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 낚여서 힘버프/공속버프 걸고 들어오신 워리어 분들...
워워~ 릴렉스~
출처 : 쉐프뉴스 (http://chefnews.kr/archives/16127)
식당이나 카페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면 어처구니없는 주문도 받아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상식을 뛰어넘는 주문을 받게 되면 세상은 넓고 기인은 많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는다.
주문이 어처구니 없는 것일까, 손님이 어처구니 없는 것일까. 아무리 손님이 왕이라지만 이런 황당한 주문 앞에서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눈앞이 캄캄해진다.
Colomboshute
안심 스테이크를 채식주의자용으로 만들어줄 수 있는지 물어본 손님이 있었죠.
Deasi Sutarlim
“햄버거에 왜 고기패티가 들어있죠? 내 햄은 어디 간거요?” (이런 분 의외로 많다.)
CapeCodChef
콩고기 버거, 웰던으로 구워서, 핏기(?) 없게.
Shi Chang Chu
“관자구이 웰던으로 구워주세요. 질겨지지 않게 주의해주시고요.”
Talabadoo
“스테이크 하나, 미디움레어레어”
“방금 뭐라고 한거야? 미디움레어를 말하는 거야?”
“미디움 레어와 레어의 중간으로 달래요. 그러니까 미디움레어-레어요.”
“….”
Steven Wong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들어있는 검은 바닐라 씨를 모두 빼달라고 한 손님이 있었어요.
Sarah Pugh
22$짜리 시저 샐러드에 닭가슴살을 추가한 메뉴가 들어왔다. 드레싱 제외, 치즈 제외, 절임양파 제외, 크루통 제외, 소금 제외, 후추 제외, 치킨 구울 때 기름 사용 금지라는 추가 요청사항이 있었다. 이런 극단적인 요청은 연초에 신년 다이어트 결심 기간에 자주 들어왔다.
Just Jim
“펜네Penne 쉬림프 파스타의 면을 페투치니Fettuccine로 바꿔 주실 수 있나요? 제가 펜네에 알러지가 있어서요”
“파스타 모양에 알러지가 있다고요? 진심이세요?”
Will
“육회Steak Tartare하나요. 웰던으로요.”
Just Jim
“제가 마늘에 알러지가 있어서요, 오늘의 스페셜 메뉴에도 마늘이 들어가나요?”
“네, 조금 들어갑니다.”
“음…. (꼴깍) 눈에 안 보이면 상관 없을 거에요. 스페셜로 그냥 주세요.”
Shanks
생선에 알러지가 있다면서 시저 샐러드를 주문하는 손님이 있었다. 드레싱에 다진 멸치가 들어간다고 알려드렸다. “괜찮아요. 이제껏 먹어 왔는데 문제 없었어요” 평소에도 의사의 충고와 본인의 식욕 사이에서 큰 갈등을 겪어오신 듯하다.
Giga Leszay
카프레제 샐러드Caprese Salad에 토마토와 모짜렐라를 빼고 주세요.
(바질 2장에 드레싱 뿌려 드려야 하는 건갉)
Cindy Flores Rodríguez
통도미구이가 주방으로 되돌아왔다. 웨이터는 내게 미안하다 말했다. “셰프, 미안해요. 손님분께서 도미가 노려보는 게 기분 나빠서 못 먹겠다고 하셔요.” 도미 머리 위에는 냅킨 한 장이 차분히 덮여 있었다.
Idiatone
필렛 미뇽Fillet Mignon은 어떤 생선이에요?
Otto
기내에서 스튜어디스에게 ‘다이어트 워터’를 요청하는 승객을 본 적이 있어요.
Mike C Perez
“저는 참치를 시켰어요. 그런데 여기 이 붉은 고기는 뭡니까? 저는 진짜 참치를 원합니다. 거 있잖아요. 참치 캔에 있는 거요!”
Raynan RayneFoo
제 스테이크는 하트모양으로 만들어주세요!
Stl 243
다 먹고 나서야 불평하는 손님들이 꽤 많아요. 우린 그들을 CPC라 부르고 있어요. Clean Plate Complainer를 줄여서요.
Fischera1982
어니언링 튀김을 시킨 손님이 있었다. 그릇 바닥에 묻은 소스가 맛있다며 더 달라고 했다. “손님, 그건 소스가 아니라 기름입니다.”라고 답하자 그녀는 나를 노려봤다. “그게 뭐든 상관없어요. 제가 달라고 하잖아요.” 주방에서 기름을 한컵 퍼다 드렸다. 그분은 기름에 소금과 후추를 뿌려 맛있게 드셨다.
Ana Lakakis
우리 애기가 많이 못 먹어서 그러는데, 스테이크 절반만 주실 수 있으신가요?
(나머지 절반은 나더러 어디다 쓰라고 하는거냐..)
