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장: 치마에 블라우스 입고 갔어요 저는 머리 묶는 게 어색해서 풀고 갔는데 저만 풀고 있었어요 다들 실망까지 하셔서 엄청 단정하게 오셨어요!
우선 들어가자마자 면접관 두 분은 엄청 착하셨고 한 분은 그냥 저에게 관심이 없는 느낌이셨어요
오후 2시 50분쯤 들어갔습니당
위원장: 밥 먹었어요?
저: 아니요ㅎㅎ
위원장: 배 안 고파요??!!
저: 긴장해서 배는 별로 안 고픕니다!
위원장: 긴장한 거 같아요 얼굴이 빨개요 심호흡 한 번 하시구요 긴장하면 질문에 대답 잘 못하니까 긴장 풀고 대답해요~
저: 네!
위원장: 우선 간단하게 자기소개 해보세요
저: 안녕하십니까 대구시 일반행정 구급 공무원에 지원한 ㅇㅇㅇ입니다.
저는 대구에서 태어나 초중고를 모두 졸업하고 지금까지 대구에서 자라왔습니다.
지역 사회에 대한 강한 애정과 이해도를 바탕으로 제가 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서 대구시 공무원에 지원했습니다.
저는 사람들과 소통을 잘 하는 성격입니다. 기계적인 반응보단 진심을 담은 말과 다른 비언어적 표현을 이용해 소통을 합니다.
제가 성인이 되고 난 후에 적지 않은 아르바이트를 해봤습니다.
손님분들께서 친절하고 잘 웃는다는 칭찬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물론 공직생활을 하면 아르바이트할 때보다 훨씬 복잡하고 어려운 상황에 처할 수도 있지만 선배님들께 배우는 많은 것들과 저의 경험들을 적절히 활용해
시민분들과 말로만 하는 소통이 아니라 표정 몸짓까지 신경쓰는 진솔한 소통을 하겠습니다.
위원1: 자기소개서에 명소들을 많이 적어놨는데 혹시 여기 말고도 또 추천해주고 싶은 명소가 있나요?그 곳을 추천하는 이유는 뭔가요?
저: 저는 용연사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우선 용연사를 가는 길이 너무 예뻤고 절은 또 한국적인 멋이 있기 때문에 외국인들에게도 자랑할 만한 명소가 될 것 같습니다!
위원1: 아~용연사~~ 혹시 대구 인구수 몇 명인지 알고 계세요?
저:ㅇㅇㅇ명으로 알고 있습니다!
위원1: 대구가 인구가 계속 감소하고 있고 출산율도 낮은데 이걸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좀 버벅거리심)
저: 저는 우선 지금 세대들이 아이를 낳지 않은 이유가 자신들이 겪는 어려움을 자식들에게 물려주기 싫어서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아이를 낳는 세대들의 공통적인 문제는 취업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취업 문제를 잘 해결한다면 출산율이 높아질 것 같습니다.(엄청 버벅거림)
위원1: 그런 거 말고 출산율에 좀 더 직접적인 대답을 듣고 싶은데요?
저: 아! 제가 대구시에 출산정책으로 아는 것은 출산장려금, 보조금, 출산 선물을 주는 것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지원이 제가 봤을 땐 너무 적었던 거 같습니다. 그래서 이런 지원을 좀 더 확대하면 좋을 거 같습니다.
위원1: 돈 준다고 애를 낳을까요?
저: 물론 단순히 돈을 더 많이 준다고 아이를 낳지는 않겠지만 분명 그런 정책을 더 확대하면 출산율을 높이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위원1: 대구시 정책을 어떻게 홍보하는 게 좋을까요?
저: 제가 생각할 때 저희 세대는 에스엔에스 홍보가 가장 효과적일 것 같습니다!
위원1: 좀 더 자세하게 말해보세요
저: 에스엔에스 중에 유명한 인스타그램이라는 어플이 있는데 그 곳에 카드 형식으로 정책을 쉽게 설명해서 올리면 청년들이 대구시 정책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위원1:저는 이제 질문 다 끝났어요~
위원2: 사람들 각자의 스트레스 관리법이 있잖아요~ 본인도 본인만의 스트레스 관리법이 있겠죠? 근데 스트레스 관리에 실패한 경험이 있나요?
저: 저는 솔직히 사회경험이 적은 편이라(아르바이트는 사회생활이라고 생각 안 하고 이렇게 말했습니당!)
꼽자면 공부를 할 때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았습니다 그래서 어느날 자려고 누웠다가 너무 스트레스가 심해서 어머니를 붙잡고 엉엉 운 적이 있습니다.
위원2: 어머니가 위로를 해주시던가요?
저: 네 어머니께서 너희 오빠야도 아직 취업 못 했는데 젊은 니가 무슨 걱정이냐며 저를 위로해주셨습니다.
위원2: 위로가 됐나요?
저: 사실 저희 어머니께서 위로를 잘 하시는 편은 아니지만 저를 위해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해주려고 애쓰시는 모습에 일차적으로 위로가 됐고 이차적으로 엉엉 우니까 속에 있던 무언가가 풀리는 느낌이었습니다.(이때 실패한 경험을 물으셨던 게 생각남) 그렇지만 원래라면 혼자 추스르는데 어머니를 속상하게 만든 것 같아서 스트레스 관리에 실패한 것 같습니다!
