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6일(금) 삿 2:1-5 어찌하여 그리하였느냐

[규민이 사랑]

삿 2:1-5 어찌하여 그리하였느냐

1 여호와의 사자가 길갈에서부터 보김으로 올라와 말하되 내가 너희를 애굽에서 올라오게 하여 내가 너희의 조상들에게 맹세한 땅으로 들어가게 하였으며 또 내가 이르기를 내가 너희와 함께 한 언약을 영원히 어기지 아니하리니

2 너희는 이 땅의 주민과 언약을 맺지 말며 그들의 제단들을 헐라 하였거늘 너희가 내 목소리를 듣지 아니하였으니 어찌하여 그리하였느냐

3 그러므로 내가 또 말하기를 내가 그들을 너희 앞에서 쫓아내지 아니하리니 그들이 너희 옆구리에 가시가 될 것이며 그들의 신들이 너희에게 올무가 되리라 하였노라

4 여호와의 사자가 이스라엘 모든 자손에게 이 말씀을 이르매 백성이 소리를 높여 운지라

5 그러므로 그 곳을 이름하여 보김이라 하고 그들이 거기서 여호와께 제사를 드렸더라

본장에서는 사사 시대 직전의 상황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사시 사대 전반에 흐르고 있는 암울한 현상을 하나님의 언약이라는 관점에서 보여줍니다. 사사 시대를 앞두고 이스라엘은 정복은커녕 골짜기에서 내려오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여전히 신실하셨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을 따르지 못했고, 불순종 때문에 책망을 받습니다.

여호와 사자의 꾸짖음(1) 길갈에서 여호와의 사자가 이스라엘 지파가 있는 보김에 와서 가나안 정복 전쟁이 진전되지 못하는 원인을 말씀합니다. 보김은 벧엘의 다른 이름입니다. 법궤가 길갈에 있었지만, 지금은 벧엘에 있습니다. 그리고 길갈은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에서 유월절과 할례를 행한 곳이며 여호수아가 가나안 정복 전쟁을 진두지휘하던 본부가 있던 곳입니다. 길갈로부터 온 하나님의 사자는 출애굽 감격과 하나님과 맺은 시내 산 언약의 의무를 상기시킵니다. 그리고 정복전쟁에 대하여 갈피를 잡지 못하는 이유를 제시합니다.

전쟁에서 패배 원인(2-5) 가나안 원주민들과 언약을 맺지 말고 그들의 제단을 헐어버리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이스라엘이 지키지 않고 있었습니다. 이에 하나님도 이스라엘의 가나안 정복 전쟁을 도와주시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의 실망과 좌절감이 부각되어 너희들은 내 음성을 청종하지 않았다고 하십니다. 심지어 원주민과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결심하신 것을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 광야 길을 지나는 동안 만나는 성읍과는 화친하는 것은 허락하셨습니다. 하지만 가나안 족속의 성읍에서는 호흡이 있는 자를 하나도 살리지 말고 진멸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들과 통혼과 우상 숭배를 하게 될 유혹의 뿌리를 아예 소멸시켜 버리라는 명령에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내가 그들을 너희 앞에서 쫓아 내지 아니하리라 그들이 너희 옆구리에 가시가 될 것이며 그들의 신들이 너희에게 올무”가 될 것이라고 하십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신실함으로 가나안 땅을 이스라엘에게 기업으로 주었지만, 그들이 원주민들을 축출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복종하지 않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도 이스라엘의 대적들을 쫓아내는 열의를 드러내지 않으셨습니다. 여호와의 사자가 원인을 말하자 백성들이 소리 높여 울었습니다. 통곡하던 장소는 울음을 의미하는 보김이라하고 이스라엘 백성이 여호와께 제사를 드립니다. 불순종의 죄악을 속죄하기 위한 속죄제를 드렸습니다. 우리도 말씀을 들을 때 민감하게 반응하여 자신의 죄를 깨달아 회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적용: 하나님의 백성은 세상의 불신앙이나 불의와 타협하거나 거짓을 용납해서는 안 됩니다. 오늘도 당신을 유혹하는 세상의 손길이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리의 믿음이 부족하기 때문에 하나님이 응답해 주시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 모두는 어떤 믿음의 분량이 있습니다. 그러나 번번이 우리는 흔들리는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께 나갑니다. 야고보는 기도에 관해서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 의심하는 자는 무엇이든지 주께 얻기를 생각하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어떤 간구에 대하여 약간의 불안감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말씀을 통해서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아야 합니다. 흔들리는 믿음은 결코 하나님이 응답하시는 믿음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