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프로야구 FA 시장에서 두 명의 선수가 계약을 맺으며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하주석 선수는 한화 이글스와 1억 1천만 원에, 류지혁 선수는 삼성 라이온즈와 26억 원에 각각 계약을 맺었습니다. 이 두 선수는 같은 해 프로에 입단했으며, 출발점만 보자면 하주석 선수에게 훨씬 더 큰 기대가 쏠렸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는 전체 1순위로 입단하며 모든 주목을 받았고, 류지혁 선수는 4라운드 36순위로 조용히 프로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13년 후, 둘의 몸값은 극명히 갈렸습니다. 단순히 실력만을 평가한 결과는 아니었습니다. 두 선수의 삶의 태도가 그들의 가치를 결정지은 것입니다.
LG 트윈스에서는 일상적인 인사나 대화 같은 사소한 태도도 고과에 반영된다고 합니다. 이는 단순한 기술이나 성적보다도 사람됨과 신뢰가 중요함을 강조합니다. 류지혁 선수는 훌륭한 태도와 성실함으로 팀 동료들로부터 신뢰받는 인물이었습니다. 심지어 지금도 괌에서 개인 훈련 중인데, 그를 초청한 사람은 과거 그의 팀 동료였던 최형우 선수였습니다. 이는 그가 선수로서 뿐만 아니라 인간적으로도 얼마나 존경받는지 잘 보여줍니다.
반면, 하주석 선수는 음주운전, 헬멧 투척, 코치에게 상처를 입히는 사건 등으로 신뢰를 잃었습니다. 이런 행동들은 아무리 뛰어난 재능을 가졌더라도 결코 용납될 수 없었고, FA 시장에서도 외면당하게 된 주된 이유였습니다.
이 사례는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삶의 높이는 우리의 태도가 결정합니다. 아무리 재능이 뛰어나더라도 올바른 태도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없습니다. 작은 행동, 평범해 보이는 일상의 모습에서 우리는 신뢰를 쌓아가고, 더 큰 기회를 얻게 됩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합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사람에게 하듯이 하지 말고 주님께 하듯 진심으로 하십시오." (골로새서 3:23)
우리의 태도와 행동이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와 같아야 함을 강조하는 말씀입니다. 직장에서, 가정에서, 그리고 교회에서의 작은 행동이 결국 우리를 증명하는 중요한 지표가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우리도 이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우리의 태도를 돌아보는 한 주를 살아가길 소망합니다. 태도가 우리의 삶의 높이를 결정합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태도로 신뢰를 쌓아가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행복한 목사 이동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