위원2: 남들과는 다른 방법을 이용해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은 경험이 있나요?
저: 저는 고등학교 환경미화 시간에 시간표를 꾸밀 때 다른 반과 차별화를 둔 적이 있습니다.
다른 반은 시간표에 국ન.., 영ન.., 수학 이렇게 과목을 적었는데 제가 선생님들 별명으로 시간표를 만들자고 해서 그렇게 만들고 선생님들께서도 좋아하시고 친구들도 재밌어하고 우리 반이 환경미화 1등을 했습니다!
위원2: 오~ 긍정적인 결과를 얻으셨네요~
혹시 취미가 있나요?
저: 저는 요즘 우쿨렐레와 회화에 관심이 있습니다.
위원2: 왜 거기에 관심을 갖게 됐죠?
저: 우쿠렐레는 (손 쫙 펴서 보여드림) 보시다시피 제가 손이 작습니다. 그래서 원래는 기타를 치고 싶었는데 코드 잡는 데 어려움이 있ન.. 대안으로 작은 우쿨렐레를 선택했고 회화는 제가 12년 넘게 영어를 배웠지만 독해와 문제풀이에만 사용하고 말하는 데는 사용하지 않아서 소통이 안 되는 것이 아까웠습니다 그래서 공부한 것이 없어지기 전에 빨리 활용해서 의사소통을 하고 싶어서 회화를 배우고 있습니다.!
위원2: 그 취미를 대구시를 위해 어떻게 사용하실 건가요?
저: 우선 대구시에서 많은 문화사업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문화사업에 미약하지만 제가 우쿨렐레를 배운 것을 활용해 도움이 될 수 있고, 대구시에도 외국인들이 많이 살고 있기 때문에 영어회화를 이용해 외국인 시민들께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습니다!
위원2: 저도 질문 다 했습니다~
위원장: 사전조사서에 봉사정신이 가장 중요하다고 썼는데 이유가 뭔가요?
저: 저는 대구 시민이 있어야 대구시가 있고 대구시가 있어야 대구시 공무원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시민에 대한 봉사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위원장: 대구시민이 없다고 공무원이 없을까요?
저: 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위원장: 봉사정신 말고도 다른 게 많은데 그럼 다른 건 안 중요한가요?
저: 저는 다른 모든 것도 시민에 대한 봉사정신을 기반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다른 가치도 중요하지만 그 기반에는 봉사정신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위원장: 회식 문화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 저는 성격상 그런 자리를 좋아하지만 만약 싫어하는 동료나 후배가 있다면 강요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위원장: 회식을 왜 ⸌◦̈⃝⸍ʷʰʸ 하는 걸까요?
저: 회식 같은 비공식적인 자리에선 보다 친밀하게 대화할 수 있고 그러다 보면 회사에서도 능률이 오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위원자: 맞아요! 근데 만약 20년 지기 친구를 정말 오랜만에 보기로 했는데 회식 날짜랑 겹치면 어떻게 하실 건가요?
저: 혹시 제가 노력해서 둘 다 갈 수 는 없는 거겠죠...?
위원장: 그럴 순 없겠죠?
저:(이때 갑자기 회식 간다고 하면 너무 좀 속이 뻔히 보이고 거짓말쟁이 같을까봐)그렇다면 저는 팀원을에게 양해를 구하고 친구를 만날 것 같습니다~(뭐라 뭐라 얘기했는데 얘기하면서 점점 이게 아닌데..하는 생각을 하면서 엄청 머뭇거리면서 대답했어요!)
위원장: 맞아요 고민되죠? 왜냐면 내 부하들이 자꾸 무슨 일 있다는 핑계로 회식을 뺀다~ 그럼 만약 친구랑 맥주 먹고 있는데 상사가 급하게 보고서를 작성하라고 한다면 어떻게 하실 건가요?
저: 우선 친구랑은 조금 시간을 보냈기 때문에 친구에게 양해를 구하고 보고서를 쓰러 갈 것 같습니다.
그 시간에 상사분께서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이면 급한 것이기 때문에 급한 불부터 끄는 게 맞다고 생각해 모고서를 작성하러 갈 것입니다.
위원장: 그렇군요. 다른 분들 더 하실 질문 없으신가요
위원님들: 끄덕끄덕
위원장: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해보세요
저: 제가 긴장을 해서 준비한 것보다 답변을 제대로 못 했지만 그래도 25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제 답변 들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제가 공직사회에 나가게 된다면 앞에 계신 선배님들을 도와 열심히 일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위원장: 이제 면접도 다 봤으니까 집에서 편하게 쉬고 있으면 되겠네요~~
저: 감사합니당~~^^
이러고 시간 다 돼서 나왔어요!
대체로 다들 반៖... 잘해주셨어요!!
사전조사서 문제도 그냥 차 타고 다닐 때 라디오 들으면 대충 쓸 수 있는 수준으로 나옵니당!!
말은 좀 버벅댔지만 최합했어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