Shirley Stirzaker
숙녀분께서 주문하셨던 버팔로윙Buffalo Wing이 자신의 예상과 다르다며 계산하지 않고 나가셨다. 물소의 날개를 기대했는데 닭날개가 나와 실망이 크셨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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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서 일하시는 분들 존경합니다 ;;;
첫댓글 뜨거운 아이스 아메리카노 주세요 라던지, 따끈한 냉면 한그릇 주세요 정도는 애교로 보이네요 ㄷㄷㄷ
저는 이중에 육회 웰던이 가장 쇼크 였습니다...
@오리형 필렛미뇽/필레미뇽(filet mignon)은 값 비싼 뼈가 없는 쇠고기 부위로
안심이나 등심부위를 나타내는 프랑스 조리용어이다....라는군요
@오리형 전 사실 여태까지 실제로 봤던 진상들중 가장 어이없던건 편의점에서 1+1 사서 하나 먹고 하나 환불해달라던 분이었어요 ㅋ
아이스아메리카노 덜뜨겁게 주세요~
라고 주문하는 분을 실제로 봤죠 ( ..);
아이스티 따뜻하게요를
겨울에 매일매일 들었었죠....
재밌네요 ㅋㅋㅋ 갠적으로는 파스타 모양 알러지가 젤 웃긴듯 ㅋ
실제로 카페에서 일하는데 따뜻한 아이스아메리카노는 겨울에 가끔씩 듣는 메뉴입니다. 머리속 생각과 입으로 나오는 말에서 오류가 나는경우는 자주 생깁니다. 대개는 손님도 자신의 실수를 눈치채고 빵터지고 정정주문을 합니다만 따뜻한 아메리카노에 얼음을 넣거나 아이스아메리카노에 따듯한 물을 넣어주기를 바라며 주문을 하는경우도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손님들은 당연히 자신의 의도를 알아차릴거라고 생각을 하면서 설명을 생략하거나 자신의 실수가 부끄러워서 더 공격적인 언사를 사용하는 분들이죠. 그냥 웃으며 넘어갈 수 있는 일에는 웃으며 넘어가는 여유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카페에서 일했던 제 친구의 사례 1]
손님: 그린티라떼 주세요.
친구: (메뉴판을 보며) 네, 알겠습니다. 녹차라떼 하나 준비해드리겠습니다.
손님: 아뇨, 그린티라떼요. 그린티라떼 몰라요?
[사례 2]
손님: 저기요, 아까(=한 시간 전) 제가 휘핑크림을 빼달라고 말 안 했나요?
친구: (속마음: 네 정말로 안 하셨어요.) 저런, 죄송합니다. 새로 준비해드릴게요.
받아든 기존 음료는 휘핑크림은 물론 음료 전체가 반쯤 없다.
-ㅅ- 전에 동생이랑 카페에 갔는데 동생이 '아이스아메리카노 조금 따뜻하게 해주세요' 라고 주문을 하길래 '내 동생이 말로만 듣던 카페진상고객이구나-ㅁ-' 싶어서 한소리 하려고 했더니.. 정말 적당히 미지근한 아이스아메리카노가 나와서(그리고 그걸 바라고 주문했다고..) 놀랐던 적이 있어염. 카페는 대단한 곳이예염.
복숭아 아이스티 혹시 따뜻하게 되냐고 물어본 적이 있긴 해요. 진상이 아니라, 정말 추워서 찬 걸 먹긴 싫은데 복숭아 티는 먹고 싶었어요... 안 된다고 하길래 아쉬워하며 핫초코 먹었어요 ㅠㅠ
으아..이거 만능짤이었군요😙
사실 커피는 얼음의 양이나 모양, 희석하는 물의 온도 등으로 얼마든지 커스텀이 가능하긴 합니다. 제일 골치아픈건 '얼음은 빠지되 차가운'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아닐까 싶어요. 얼음 빠지면 실제로도 그렇고 기분상으로도 그렇고 좀처럼 시원하게 되지가 않더라구요. 미지근한 커피에 대한 수요는 여름에나 겨울에나 의외로 꽤 있는듯 ㅋㅋ
아 그러고보니..20년전 촌구석 사설 햄버거집에서 시킨 치즈버거..
패티는 없고 치즈한장에 양상치에 드레싱만 있어서 치즈버거에 왜 고기가 없냐고 클레임을 걸었더니.
당당하게 치즈버거라서 그렇다는 여직원의 말에 내가 틀린건가? 했던 기억이 있네요.
대학로 레드다이스에서 아이스 핫초코 주문한 적이 있네요... 어떻게 만드는지 모른다고 해서 둘다 웃었네요
ㅋㅋㅋㅋㅋㅋㅋ주문 누가 받았었나요ㅋㅋㅋㅋㅋㅋㅋㅋ
@[黑七技三]大阪可愛御宅 현웅이가..
@[黑七技三]이희재 해결
@라뮤즈 그야말로 상극색의 맛
@[黑七技三]大阪可愛御宅 얼음값 따로 받아야지
카페모카에 초코시럽은 빼주세요. 가 생각나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