가정은 아이가 태어나 처음 경험하는 소통의 공간입니다.
가정 내에서 가족 구성원과의 상호작용을 통해서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게 됩니다.
그러기에 가정의 분위기는 아이의 자기표현력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부모가 민주적이고 참여적인 분위기로 가정을 이끌어갈 때 아이의 자기표현력은 높아집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님 인터뷰 및 칼럼] >> 동아일보 인터뷰기사 "1등의 일탈, 학부모가 막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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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하명숙. "자기표현훈련 프로그램이 초등학교 아동의 자아존중감 및 자기표현력에 미치는 효과." 국내석사학위논문 홍익대학교, 2007. 서울
오영빈. "아동의 자기표현능력과 자아존중감이 학교생활적응에 미치는 영향." 국내석사학위논문 인천대학교 대학원, 2019. 인천
*사진출처: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김단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