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근의 균형
수행의 기본이 되는 다섯 가지 기능은 믿음, 노력, 알아차림, 집중, 지혜다. 이러한 오근이 균형을 이루면 오력이 되어 수행을 이끈다. 먼저 믿음이 있어야 노력한다. 노력해야 알아차릴 수 있다. 알아차림을 계속해야 집중이 된다. 집중의 고요함이 있어야 지혜가 난다. 이렇게 생긴 지혜가 앞에서 믿음과 함께 수행을 이끌 때 열반에 이른다. 이때 법이 앞에서 수행을 이끈다고 한다.
다시 오근은 두 가지 묶음으로 나뉘어 서로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첫 번째 묶음은 믿음과 지혜다. 믿음과 지혜가 상호 보완을 해야 한다. 믿음이 부족하면 수행할 수 없고, 믿음이 강하면 맹목적 신앙에 빠진다. 또 지혜가 부족하면 수행을 계속할 수 없고, 지혜가 많으면 간교해진다. 이처럼 믿음과 지혜가 균형을 이룰 때 바른 수행을 한다.
두 번째 묶음은 노력과 집중이다. 노력과 집중은 상호 보완을 해야 한다. 노력이 부족하면 수행을 계속할 수 없고, 노력이 강하면 들떠서 집중이 안 된다. 또 집중이 부족하면 고요함이 생기지 않고, 집중이 넘치면 졸음에 빠진다. 이처럼 노력과 집중이 균형을 이룰 때 바른 수행을 한다. 두 가지 묶음을 중간에서 바르게 균형이 잡히도록 하는 것이 알아차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