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삭아삭, 상큼한 비타민이 톡톡
조금만 날씨가 추워도 면역력이 약한 어린아이들은 금방 콜록콜록 기침을 하거나 콧물이 나곤 합니다. 이럴 때는 비타민이 풍부한 사과와 귤로 아이에게 이유식을 만들어주세요. 과일의 향긋하고 달콤한 맛은 아이의 입맛에도 잘 맞고 독한 감기 바이러스도 멀찌감치 달아나게 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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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삭아삭하게 씹히는 사과, 입 안에서 알갱이가 톡톡 터지는 귤은 겨울철에 가장 맛있는 과일입니다. 사과와 귤로 아이의 이유식을 준비하기 전에 잠깐, 향긋한 과일 속에 담긴 영양 정보를 알아볼까요.
사과 사과는 당분과 포도당이 들어 있어 소화 흡수가 잘되며 펙틴이 풍부해 장운동을 원활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소화 기능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므로 즙을 내 먹이면 변비나 장염을 앓고 있을 때 효과를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설사, 소화불량, 콧물, 기침 등의 증상을 개선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맛이나 향이 자극적이지 않고 알레르기가 발생할 염려가 없어 이유식 초기부터 미음으로 만들어 먹이기에 적당하다. 초기에는 강판에 갈아 즙만 먹이거나 푹 끓여 먹이고 중기 이후에는 적당한 크기로 잘라 익힌 다음 설탕에 절여 먹여도 좋다. 껍질을 벗긴 사과는 색깔이 쉽게 변하는데 설탕물에 담가놓으면 갈변을 막을 수 있다.
귤 귤은 알레르기를 유발할 위험이 있으므로 생후 9개월 이후 먹이는 것이 안전하다. 속껍질과 하얀 줄기에는 식물성 섬유와 비타민이 풍부해 속껍질째 먹는 것이 좋지만 아이에게 귤을 처음 먹일 때는 하얀 속껍질은 벗기고 과육이나 과즙만 먹이고 적응하면 겉껍질만 벗겨내고 그대로 먹인다. 속껍질은 질겨서 어린아이가 소화하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감귤류에는 비타민 C가 다량 함유되어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체온이 떨어지는 것을 막아 감기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비타민 C는 면역체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겨울철 유행하는 감기 등의 감염성 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면역력을 키워주며 기침을 잦아들게 하는 효과도 있다. 단,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신장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으며 몸을 차게 하기도 한다. 위장 기능이 미숙한 상태에서 먹이면 설사와 소화불량의 원인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