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독이 보고 믿으며!(행13:1-12)
갈등
1. 사도행전 이야기 21번째 시간입니다. 올해 40회를 기획으로 나누고 있는데, 절반을 마치고 나머지 절반을 시작합니다. 초대교회가 박해 속에서도 계속해서 자라갔어요. 12:24,“하나님의 말씀은 흥왕하여 더하더라.”전도가 이렇게 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초대교회가 이상적인 교회로 시대를 뛰어넘어 인정받고 있는데, 그중에 한 모습이 이것입니다. 예루살렘교회에 이어 시리아 땅 안디옥에서 교회가 세워지고 놀랍게 자랐습니다.(시리아의 안디옥과 비시디아-터키의 안디옥 구별)
안디옥 교회 성도들은 1절,“안디옥 교회에 선지자들과 교사들이 있으니 곧 바나바와 니게르라 하는 시므온과 구레네 사람 루기오와 분봉 왕 헤롯의 젖동생 마나엔과 및 사울이라.”안디옥 교회의 특징이 잘 보입니다. 선지자들과 교사들이 있었어요. 이들은 모두 말씀 사역자들입니다. 선지자(나비, 프로페테스)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자, 교사는 말씀을 가르치는 자들입니다. 안디옥 교회의 특징은 먼저 말씀을 전하고 가르치는데 집중했음을 알려줍니다. 안디옥 교회에서 동역했던 선지자들과 교사들-곧 말씀 사역자들 다섯 명의 이름이 나옵니다.
2. 바나바와 사울(바울)은 우리가 잘 알고요. 니게르라 하는 시므온은 아프리카 출신 흑인이었고, 구레네 사람 루기오는 예수님의 십자가를 대신 지었던 사람으로도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구레네-리비아 시몬, 눅23:6), 증거가 없습니다. 이렇게 무리하게 말하기보다는 11:20,“안디옥에 와서 헬라인들에게 복음을 전했던 구레네에서 온 몇 사람”중의 한 사람으로 보면 정확합니다. 그리고 분봉 왕 헤롯의 젖동생 마나엔-왕족 출신, 헤롯 안티파스와 함께 자란 사람이라고 알려졌습니다. 안디옥 교회는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지역이나 피부와 언어, 그리고 신분이 다른-이 함께 모여서 설립되었어요.
안디옥교회가 짧은 시간 안에 놀라운 일을 행했습니다. 2-3절,“주를 섬겨 금식할 때에 성령이 이르시되 내가 불러 시키는 일을 위하여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우라 하시니, 이에 금식하며 기도하고 두 사람에게 안수하여 보내니라.”안디옥 교회가 금식하며 기도하는 가운데 바나바와 사울을 선교사로 파송하라는 성령님의 지시를 받고 그대로 순종했습니다. 안디옥 교회가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 가운데에도 건강하게 성장하고 선교사들을 파송했습니다. 두 선교사를 파송하는 가운데 가장 뛰어난 두 사람-바나바와 사울-을 성령께서 지명해주셨지만, 그들이 어떻게 순종할 수 있었을까요?
갈등 심화
3. 바나바와 사울이 성령님의 파송을 받아 1차 전도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그 첫 여정을 소개했어요. 누가가 세세하게 기록한 것을 보면, 그가 직접 이 선교팀에 함께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들의 첫 여정은 실루기아는 안디옥에 있는 항구 이름입니다. 로마제국은 도시를 산 위에 건설하고, 약간 떨어진 곳에 항구를 건설했습니다. 안전상의 이유로. 안디옥의 항구는 실루기아, 빌립보의 항구는 네압볼리, 고린도의 항구는 겐그레아였습니다. 바나바와 사울 등 선교팀의 첫 목적지는 구브로(키프러스) 섬이었습니다.
