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下野요구는 한국국민의 자멸행위다
한승조 고려대 명예교수
韓中日 3국은 가까운 이웃 나라들이다. 그 이웃들이 서로를 어떻게 불러왔던가? 사람들마다 모두 똑같지는 않았을 것이나 한국인들은 중국인을 ‘大國人’, 나쁘게 말할 때는 ‘뙤놈들’이라고 불렀다. 중국인들은 한국인들을 전에는 高麗人(까오리), 근래에 와서는 韓國人(한궈른)이라고 부를 것이다.
한중일 3국 국민들의 상호인식
한편 일본인들은 과거에는 중국인들을 支那人(지나인)이라고 불렀지만 요즘은 아마도 중국인, 또는 ‘쥬고꾸징’이라고 부르고 있을 것이다. 그들은 한국인을 예전에는 半島人(한토징) 또는 朝鮮人(조센징)이라고 불렀다. 요즘은 보통 강고꾸징(한국인) 이라고 부르는 모양이다.
한국인들은 요즘 점잖게 말할 때는 일본인이라고 불러주지만 욕할 때에는 倭奴(왜놈) 아니면 ‘쪽발이새끼’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 일본이 일본이나 大和(야마또)라는 國名이 생기기 전에 ‘倭’가 일본의 國名이었기 때문에 일본인들을 倭人 또는 왜놈들이라고 말하는 것은 그리 큰 욕으로 인식되지 않았다.
그런데 일본인들이 한국인들을 ‘조센징’이라고 부를 때에는 여기에 특별하고 매우 진한 모멸의 감정이 담겨져 있다. ‘조센징와 쇼오가 나이요’라는 말은 ‘조선사람은 어찌 할 수 없다. 아무도 못 말려’하는 집단적 모욕의 뜻이 담겨져 있는 것이다.
國家元首에 대한 정신자세나 태도에서도 3국 사람들은 큰 차별을 보여준다. 일본인들은 天皇을 절대적으로 神聖視한다. 그들은 국가원수를 現人神으로 받든다. 뿐만 아니라 그 家系까지도 절대 신성시해 왔다. 일본의 국가원수에게는 不敬스러운 언행을 하지 않는다. 이것은 大統領을 모욕하고 짓밟기를 日常化해 온 한국의 정치문화와는 너무나 다른 정치문화인 것이다.
일본인은 과거에 한국에서 건너간 조선인의 후예들이다. 그 인종이나 문화는 한반도에서 건너간 種子(종자)의 후예들임에도 불구하고 어째서 이렇게 엄청난 문화적인 차이가 생겨났던가? 그 이유는 한반도의 주민들은 늘 중국에 의존하며 그 대국의 힘의 보호를 믿고 살아왔다. 그러나 일본인은 섬나라 사람들이라 하늘 이외에 믿을 곳이 없었으므로 神에만 의지해 살아왔기 때문일 수 있다.
現人神의 역할을 버거워하는 日本의 천황들
제2차 세계대전이 끝이 날 무렵 일본천황은 어느 측근으로부터 일본의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탄이 투하되어서 수십만의 일본인들이 죽었으며 도시는 잿더미화 했다는 말을 들었다. 당시의 日本天皇이었던 히로히토(裕仁)는 경악하면서 당장 戰爭을 종식시킬 것을 명령하였다. 그리고 자신은 천황직에서 사임할 것을 공언하였으며 미국의 맥아더 元首를 향해서 깊이 머리를 숙여서 절을 올렸다.
맥아더 사령관은 일본의 無條件 항복이 日本天皇의 단호한 명령으로 이루어 진 것임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일본의 天皇制의 존속 여부를 일본인들이 알아서 결정하라, 자신들은 개입하지 않겠다고 물러섰다. 그런 이유로 일본국의 天皇制는 敗戰후에도 유지될 수 있었다. 일본의 히로히토 천황의 직위를 계승했던 것이 明仁(아끼히토) 천황이다. 그도 역시 일본의 現人神 제도를 거부하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고집을 부려서 皇族 아닌 平民의 여인과 결혼하였다.
