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호우 피해와 관련, 정치권에서 ‘4대강 사업’ 논란이 커지고 있다. 미래통합당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4대강 사업이 완수되지 않아 피해가 커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열린민주당 등 여권은 “오히려 4대강 사업 때문에 피해가 발생했다”고 맞서는 상황이다. 문재인 대통령까지 “4대강 사업 보(洑)의 홍수 예방 효과를 검증하라”고 하면서 논쟁에 가세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상돈 전 의원은 ‘4대강 사업 덕분에 홍수를 막았다’는 미래통합당 주장에 대해 “황당한 거짓말”이라고 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 “4대강 사업은 완전히 대사기극”이라며 “이명박 정권의 거짓말을 통합당이 고수하면 통합당은 감옥에 있는 이 전 대통령이 이끌었던 그 당의 공식적인 후예가 되는 것이다. 이건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했다.
이 전 의원은 4대강 사업 조사를 지시한 문 대통령에 대해서도 “도무지 언제까지 조사하고 평가할 것이냐. 문 대통령이 ‘결정 장애’라도 있는가 싶다”고도 했다. 이 전 의원은 “지난번 대선에서 문 대통령뿐 아니라 심상정, 안철수 후보까지 재자연화를 공약으로 다 내걸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4대강에 대해) 계속 조사만 하고서 무엇을 하겠다는 건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 전 의원은 2011년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 시절부터 4대강 사업을 비판했었다. 중앙하천위원회에서 4대강 사업 최종 심의위원도 맡았다. 그는 “대운하를 얘기할 때부터 세상에 저거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고, 4대강 사업도 터무니없는 다 허황된 거짓말”이라며 “서울 한강에서 부산까지 배를 타고 산맥을 넘어가는 대운하는 세상에 둘도 없는 코미디”라고 했다.
이어 “모든 본류에다가 보를 만들어서 준설하는 게 세상에 있어 본 적이 없는 일이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보 건설은) 결국 대운하를 만들기 위한 것 외에는 설명이 안 된다”고 했다. 이 전 의원은 “문경은 배를 끌어서 산맥을 넘어간다는 것이었는데 이게 정상적인 사고냐”고 했다.
이 전 의원은 4대강 덕분에 홍수 피해를 막았다는 통합당 주장에 대해서도 “4대강 사업이 치수에는 별 효과가 없었다는 것은 이미 확인됐고, 홍수 피해를 막았다는 것은 황당한
권성동 무소속 의원은 12일 “모든 책임을 4대강 보에 돌리지 말고, 그렇게 4대강 보가 홍수의 원인이라고 생각하면 폭파시켜라”라고 했다.
권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4대강 건설 전에는 매년 여름 집중 호우 기간에 4대강 주변의 제방이 무너져 홍수 피해가 났지만, 4대강 사업 이후에는 이번에 창녕 합천보 유역에서 제방이 한 건 터진 것 외에는 전혀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통합당은 물난리 피해와 관련해 “이명박 정부 4대강 사업 덕분에 그나마 이 정도 피해로 막은 것” “4대강 아니었으면 어쩔 뻔했냐”고 했다. 그러나 민주당에서는 “오히려 4대강 사업 때문에 낙동강 강둑이 터져 피해가 컸다”고 주장했고, 문재인 대통령도 “4대강 보 영향을 다시 평가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권 의원은 “소위 치수와 이수, 물을 이용하는 것은 최고 통치자가 가장 중요하게 해왔던 역할”이라며 “4대강을 자꾸 진영 논리로만 바라보면 안된다. 4대강 사업이 홍수나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