구브로 섬의 첫 기항지가 살라미였고 끝이 바보(Baphos)였습니다.(지도 영상으로, 구브로-키프러스 섬은 그레데-크레테 섬과 지중해에서 가장 큰 섬들) 바나바와 바울 일행이 살라미에서 바보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의 말씀을 유대인의 회당을 중심으로 두루 전했어요. 6절, 온 섬 가운데로 지나서라는 표현이 좋습니다. 그냥 지나쳐 왔다는 말이 아니고요, 여러 섬을 경유하면서 복음을 전도를 계속했다는 말씀입니다. 5절에 바울 일행의 수행원으로 간 사람, 요한은 마가 요한을 일컫습니다. 마가의 어머니는 초대교회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4. 마가는 어머니로 인해서 초대교회 역사 이야기를 자세히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최초의 복음서를 기록했어요.(주후 50년) 이런 마가가 안디옥교회에 함께 있었던 것은 영적인 큰 자신-힘이 되었습니다. 마가는 바나바와 사울이 예루살렘 교회에 이방인 교회의 구제헌금을 전해주고 오다가 동행했습니다. 마가는 바나바의 조카이기도 합니다. 첫 번째 파송된 안디옥 교회의 선교팀의 사역이 순조롭게 진행되었습니다. 그런데 방해자가 나타났습니다.
6-8절,“온 섬 가운데로 지나서 바보에 이르러 바예수라 하는 유대인 거짓 선지자인 마술사를 만나니, 그가 총독 서기오 바울과 함께 있으니 서기오 바울은 지혜 있는 사람이라 바나바와 사울을 불러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자 하더라, 이 마술사 엘루마는(이 이름을 번역하면 마술사라) 그들을 대적하여 총독으로 믿지 못하게 힘쓰니.”구브로 섬에서 첫 선교 사역 이야기는 이것만을 소개하였어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자 했던 총독과 총독으로 믿지 못하게 한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이런 갈등 이야기는 시대를 떠나서 항상 공존합니다. 그래서 전도는 영적인 전쟁이라고 부릅니다. 구브로 섬에서 영적인 전쟁의 결과는 어떻게 되었습니까?
실마리
5. 교회를 세우고 선교사를 파송하여 선교하는 모든 것의 주체는 성령님이십니다. 오늘 본문은 이 사실을 잘 드러내 주고 있어요. 누가는 의사였는데 이 사실을 전도 및 선교 현장에서 확실하게 발견했습니다. 그의 사도행전 역사 서술은 그가 직접 목격한 것을 글로 옮겼는데, 자연스럽게 성령이라는 말이 곳곳에 나타납니다. 먼저 성령님은 안디옥 교회를 세우시면서 출신이 각기 다른 사람들을 불러모으셨습니다. 마치 군대를 모으는 것처럼요. 유대인 사울과 바나바만 아니라, 북아프리카 출신 시므온과 루기오(신분이 낮은 사람들), 그리고 헤롯 가문의 마나엔까지요.(왕족)
이들은 언어문화나 사회 신분 등을 따지자면 함께 할 수 없는 이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성령께서 교회를 세우실 때 그들은 마음을 같이하여 교회를 세워갔어요. 성령이 임하시면 전도와 선교도 하지만, 자연스럽게 하는 것이 또 하나 있어요. 금식 기도입니다. 성령이 임하시면 주기적으로 금식을 합니다. 때로는 한 끼, 때로는 하루, 삼 일, 일 주일, 또 필요시에는 한 달이나 40일 등 금식을 해요. 장기 금식은 시간적 여유가 있어야.(몸이 회복하기까지)
6. 저도 2010년 성령이 임하신 이후 주기적으로 금식 기도를 합니다. 교회 개척을 앞두고는 17일간 금식 기도를 했어요. 성령이 임하며 금식을 하는 것은 자기 몸을 죽이는(십자가에 못 박는, 갈2:20) 연습을 하는 것입니다. 또 말씀과 기도에만 집중할 때 금식합니다. 안디옥 교회에 성령이 임하시며 주기적인 금식 기도를 하게 하시며, 두 사람을 선교사로 파송하라고 하셨습니다. 성령님은 두 사람을 지명하셨어요. 바나바와 사울입니다. 성령님은 안디옥 교회가 첫 선교사를 파송하는데 가장 뛰어난 두 사람을 보내게 하셨습니다.
선교는 쉽지 않습니다. 어려워요. 선교사는 언어나 영성 등에서 제일 뛰어난 사람이 가는 것이 좋습니다. 선교사가 맞이하는 영적 상황이 오늘 본문에서처럼 큰 저항을 받기 때문입니다. 안디옥 교회는 성령님의 지시에 순종하고 바로 시행했습니다.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한 번 순종하면 다음 기회를 또 주십니다. 두 번 순종은 또 그다음 기회로 연결됩니다. 성령께서 바나바와 사울 일행-팀 선교-을 구브로 섬으로 인도하셨습니다. 거기에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자 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총독 서기오 바울이었습니다. 이런 사람에게는 전도하기가 쉽습니다. 듣고자 하니까요.
