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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무조건 일찍 일어난다고 건강에 좋고 일의 능률이 오르지는 않는다. 일찍 일어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아침을 시작하고 활용하느냐다. 진정한 아침형 인간은 맑고 상쾌하게 아침을 시작하는 사람일 것이다.
많은 사람이 자신의 생체리듬과 상관없이 단지 알을 많이 낳게 하기 위해 억지로 불을 밝혀 놓은 양계장의 닭처럼, 조명 덕분에 늦게 잠자리에 들고 커튼이 가려진 침침한 침실에서 아침 햇살과 바람의 신선함을 느끼지 못하고 늦게 일어난다. 이런 생활은 반자연적이고 순리에 맞지 않는다는 느낌이 든다. 늦잠을 자고 허겁지겁 출근하며 지각을 밥 먹듯 하면서도 성공한 대기업의 중역이나 고위 공직자의 모습이 상상이나 되는가? 가장 좋은 차를 탄 순서대로 출근한다는 말처럼 아침형 인간은 성공한 CEO가 되기 위한 충분조건은 아니어도 필요조건은 되는 셈이다. 아침에는 두뇌 회전이 빠르고 집중력이 높기 때문에 아침의 몇 시간은 피곤에 지친 오후보다 몇 배의 능률이 오르기도 한다. 어떻게 하면 아침을 상쾌하게 시작할 수 있을까? 건강한 사람을 분류하는 가장 중요한 3가지 조건이 ‘3쾌’다. 잘먹는 것(쾌식, 快食), 잘 자는 것(쾌면, 快眠), 그리고 마지막으로 배설을 잘하는 것(쾌변, 快便)을 일컫는 말이다. 상쾌한 아침 역시 이 3쾌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밤이 편안해야 아침도 편안하다. 밤에 잠을 설치고 상쾌한 아침을 맞을 수는 없다. 밤에 잠을 설치거나 잠이 부족하면 몸이 천근만근이어서 일어나기 어렵고 정신이 맑지 못하다는 것은 누구나 경험하는 일이다. 우선 조금 일찍 잠자리에 들면 숙면을 취할 수 있다. 몸을 이완시키는 간단한 스트레칭, 따뜻한 우유나 소량의 술도 숙면에 도움이 된다. 지나치게 뜨겁거나 찬 음료, 카페인이 든 음료는 피해야 한다. 출출하다고 잠자리에 들기 전에 야식을 먹는 것도 좋지 않다. 밤참은 살만 찌울 뿐, 결코 효과적인 수면제는 아니다. 늦은 시간의 심한 운동이나 차가운 샤워 역시 몸을 각성시켜 잠이 잘 안 오게 한다. 침대에 누워 조용한 음악을 듣거나 명상을 하는 등 자신에게 맞는 숙면법을 찾도록 한다. 마음이 편안해지는 공상을 하는 것도 잠이 잘 자는 한 방법이다. 이부자리를 끌어당기게 되는 쌀쌀한 겨울밤에는 봄날 따듯한 햇볕 속에서 피어오르는 아지랑이를 마음속으로 그려 보라. 그리고 무더워 잠이 잘 안 오는 여름날에는 바닷바람이 선들거리는 조용한 해변을 상상해 보라. 정지용의 시처럼 실개천이 흐르는 들녘에 아지랑이 아른거리고 황소가 게으른 울음을 우는 조용하고 평화로운 시골 마을을 마음속으로 그리다 보면 어느새 잠들어 있을 것이다. 아침 공복에 냉수 한 컵은 보약 아침이면 누구나 거쳐야 하는 화장실 문제로 괴로워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섬유질이 부족한 음식을 많이 섭취하고 운동량이 충분하지 않은 현대인에게 내린 달갑지 않은 선물 중 하나가 변비다. 우리나라 사람의 20~30%가 변비로 고생한다고 한다. 화장실에서 인상을 잔뜩 찌푸리고 오랜 시간을 허비하다 보면 아침이 항상 뒤죽박죽이 되기 십상이다. 변비는 크게 음식과 운동 여부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아침에 일어나 공복에 마시는 차가운 냉수 한 컵은 무엇보다 훌륭한 변비 치료제다. 차가운 물이 장을 자극함으로써 연동운동을 촉진해 배변을 원활히 해주고 수분을 보충해 변이 굳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게다가 적당한 운동을 하니 아침형 인간에게 변비라는 말은 자연스레 없어지지 않을까? 물론 자명종 없이 저절로 일어나는 것이 가장 좋다. 