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의 간판스타 데이비드 베컴(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이 '고향팬'들 앞에서 환상의 플레이를 펼치며 웨일스를 격침시켰다.
베컴은 10일 새벽(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퍼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06 독일월드컵 유럽 6조 예선 웨일스와의 경기서 환상적인 중거리슛 추가골을 터트리며 잉글랜드의 승리를 이끌었다.
베컴은 1-0으로 앞선 후반 31분, PA 왼쪽 외곽 30m 지점에서 루스볼을 잡자마자 그대로 슛을 했다.
볼은 웨일스 GK 폴 존스의 머리 위를 넘어간 뒤 포물선을 그리며 떨어지면서 반대편 포스트의 코너로 쏙 들어갔다.
잉글랜드는 전반 시작 4분만에 프랭크 램퍼드의 선취골로 앞서갔지만 이후 웨일스의 반격을 받아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그러나 베컴의 추가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고 홈구장에서 귀중한 1승을 챙겼다.
올드 트래퍼드 스타디움은 베컴의 전 소속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홈구장. 베컴은 오랜만에 '친정팀' 팬들 앞에서 자신이 아직 살아있음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한편 이날 스리톱으로 출전한 마이클 오웬, 웨인 루니, 저메인 디포 등은 전방에서 비교적 활발하게 움직였지만 골을 터트리지는 못했다.
잉글랜드는 이날 승리로 2승1무, 승점 7점을 기록, 폴란드(6점)를 제치고 6조 선두로 나섰다.
첫댓글 베컴 슛 멋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