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 인기 모은 GLP, 달러 표시 채권 디스트레스트 수준으로 추락 / 5/22(월) / Bloomberg
(블룸버그) : 싱가포르 물류시설 운영 대기업 글로벌로지스틱프로퍼티즈(GLP)는 10여 년 전 상장과 5년 전 투매 때까지 포함해 투자자들 사이에서 오랫동안 인기가 높은 종목이었다.
그러나 투자자들의 심리는 최근 악화되고 있다. 달러 표시 채권의 올해 성능이 아시아 투자적격급 채권 중 최악이고 이 회사는 정크채로 강등될 우려가 있다.
GLP는 약 5년 전 중국 기업 컨소시엄 인수안을 받아들였다. 사모펀드(PE미공개주) 투자회사의 아시아 기업 인수로서 기업가치 기준으로 당시 사상 최대 안건이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이익 하락과 채무 수준 상승, 기업 통치 우려로 달러 표시 채권이 디스트레스트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일부는 지난주 35센트 아래로 떨어져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달 피치레이팅스는 GLP의 채무 감축이 진전되지 않으면 정크채로 강등될 수 있다며 워치리스트에 올렸다.
GLP는 중국 주택용 부동산 위기와 관련된 리스크를 경계하는 중국의 일부 신용투자자들로부터 대체투자처로 지목돼 왔다. 투자적격급 신용등급을 잃으면 중국 시장에서 정크채 이외의 투자처를 찾는 운용매니저들의 달러표시채 선택지는 훨씬 좁아진다.
니콜라스 존슨 GLP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이 회사가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가 아니며 부동산 업계 규제의 역풍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글로벌 회계책임자 에드윈 테이 씨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회사가 부동산 종목의 매도 속에 투자자들로부터 동일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GLP는 올해 상환기한이 도래하는 회사채에 대해 이미 지급했거나 지급 재원을 이미 특정했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정크급으로 강등될 경우 채무 차환에 장기적인 영향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GLP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해 말 순부채는 1조5800억엔(약 115억달러)로 1년 전의 97억달러에서 증가했다.
그러나 존슨 CFO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이 회사가 지난해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강인한 사업성적을 거뒀다며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수중자금 140억달러를 갖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GLP에 대해 향후의 주목점은, 유동성 확대와 채무 삭감의 대처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자산 매각의 진행 상황이 될 전망.
原題:Former Investor Darling GLP Is Now Sliding Into Distress in Asia(抜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