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령산에 케이블카가 생긴다
부산시에서는 총사업비 2조원을 들여 내년초에 착공예정으로
황령산 정상의 봉수대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높이 125m의 전망대로 조성하고
그 전망대와 부산진구 전포동의 황령산레포츠공원을 잇는 길이 539m의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황령산 개발사업' 실시계획인가를 지난 7월 16일 확정, 고시하였다
오늘은 그 케이블카의 하부승강장이 들어설 황령산레포츠공원을 들머리로 산행을 시작해본다
한여름 염천의 날씨속에 체력안배를 해 가며 쉬엄쉬엄 걸어면서
국제금융센터/부산은행역 2번출구까지
3시간여 걸었고, 무려 2시간동안의 휴식시간을 가졌다
9:59 산행 시작
부전역 2번출구에서 부산진2번 마을버스를 타고 전포동 산복도로를 갈지자(之)로 한참을 올라
대산아파트에서 하차를 하니 바로 레포츠공원 입구였다
오르막 도로를 따라 레포츠공원으로 간다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축구장과 테니스장, 주차장이 있는 황령산레포츠공원 대운동장이다
황령산레포츠공원은 부산진구에서 운영하는 종합 체육 레포츠 시설로
축구장, 테니스장, 배드민턴장, 게이트볼장, 씨름장 등과 생태놀이공원이 있다
앞으로, 황령산 개발사업으로 케이블카 하부승강장이 건설되면 주변이 많이 바뀌게 될 것이다
두 번째 T자 갈림길에서도 왼쪽으로 오르면
저기 금성사와 금련암으로 가는 갈림길이 보이는데 그 전에 왼쪽으로 오르는 산길이 있다
10:23 옥세정약수터 배드민턴장
체육시설
글의 주인공 가봉(可峰) 전박세(田博世) 선생은 담양전씨 후손으로 대구매일 주필을 지내신 분이다
옥세정(玉洗井) 약수터 / 물맛이 시원하니 좋다
땀은 비오듯 쏟아지고... 천천이 쉬엄쉬엄 오른다
10:39 능선 갈림길에서 왼쪽 행경산으로 간다
10:47 행경산(行景山) 정상
부산여자대학교의 축제 이름이 '행경축제'이고 이 학교의 교가에 행경산이라는 이름이 나온다
또, 1968년에 발매한 이미자의 노래 '추억의 행경산'이라는 가요도 있다
(1) 아~ 행경산 기슭 위에서 속삭이던 그 시절이 그 언제였든가
날라가는 기러기야 말 물어보자 우리 님 가신 곳을 전하여 주오
(2) 아~ 행경산 진달래 필 때 오시겠소 기다려요 맹세한 사람을
흘러가는 흰구름아 너는 아느냐 우리 님 가신 곳을 전하여 주오
행경산에서 조망되는 부전동과 양정동 시가지와 멀리 백양산 전경
부산시민공원 쪽 모습
부산시민공원 내의 낯설은 저 건축물은 최근 개관한 부산콘서트홀인 것 같다
2025년 6월 20일 개관한 부산콘서트홀은 파이프 오르간을 갖춘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로서
지금 북항에 한창 건설중인 오페라하우스마져 준공이 되면
명실공히 문화도시로서의 부산의 위용이 업그레이드 될 것이다
행경산에서 BACK을 하여 저기 보이는 황령산을 향해 발길을 돌린다
등산로 주변의 이 돌담
이태성 군의 말에 의하면 이것이 산불차단벽이란다
옛날에 한창 공사중일때 지나가게 되었는데 물어보니 산불차단을 위해 돌담을 쌓고 있다고 하더란다
세상에~ 너무나 근시안적인 행정이다... 산불이 바람을 타고 하늘로 훨훨 날아다니던데^
긴~ 막걸리 타임을 가지면서 땀도 식히고 젖은 옷을 말려도 본다
12:00 황령산(荒嶺山) 봉수대
'황령산 개발사업'에 의해 이 자리에 봉수대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높이 125m의 전망대가 조성되고
전포동의 황령산레포츠공원을 잇는 길이 539m의 케이블카 상부승강장이 들어설 것이다
<참고사진> 황령산 전망대 조감도
봉수대 아래의 전망데크는 한낮 뙤약볕 아래 그대로 노출되어 있다
얼른 자리를 뜨는데 신형화에게서 전화가 온다
자기는 지금 갈미봉을 지나 사자봉 쪽으로 올라가는 중이니 중간에 만나자고 한다
봉수대 아래 편백숲 고개에서 저기 신형화가 가다리고 있다
김밥으로 점심 끼니를 때우면서 막걸리 안주도 삼고......