하지만 부득이 자명종 소리에 맞춰 일어나더라도 시끄러운 알람 소리가 아니라 기분 좋은 소리에 맞춰 눈을 뜨자. 경고음처럼 요란한 벨소리보다 아내의 부드러운 음성이 좋다. 그것이 여의치 않다면 경쾌한 음악이나 귀엽고 맑은 아기 목소리를 내는 자명종도 좋을 것이다. 욕심을 부려 지나치게 일찍 일어나려고 하지 말고 평소보다 20~30분 먼저 일어나는 것부터 실천해 보자. 눈을 뜨면 따뜻한 잠자리의 유혹을 물리치기 위해 머뭇거리지 말고 힘차게 일어나도록 한다. ‘5분만 더, 10분만 더’하고 잠자리에서 버틸수록 일어나기가 점점 싫어진다. 조금 더 자리에 누워 있다고 해서 부족한 잠이 보충되거나 피로가 풀리지는 않는다. 눈을 뜬 채 잠자리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수록 기분 좋게 일어나기는 점점 힘들어진다. 가벼운 아침운동을 한다 눈을 뜨자마자 간단한 스트레칭이나 맨손체조를 하자. 침대에 누운 채 스트레칭이나 심호흡을 해도 좋다. 푹 자고 일어나는 아이들이 종종 하품을 하며 기지개를 켜는 것은 밤새 움츠러든 근육과 관절을 이완시키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심호흡을 하며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산책이나 아침운동을 하자. 자율신경의 활동이 활발해지는 이른 아침의 운동은 뇌와 신경을 자극하고 몸을 활기차게 한다. 그러나 과욕은 금물이다. 아침운동이 좋다고 지치도록 운동을 해서 사무실에서 피로감을 느끼거나 꾸벅꾸벅 존다면 그야말로 안 하느니만 못하다. 운동생리학자들은 과격한 운동은 오후에 하는 것이 좋다고 권한다. 밤새 이완된 심신은 심한 운동에 적응할 준비가 안 되어 있기 때문에 아침에 하는 격렬한 운동은 다치기 쉽고 몸에도 좋지 않다는 것이다. 맨손체조를 하거나 주변 공원에서 가벼운 산책을 하는 것이 좋다. 이른 아침 지저귀는 새소리를 들으며 공원을 산책할 때의 청량한 기분은 무엇에 비길 바 없이 상쾌하다. 천천히 걸으면서 하루의 계획을 세울 수 있으니 일거양득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은가? 아침밥을 꼭 먹자 산책하고 돌아와서는 아침밥을 꼭 챙겨 먹도록 하자. ‘조반석죽(朝飯夕粥)’이라는 말이 있다. 즉, 아침에는 밥을 먹고 저녁에는 죽을 먹는다는 말로, 아침을 든든히 먹어 두라는 말이다. 아침에 늦게 일어나는 사람치고 아침밥을 제대로 챙겨 먹는 사람은 없다. 아침도 안 먹는데 살이 찐다고 하소연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늦게 일어나는 사람들은 경황없이 허둥대다 아침은 거르고 점심에 포식하게 된다. 그러니 아침을 안 먹어도 살이 찔 수밖에 없다. 날씬하고 건강해지려면 아침을 먹는 것이 좋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부지런한 사람치고 뚱뚱한 사람을 보았는가? 가능하다면 샌드위치나 인스턴트 식품보다 된장국에 밥이 좋고, 기름진 음식이나 육류는 피하는 것이 좋다. 지나치게 달거나 자극적인 음식은 아침 공복에 좋을 리 없다. 신선한 우유나 주스·과일 등을 먹도록 하자. 무엇보다 여유 있게 출근길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 지각할지도 모른다는 초조감에 헉헉대고 이리저리 뛰다 보면 상쾌한 아침은커녕 하루 종일 스트레스와 피곤함에 시달린다. 늦게 나와 꽉 막힌 길에서 괜한 경적만 울려 대고 신호위반하면서 허겁지겁 출근하는 사람의 하루와 여유 있게 나와 차 안에서 경쾌한 음악을 들으면서 하루의 일과를 구상하거나 어학 테이프를 들으면서 출근하는 사람의 하루가 같을 수 없다. 사람들이 아직 출근하지 않은 사무실에 들어와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면서 하루를 준비하는 즐거움은 경험해 보지 않은 사람은 알 수 없는 기쁨이다. 