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PBA 최연소 챔피언' 김영원(18)이 첫 출전한 PBA 월드챔피언십에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C조 1번 시드를 받은 김영원은 신정주(하나카드), 이충복(하이원리조트)를 연파한 후 '베트남 대세' 응우옌프엉린마저 꺾고 3승을 올려 조 1위로 예선 리그전을 통과, 본선에 무사히 안착했다.
12일(오늘) 제주도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챔피언십 2025' 남자부(PBA) 조별리그 마지막 대결에서 김영원은 2승을 올리고 조 1위 경쟁을 벌이고 있던 응우옌프엉린을 세트스코어 3-2로 꺾고 조 1위를 확정했다.
응우옌프엉린도 비록 마지막 경기에서 김영원에게 1세트를 빼앗기며 1패를 안았지만, 2승1패로 조 2위에 올라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특히 이날 한국의 김종원, 강민구(우리금융캐피탈), 김현우1(NH농협카드) 등이 줄줄이 마민껌(NH농협카드), 응우옌꾸옥응우옌(하나카드), 응오딘나이(SK렌터카) 등 베트남 선수들에게 패하며 '한국 대 베트남전'에서 열세를 보였으나 김영원이 '베트남 대세' 응우옌프엉린을 제압하며 한국의 자존심을 지켰다.
김영원, P.응우옌에 3-2 신승…조 1위 차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만난 김영원과 응우옌프엉린은 한 세트씩 주고받으며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1세트를 7이닝 만에 15:11로 응우옌프엉린이 따내자 2세트는 김영원이 15:14(10이닝)로 1점 차 역전승을 거두며 세트스코어 1-1로 균형을 맞췄다.
2세트에서도 응우옌프엉린이 10이닝 선공 타석에서 4점을 추가하며 11:14로 먼저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으나 남은 1점을 처리하지 못하고 타석을 넘기자 기회를 놓치지 않은 김영원은 남은 4점을 처리, 15:14의 짜릿한 역전승으로 2세트를 손에 넣었다.
3세트에서는 김영원이 6이닝에 하이런 5점, 7이닝에 3점을 연달아 득점하며 12:6으로 앞섰으나 8이닝에 5득점을 올리고 12:11로 따라잡은 응우옌프엉린은 9이닝 2득점, 10이닝 2득점을 추가해 13:15로 역전하며 3세트를 차지했다.
김영원과 응우옌프엉린은 4세트 6이닝까지 6:6으로 팽팽한 싸움을 이어갔다. 6이닝에 김영원은 1점을 추가해 7:6으로 힘의 균형을 무너뜨리더니 8이닝에 5점을 몰아쳐 12:6으로 응우옌프엉린을 떼어놨다.
이후 9이닝부터 1점씩을 모은 김영원은 11이닝에 15:6으로 응우옌프엉린을 꺾고 세트스코어 2-2 동점을 만들고 승부를 마지막 5세트로 연장했다.
5세트는 생각보다 싱겁게 끝이 났다. 응우옌프엉린이 5이닝까지 득점하지 못하는 사이 5:0으로 앞선 김영원은 6이닝에 2득점을 추가한 후 9이닝째에 남은 4점을 모아 11:2로 응우옌프엉린을 세트스코어 3-2로 꺾고 3승을 올렸다.
같은 시간 진행된 신정주와 이충복의 마지막 대결에서는 신정주가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김영원, 응우옌프엉린, 신정주, 이충복이 대결한 C조에서는 3승을 올린 김영원과 2승1패의 응우옌프엉린이 본선 16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으며, 신정주는 1승2패로 조 3위에, 3패를 당한 이충복은 4위에 그쳤다.
◆ 'PBA 월드챔피언십' 32강 조별리그 B조 최종 결과
1경기: 김영원 3-2 신정주 / P.응우옌 3-2 이충복
2경기: 김영원 3-1 이충복 / P.응우옌 3-2 신정주
3경기: 김영원 3-2 P.응우옌 / 신정주 3-1 이충복
(최종 순위)
1 김영원 3승 세트득실 +4 Avg. 1.520
2 P.응우옌 2승1패 1 Avg. 1.362
3 신정주 1승2패 0 Avg. 1.375
4 이충복 3패 -5 Avg. 1.337
(사진=PBA 제공)
출처 : 더빌리어즈 https://www.thebilliards.kr/news/articleView.html?idxno=27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