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삼서 1장 9-15절 "훼방하는 자와 돕는 자"
▶ 9 내가 두어 자를 교회에 썼으나 그들 중에 으뜸 되기를 좋아하는 디오드레베가 우리를 맞아들이지 아니하니
요한은 이 편지 전에 다른 편지를 써서 가이오가 속한 교회 앞으로 보냈지만 디오드레베가 서신을 가지고 간 자들을 영접하지 않고 오히려 서신을 찢어버렸습니다. 그 편지엔 순회 교사들을 환대할 것과 디오드레베의 죄를 언급한 내용이 포함되었기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디오드레베는 가이오가 속해 있는 교회 내에서 지도자가 되고자 하는 권세욕이 컸던 사람으로, 요한의 사도권을 무시했고, 악한 말과 터무니 없는 말로 요한과 순회 교사들을 비방했으며, 그리스도인으로 당연히 해야 할 의무인 형제들 접대를 하지 않았고, 그러한 의무를 행하고자 한 그리스도인들을 출교시킨 네 가지 범죄를 저질렀던 사람입니다.
▶ 10 그러므로 내가 가면 그 행한 일을 잊지 아니하리라 그가 악한 말로 우리를 비방하고도 오히려 부족하여 형제들을 맞아들이지도 아니하고 맞아들이고자 하는 자를 금하여 교회에서 내쫓는도다.
요한은 그러한 모든 일들을 잊지 않고 직접 방문하여 교회 앞에서 그의 잘못을 지적할 것임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 11 사랑하는 자여 악한 것을 본받지 말고 선한 것을 본받으라 선을 행하는 자는 하나님께 속하고 악을 행하는 자는 하나님을 뵈옵지 못하였느니라
요한은 가이오가 속해 있는 교회 내에서 디오드레베가 저지르는 악행이 가이오에게까지 영향이 있을 것을 염려하여 악한 것을 본받지 말고 선한 것을 본 받으라 합니다.
▶ 12 데메드리오는 뭇사람에게도, 진리에게서도 증거를 받았으매 우리도 증언하노니 너는 우리의 증언이 참된 줄을 아느니라
여기서 등장하는 '데메드리오'는 그가 누구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그가 디오드레베와는 다르게 선을 행하는 자라는 것은 분명하다 말하고 있어요. 요한은 이러한 데메드리오를 가이오에게 소개하면서 그의 선함을 본받아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 13 내가 네게 쓸 것이 많으나 먹과 붓으로 쓰기를 원하지 아니하고
▶ 14 속히 보기를 바라노니 또한 우리가 대면하여 말하리라
이 말씀은 요한이서의 마무리와 마찬가지로 가이오와 그가 속해 있는 교회에 방문할 것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직접 만나서 앞에서 이야기 했던 교회의 문제, 디오드레베의 문제들을 어떻게 처리할지 의논하겠다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요한은 분명 자신이 직접 처리할 수 있는 권위를 가진 사람이었지만, 사람들을 무시하지 않고 가이오와 사람들과 직접 의논하여 문제를 처리하면서 그들을 자신의 동역자로 인정했습니다.
▶ 15 평강이 네게 있을지어다 여러 친구가 네게 문안하느니라 너는 친구들의 이름을 들어 문안하라
요한이서와 마찬가지로 에베소에 있는 사도 요한과 교인들이 가이오가 속해 있는 교회에게 문안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요한은 자신의 지금 심정을 가이오가 속해 있는 교회의 성도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직접 이야기해 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결단]
나의 사귐이 인간적인 사귐은 아닙니까? 조심해야합니다. 처음에는 성도의 사귐이었다가 인간적인 사귐으로 변질되는 사람도 많습니다. (디오드레베도 처럼) 그러나 명예에 눈이 어두워 으뜸 되기를 좋아하여 시기하고 하나님의 일을 방해합니다.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것이 나를 위한 것인가 아니면 교회를 위한 것인가를 생각해 봐야합니다. 내가 무엇을 판단할 때 교회 중심적으로 판단하는가? 아니면 나의 이해관계로 판단하는가? 입니다.
오늘 새해 첫날, 하나님의 축복이 모두에게 새해도 많이 받으시기를 소망합니다. 아멘! 202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