그는 그의 아들이 장성하자 天皇職도 그 아들에게 물려주고 자신은 평민으로 돌아갈 것을 고집하였다. 그 주변에서는 천황의 辭職을 용인하지 않아서 내분이 오래 계속되었지만 그럼에도 天皇制度에 대한 절대적인 尊敬과 崇拜의 文化는 일본에서는 변함없이 유지되어 왔다.
반면에 한국에서는 대통령이 국가원수 자리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에 대한 尊敬의 태도가 全無한 것이다. 오히려 대통령 권력에 적대하는 분위기가 지속되어온 것이다. 이런 나라가 멸망하지 않는다는 것도 인류역사의 기적이 아닐 수 없다.
대한민국의 국가원수가 정치세력과 국민대중에 의해서 존경받지 못하고 계속 짓밟히고 천대당하는 것이 한국의 정치문화이다. 이런 상황에서 국가발전과 국제적인 지위향상이 어떻게 기대될 수 있겠는가? 반면에 국가원수와 정부권력이 국민의 신뢰와 존경을 고수하는 일본은 계속해서 국력이 성장하고 세계 각국의 신뢰와 존경이 증가되어가는 추세라서 부러운 感情이 없지 않다.
국가원수에 대한 국민의 기본예의
한국인들이 나라의 국가원수를 계속 헐뜯으며 모욕함은 한국국민들의 자멸행위나 다름이 없다. 이러한 自蔑행위를 계속하는 나라가 어떻게 안정이 유지되며 발전할 수가 있겠는가? 국가의 존재를 소중하게 생각하며 국가에 대하여 忠誠心을 갖는 국민들이라면 국가의 首長인 대통령을 그렇게 경멸하고 계속 害惡을 가할 수 있겠는가?
박근혜 대통령이 매우 유능한 정치지도자가 아닌 것은 사실이나 국민들이 선거에서 투표로 선출하였던 대통령이다. 그런 대통령을 욕하고 비방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이익이 무엇인가? 대통령이 정말로 못나고 불량한 사람이라면 그런 사람을 대통령으로 선출한 국민들도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 아닌가? 그런 자신들의 책임은 생각하지도 않고 대통령의 일거수일동작을 트집 잡으며 탄핵과 下野를 외쳐대는 것은 성숙한 국민의 정신자세라고 말할 수가 없다.
또 이제 와서 대통령이 반드시 탄핵을 받고 下野해야 한다면 그래야 할 박 대통령의 죄목을 명시하고 재검토해야 한다. 필자가 아는 한 박근혜 대통령이 반드시 책임을 지고 하야할만한 행동이나 법규위반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최순실로 인하여 오도된 國政이 있었다면 그 항목과 내용도 열거하여, 특히 그 중에서 박 대통령이 반드시 책임져야할 부분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밝혀져야 할 것이다.
그런 내용도 구체적으로 밝히지 못하면서 야당 국회의원들의 막말과 언론조작을 통하여 극단적인 네가티브한 선동선전으로 악선전만 퍼뜨리고 있는 것은 개탄스러운 행위이다. 대통령을 임기만료에 앞서서 강제로 사임시켜서 얻을 수 있는 국가이익이 무엇이겠는가? 야당과 그 추종세력들은 대통령을 탄핵해 쫓아내면 나라의 정치권력이 자신들의 차지가 된다고 믿는 모양이나, 설사 그런 식으로 정치권력을 잡았다고 해도 정권유지는 쉽지 않을 것이다.
한국의 정치인들은 자기 마음을 똑바로 가져야겠다. 아니면 당신들도 망하고 나라도 망할 것이기 때문이다. 책임을 추궁당할 사람은 박근혜 대통령만이 아님을 알아야 할 것이다. 아시아태평양공동체 이사장
http://www.aprc.or.kr/news/article.html?no=3048
출처 아시아태평양공동체, 2016.12.28.13:52
첫댓글 있을수도없는일이고 국민은 원하지 않는일이지요
맞아요 역량있는 지식인들이 많이 나서야 합니다 박태통령 하야하면 나라 절단 납니다
탄핵은 반드시 기각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