7. 총독이 복음을 듣지 못하게 방해한 사람은 유대인이었습니다. 그는 거짓 선지자였고 마술사였어요. 거짓 선지자나 마술사는 귀신을 의지합니다. 귀신-사탄은 속이는 자입니다. 거짓의 아비에요.(아담 때부터, 요8:44) 유대인이 이런 사람이 되었다는 것이 안타깝지만, 그는 귀신에 사로잡혀 악역을 하고 말았습니다. 거짓말하고 남을 속이고 악역을 하는 자는 100% 귀신에 사로잡힌 자입니다. 성령께 사로잡히면 이렇게 살지 않아요. 사울의 이름이 오늘 본문에서부터 바울로 바뀝니다. 13절부터는 사울이라는 이름은 사라지고 바울이라고 부릅니다.
바울이 성령이 충만하여 바예수를 알아보았습니다. 10절,“이르되 모든 거짓과 악행이 가득한 자요 마귀의 자식이요 모든 의의 원수여 주의 바른 길을 굽게 하기를 그치지 아니하겠느냐.”귀신에 사로잡혀 살던 이 사람을 향해서 바울은 모든 거짓과 악행이 가득한 자라고 선언했어요. 마귀의 자식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의의 원수며 주의 바른길을 굽게 하는 자였습니다. 그는 이런 악역을 하기를 그치지 않았습니다. 악인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기까지 악역을 그치지 않습니다.
복음 제시
8.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방해하던 악인 바예수를 향해서 바울은 선포했습니다. 11절,“보라 이제 주의 손이 네 위에 있으니 네가 맹인이 되어 얼마 동안 해를 보지 못하리라 하니 즉시 안개와 어둠이 그를 덮어 인도할 사람을 두루 구하는지라.”복음의 절대 능력-성령의 능력이 임했어요. 사탄의 어떤 권세도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습니다. 멋지고 통쾌한 순간입니다. 영적인 맹인이었던 이 사람이 육신의 눈도 잃었어요. 가장 비참한 인생이 되었습니다.
이 광경을 직접 목격하던 총독은 12절,“이에 총독이 그렇게 된 것을 보고 믿으며 주의 가르치심을 놀랍게 여기니라.”복음을 듣고 그 능력을 자기 눈앞에서 본 총독의 자연스러운 반응이었어요. 보고 믿으며 놀랍게 여겼습니다. 복음은 완전하고 그 능력은 불가능한 일이 없습니다. 복음에 대해서 바울은 롬1:16,“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먼저는 유대인에게요 그리고 헬라인에게로다.”이 땅에서 최고의 기적이 바로 이것입니다. 나 같은 죄인이 예수님을 믿어 구원받는 것입니다.
기대
9. 건강한 교회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고, 또 성령님이 임하여 주기적으로 금식하며 기도합니다. 또 성령께서 말씀하시는 것을 안디옥 교회와 같이 미루지 않고 순종해요.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순종하면, 성령님이 친히 모든 일을 행하십니다. 놀라운 일을 셀 수 없이 경험할 수 있습니다. 왜 내게는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지 않느냐냐고 불평하지 말고, 나는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민감하고 미루지 않고 바로 순종하는지 점검하면 됩니다. 내 생각과 계획, 능력은 매우 작지만 하나님의 계획과 능력은 비교할 수 없습니다.
이런 이야기들이 성경에 나오는 것으로 그치면 안됩니다. 누군가 특별한 사람이 간증하는 것으로나 여겨도 안됩니다. 오늘 내가 누리는 말씀이요 능력이 되어야 합니다. 이 시간 다 같이 일어나 찬양하며 기도합니다. 우리 교회가 안디옥 교회처럼 건강한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또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순종하며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놀라운 일을 감당하게 하소서. 지금까지 감당한 놀라운 일들도 셀 수 없이 많지만, 앞으로 더하게 하소서.(오늘 찬양: 구주의 십자가 보혈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