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 익은 꿀을 뜬다면 수확량은 많을수 있습니다. 하지만
훌륭한 환경, 선두기업의 봉사, 과학적양봉법의 보급 등 여건이 마련돼있는데
고품질의 꿀을 생산하지 못한다면 여기에 들어올 리유가 없습니다.”
소독작업시 알콜에 곁들어 오래전부터 소금을 활용한것이 그의 비결이다.
“소금의 살균효과가 매우 좋습니다. 벌통덮개에 끼우는 천이나 새 벌통을 소독할 때
저는 소금을 써왔습니다. 저의 양봉장에서는 병에 걸려 죽은 꿀벌을 볼 수 없습니다.”
해마다 소금소독, 과동벌화분공급 등 기술을 배우러 그를 찾아오는
양봉호들이 적지 않았다. 양봉농가들에서 더 많은 꿀을 생산하는데 자신의
풍부한 기술을 이바지하고있는 대목이다.
“지난해 생산량은 4톤, 신기술을 받아들이니 높은 값을 받을수 있었습니다.”
진가와 우렬을 가르는 표준화시범구의 운영 덕분에 양봉능수들이 대접을
받게 됐다는 그의 말은 생산의 규범화체계가 질의 검측체계, 제품의 인증평가체계와
맞물려 일괄추진됨을 시사했다.
사양규모를 좀 더 늘이고 딸과 사위에게 가업을 물려주는것이 그의 소망이다.
장백산지역의 피나무삼림은 천혜의 자원이였으나 과거 우리 주 양봉업은
생산단계만 중시를 돌리고 신기술의 보급, 양봉산물의 연구와 개발,
고부가가치창출에 들인 노력은 미진했다.
위생, 관리, 능률, 효과성에서 종합표준화를 실시한 천수동 국가급피나무꿀
시범구가 우리 주 양봉업의 굴기에 받침돌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