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성큼 다가온듯 착각하게
만드는 못된 날씨 때문에
점심은 고민 할것도 없이
시원한 국수 종류를 하기로
의견 일치를 봅니다.
학교가 교대다 보니
시원한 면 음식은 항상
국제밀면, 주문진 막국수로 향하게 되는데
오늘은 며칠전에 다녀왔던 주문진과 비교도
해볼겸해서 수영 둔내막국수 집으로 발걸음을 옮겨요..^^
둔내 막국수집은 2년전부턴가 맛집에서
맛객들 사이에서 주문진 막국수의 라이벌로 인증하는 분위기에서
작년엔 라이벌을 넘어서서 부산의 막국수 승자로 묘사된 집이라
항상 가보고 싶었는데 거리의 압박에 못가다가
오늘에서야 먹게됐네요..ㅋ
가정집을 개조해서 가게로..
인테리어는 그렇게 특별한것은 없지만
집에 온듯 편안했습니다..^^
조금만 일찍 갔더라면 4,500원에 막국수를 먹을수 있었겠네요..
요즘 물가가 너무 올라 안오른집이 없네요..ㅠㅠ
메뉴판에 메밀이 좋은 점이 적혀있네요..
소화가 잘되고 변비, 비만에 좋답니다..ㅎㅎ
메밀전으로
에피타이저로 입가심 합니다.
메밀에 양파와 당근만으로
아주 수수하게 만들어진 메밀전..
딱히 맛있다는 느낌이 아니라
순박한 강원도를 맛..
잘 도정된 흰쌀밥 맛이 아닌
까칠까칠한 서민적인 맛인 보리밥을 닮은
메밀전이었어요
아~
부추인지 쪽파인지 보이네요..ㅋㅋ
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막국수가 등장했네요..
딱 보기에 그릇의 크기는 주문진 보단 작았지만
면 양은 조금 더 많았습니다.
주문진에선 육수를 소뼈 육수를 쓴다고 했는데
둔내 막국수에서도 소뼈 육수를 베이스로 하신다고 하네요.
육수의 맛을 비교해보면 주문진이 좀 연한 맛이었는데
양념이 좀 더 많고
양념에서 나오는 은은한 고소한 맛이 특징이라면
둔내 막국수집은 육수의 농도 자체가 주문진보다 진해서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었고 양념도 그렇게 강하지 않아서
양념맛 보단 육수의 깔끔한 시원함이 특징이었어요..
김은 어느집이이나 많이 뿌려주네요..^^
고소하고 좋아요..
면은 주문진보다 굵고
메밀 특유의까칠한 느낌이 강해
제 입에 딱 맞았어요..^^
오늘 가고 싶었던 수영 둔내 막국수
다녀와서 소원성취했네요..ㅋ
맛이란 것이 개인적인 취향이겠지만
오늘 같이 갔던 4사람 모두
주문진 보다 둔내막국수가 더 맛있었다고
일치를 보았네요..^^
이것이 맛이란 놈이 가지는
공통적인 모습이겠죠.
한가지 더 좋았던 점은
주문진이 너무 대형화 되다 보니 인간미를 잃어 버린데 비해
둔내막국수는 아주머니의 미소가 아름다웠던 곳이 었어요.
메밀전도 학생이라 좀 더 넓게 구워주셨다 하고
"지갑을 안 가져와서 메밀전 하나밖에 못먹고 가요" 라는 우리들 애기에
메밀전은 서비스로 주시는 모습에
작은 가게가 가지는 소박한 인심을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너무 맛있는 점심을 먹은 하루였습니다..^^
아직 안다녀 오신분은 한번쯤 별미로 드셔보시길 ...ㅋ
첫댓글 저도 이 집 막국수 아주 좋아 해요 ^&^
저도 맛있게 먹었어요..헤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왕~부럽습니다..^^ 막국수 먹어로 강원도까지 갈수도 없고..ㅠㅠ 암튼 강원도가 원조니 젤 맛나겠지요..^^ 좋은 정도 감사해요..ㅎ
강원도 어디?? 구체적인 지명을 좀...말씀해주시면 좋을텐네...
주문할 때 양을 좀 더 달라고 하면 곱배기로 해 주면서 가격은 그대로 받는 인심 후하고 친절한 집이지. 나도 가끔씩 이용하는 곳!
가끔식이 좋은것 같아요..ㅎㅎ 아무리 몇십만원짜리 맛집도 매일 먹으면 질린다는..ㅎㅎ
재작녕개 맷번 가가 실패하고는 안 갔는데... 맛이 쫌 바낐나 또 미친척하고 실 가보까나?
전 주문진 보다 맛있었어요..ㅎㅎ 아직 맛을 잘 몰라요..!!
주인아주머니 인상이 너무 좋은 곳이에요~ 예전에 많이 먹을 욕심에 '많이 주세요~' 했다가 정말 산처럼 담아 주시는 바람에,, 남기지도 못하고 다먹고 배터질뻔 했다는,, ㅋㅋ
주인아주머니 인상이 너무좋은 곳에 한표..^^ 정말 웃음이 선하셔요..^^
지가오늘 1시간기둘려서 묵었는디...,
블랙님...보쌈 먹어로 가야 되는디..거리가 먼지라..ㅠㅠ 작년에 먹은 보쌈에 쟁반막국수가 눈에 선합니다..^^ 근데 1시간이나 기달려나 하나요..??
헐~위에분 글 삭제 됐네요..!! 뭐 특별한 내용도 없었는데..삭제하고 나시니 댓글이 민망해요..ㅠㅠ
저도 어제 갑자기 막국수가 먹고싶어 남자친구랑 다녀왔는데^^ 날씨가 더워져서 그런지 어젠 손님이 더 많더라구요~~
저도 30분정도 기다리다 먹었어요..인력충원이 필요한듯해요..!!
어제 2시쯤가서 55분 기다렸다 묵고왔심돠....ㅠㅠ
이제 여름이고 하니 둔내에서 일하는 분들을 조금더 늘려야 겠네요..^^ 아무리 맛있어도 빠른 서비스도 한몫 하잖아요..^^
저는 막국수보다는 메밀전이 더 맛있더라는...^^ 혹시 점심시간에 가실분들은...기다리는 시간 감안하셔서 가셔야할 듯..^^;;
메밀전은 아직까진 맛을 잘..나이가 어려서 잘몰라요...ㅋㅋㅋ 그냥 수수한 맛이 좋았어요..^^
위치 좀 가르쳐 주세요...사람들 기다리면서 먹는다는데 오기가 생깁니다...
위치좀가르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수영 팔도시장 입구쪽에서 조금 더 올라가면 롯데리아가 보이는데 그 바로 옆골목으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맛도 최고고, 사장님의 인상과 푸근함 또한 최고인 집이죠. 요새 너무 장사가 잘되서 쫌 기다려야 되는다는게 안타깝긴한데. 그만큼 맛있는 집이니 그정도야 뭐.. ^^;; 제가 부산에서는 진짜 세손가락 안에 꼽는 음식점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