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수강을 받으러 가는 버스를 잘 못 타게 되었습니다.
성은씨도 처음 경험하는 상황에 많이 당황했는지 버스에서 내리지 못하고 종착역까지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근처 어린이집에서 성은씨를 발견해 신고를 하였고 마침내 성은씨를 만날 수 있었다.
"많이 기다렸어요? 다친 데는 없어요?"
"없어요"
신고를 받고 살펴주신 경찰 분들과 이야기를 잠깐 나누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밥 먹으러 갈까요?"
"네, 밥"
"그럼 집으로 갈게요"
"네"
긴장이 풀렸는지 돌아가는 차 안에서 잠이 들었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성은아~ 오늘 몇번 버스 탔어?"
"510."
"컴퓨터 갈 때 몇번 버스 타야돼?"
"510"
"컴퓨터 갈 때 281번 버스 타야지~ 그래도 성은이 오늘 선생님들이 전화했을 때 잘 받아줘서 고마워."
"네."
"성은이 전화 엄청 잘 받던데? 잘했어. 앞으로도 전화 오면 잘 받을 수 있지?"
"받을 수 있지."
"그래. 오늘 놀랬을텐데 흥분도 안하고, 최고였어."
당황스럽기도 하고 불안해 할 수도 있었지만 전화도 잘 받아주고 잘 참고 기다려주어서 감사했습니다.
이번 계기로 성은씨뿐만 아니라 직원들도 깨닫고 배울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습니다.
[5.13 생활일지 생활교사 김한형, 김형준 작성]
첫댓글 혼자 버스를 타다 잘못 탔지요. 당황했을텐데 전화를 잘 받아준 성은씨 고맙습니다. 많이 놀라고 걱정했을텐데 침착하게 잘 대처 해 준 김형준선생님 감사합니다. 살면서, 버스 한번쯤 잘 못 타는 일은 누구나 겪을 수 있습니다. 이제 성은씨가 버스 번호를 한번 더 확인하고 타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