수첩에 그날의 일정을 메모하거나 아침회의에 필요한 내용을 정리하는 등 이른 아침부터 바로 업무에 들어가는 것도 좋다. 하지만 가벼운 에세이를 읽으면서 마음을 가다듬고 하루를 정서적으로 시작하는 것도 삶을 업그레이드하는 좋은 방법이다. 이렇게 하루를 시작하면 자연히 침착한 마음자세를 갖게 되고, 그러다 보면 일처리에서도 실수가 줄어 업무 효율도 높아진다 조금만 여유 있게 시작하자. 평소보다 5분 빨리 출발하면 하루가 편안하며 일이 잘 풀린다. 맑은 햇살을 받으며 러시아워에 시달리지 않고 우아하게 출발하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를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 그러나 5분 늦게 출발하면 하루를 허둥대며 스트레스 속에서 보낼 것이다. 당신은 어떤 것을 택할 것인가? 문제는 실천 이쯤에서 어떤 사람은 이렇게 말할지 모르겠다. “아침을 상쾌하게 시작할지 몰라서 안 되는 게 아니고 실천이 안 되는 게 문제 아니냐”고. 하지만 문제가 있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이 바로 변화의 기회다.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변화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이제 변화의 기회를 잡자. 하루라는 옷의 첫 단추인 아침을 잘 시작하는 사람은 분명 하루가 순조롭게 잘 풀릴 것이다. 또 이 하루하루가 모여 인생 전체의 모습이 바뀔 것이다. 아침의 상쾌함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 되어 보자. 변화한 자신의 모습을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지 않은가? 과욕은 금물 주변에서 본 많은 사람이 아침형 인간이 되어 보고자 아주 일찍 일어나고 열심히 운동도 하였건만 오히려 피로만 쌓이고 일의 능률도 잘 오르지 않는다고 한다. 이런 사람 중에는 정말 선천적인 체질이나 타고난 생체리듬이 아침에 맞지 않는 사람도 많다. 그러나 대개는 수십 년간 적응된 자신의 생활습관을 무시하고 하루아침에 바꿔 보려는 과욕 때문인 경우가 많다. 아침형 인간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수십 년을 야행성으로 살아온 사람이 하루아침에 주행성으로 변신하기는 어렵다. 사람마다 고유한 생체리듬이 있고 인이 박인 습관이 있는데, 이를 하루아침에 깨기는 어렵다. 또 억지로 깰 필요도 없는 사람도 많다. 유명한 작가나 예술가 중에는 저녁형 인간이 많다고 한다. 문학이나 예술 같은 감성적이고 창조적인 활동은 밤이 더 좋을 수 있다는 얘기다. 밤이면 생기가 돌고 심신이 각성되는 작가나 예술가가 굳이 아침형 인간이 되려고 애쓸 필요는 없다. 過猶不及의 지혜 필요 억지로 일찍 일어나 갑자기 무리한 운동을 하고 출근해 사무실에서 졸고 하루 종일 피곤해 한다면 아침형 인간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오히려 건강을 해치고 일의 능률도 저하된다. 그러다 보면 체질에 안 맞는다고 포기하고 그야말로 작심삼일이 되기 쉽다.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크고, 과욕하면 포기하기 쉽다. 지나친 욕심에서 하루아침에 바꾸려는 무리수를 두기보다 적응해 가면서 조금씩 바꾸어 나가는 것이 지혜로운 일이다. 진정한 아침형 인간이 되려면 지나치면 부족하니만 못하다는 과유불급(過猶不及)의 지혜를 먼저 깨달아야 한다. |
첫댓글 過猶不及이라 그래 내가 머라 카더노 뭣과 뭣은 그저 알맏게...아니 이제 부터는 쬐끔 모자라게 했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