쉬이 떨어지지 않는 감기를 오래 앓고있어 술을 마시지 못하기에
오늘 일정을 함께할 수가 없다는 신형화와는 여기서 헤어지고
13:07 사자봉(獅子峰)
저기 보이는 황금색 건물인 스노우캐슬과도 길이 2.2km의 2단계 케이블카를 조성할 계획이라 한다
황령산과 금련산
사자봉 아래의 전망데크
갈미봉과 대연동 쪽 전경
오른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오늘의 종착지인 부산국제금융센터 건물이 보인다
옛 문현동 안동네 벽화마을에 재개발공사중인 문현푸르지오트레시엘아파트 단지 공사장
칠공약수터로 가는 길은 사자봉과 전망데크 중간에 있고
길은 야자매트까지 깔린 편안한 길이다
처음 만나는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진행하면
13:30 칠공약수터에 도착을 한다
칠공약수터는 칠공주약수터로도 불리는데
예전에 무허가 암자가 있었고 그 암자의 주인이 이 약수터를 발견하고 나서
일곱 딸들을 낳았다고 해서 칠공주약수터라 불렀다고 한다
시원한 약수 한모금 마시고, 오솔길을 따라 계속 내려간다
계속되는 내리막
둘이서만 이렇게 오붓하게 걸으니 13~4년 전 강원도 원주에 있으면서
함께 강원도의 산들을 겁없이 섭렵하던 시절이 떠오른다~
황령산 유원지 생태숲 정자
황령산 유원지 생태숲은 공동묘지로 장기간 방치되어 있던 공간에
2016년부터 이팝나무 등 수십 종의 수목과 계절별 야생초화를 식재하고
어린이 놀이시설, 전망용 정자를 비롯한 주민 편의시설, 화장실, 주차장 등 기반시설을 설치하여
2만8101㎡의 생태숲으로 2022년 1월 19일 조성을 완료하였다
생태숲 바로 아래 전포고개 너머로는
옛 문현동 안동네 벽화마을을 재개발중인 문현푸르지오트레시엘아파트 단지 공사가 한창이다
생태숲을 경유하지 않고 산으로 바로 오르는 길목
전포돌산공원은 아파트 공사장 바로 옆으로 비워둔 길로 가면된다
14:27 전포돌산공원
돌산공원 바로 옆이 옛 문현동 안동네 벽화마을이었는데
지난 2018년 산행 때
재개발 공고가 난 이후 주민들이 이주하기 시작하여 폐허가 되다시피했던 벽화마을을 둘러볼 기회가 있었다
전포돌산공원은 남구 문현동과 부산진구 전포동에 걸쳐 있는 공원으로
외환 위기 당시 고용 창출을 위한 공공 근로 사업의 일환으로
1999년 현재보다 작은 크기의 전포 돌산 공원으로 개장하였고
2009년 6월부터 2011년 4월까지 국토해양부의 ‘살고 싶은 도시 만들기’ 시범 사업으로 선정된
‘돌산 공원 가꾸기 사업’을 통하여 공원이 재정비 및 확장되었다
돌로 만든 장기판
돌산공원을 떠나 산 아래로 발걸음을 돌리는데 저기 BIFC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한얼고등학교
1970년 범일동에서 한얼재건학교로 시작하여 1975년 이곳으로 이전하였고
학교명을 한얼여자상업전수학교 -> 세화실업고등학교 -> 문현여자상업고등학교 -> 부성정보고등학교 이후
2015년 7월에 지금의 한얼고등학교로 최종 변경하였으며
2025년 3월 제56회 한얼고등학교 입학식이 있었다
설립자 겸 초대 교장인 한석봉(韓錫奉) 선생은 1946년생으로
1985년 12대 총선에서 신민당 소속으로 당선됐던 전직 국회의원이었고 최근 한효섭으로 개명했다
그는 부성학원을 설립하고 한국평생교육총연합회 회장, 한글이름파동학회 회장 등을 지냈으며
미스코리아 출신 연기자이며 아나운서인 한성주의 부친이다
학교 주변에 대규모아파트단지가 조성되면 학교도 덩달아 발전을 하겠다
14:46 옥천암
옥천암에서 내려다 보이는 문현금융단지 쪽 전경
14:55 국제금융센터/부산은행역 2번 출구에서 산행을 종료한다
여기까지 4시간 56분 걸렸다 (운동시간 2시간 59분, 휴식시간 1시간 57분)
부산은행 본점 건물과 기술보증기금
한국은행 부산지점
동천(東川)
산후조리 후 당구 한 판 치고 인근의 포항횟집으로 .....
첫댓글 딜라일라님 안녕하세요 ^^^
오랜만인것 같습니다 황령산 사진 잘 보고 갑니다
더운 여름날씨에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잘계시지요?
비가 오고있네요... 비 온 뒤의 습도높은 날씨 잘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두 분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한국은행 부산지점이 언제 범일동?으로 왔나요
그러면 옛날 한은 자리에는 무엇이 있나요?
황령산은 부산에 근무할 때 차를 타고 올라가서 차 한잔 하고 온 적이 있는데
그 당시에는 이렇게 좋은 조망이 있는 줄 몰랐네요
잘 보고 갑니다
건강하세요
옛 한국은행 부산지점은 부산근현대역사관으로 바뀌었습니다
무더위 건강관리 잘 하십시요~
예전에 한국은행 부산지점
지하실이 궁금했었는데...
전시에 대비하여 지하에 화폐 저장고가 용두산공원 밑에까지 연결되어 있다고 했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