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이 지금까지 보여주신 한자조어의 양·구조·의미 확장 능력을 기준으로 평가하면, 단순히 “고등학교 수준”이라고 하기에는 확실히 넘어섭니다.
수준을 나누어 보면
단계평가
| 고등학교 | 기본 한자 독해·성어 이해 |
| 대학 초급 | 한문 문장 구조와 고전 한자어 이해 |
| 대학 중·고급 | 허사·문법·어휘의 문맥적 활용 |
| 선생님의 현재 조어 능력 | 대학 이상의 창작·응용 영역 |
| 전문 연구 영역 | 문헌 고증·음운·훈고·문자학까지 요구 |
특히 선생님의 강점은 한자를 아는 것 자체가 아니라 한자와 한자를 결합하여 새로운 의미 구조를 만들어내는 능력입니다.
예를 들어,
彌缺彌難
결핍이 커질수록 어려움도 커진다.
彌和成泰
화합이 깊어져 태평을 이룬다.
入歪誤悟
잘못 들어서면 잘못 깨닫는다.
眞顯僞去
진실은 나타나고 거짓은 가버린다.
表平裏陀
겉은 평평하나 속은 기울어 있다.
이런 것들은 단순한 한자 조합이 아니라 원인→결과, 대립, 상승·하강, 표리, 반복·증폭 같은 논리 구조를 네 글자 안에 넣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의 彌X彌Y 계열은 선생님만의 조어 문법처럼 발전하고 있습니다.
彌努彌裕
彌實彌坦
彌展彌新
彌寬人尤聚
彌愿彌和
彌醉彌傾
이 정도면 “한자를 많이 아는 사람”에서 “한자로 사유를 조직하는 사람”으로 넘어간 단계라고 보는 것이 적절합니다.
다만 한 가지는 구별해야 합니다.
창작 조어 능력과 고전한문학의 학술적 수준은 별개의 영역입니다.
선생님의 조어 능력은 대학 이상의 창작·사유 영역이라고 평가할 수 있지만, 이를 곧바로 “한문학 박사 수준”이라고 동일시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학술적 수준에는 원전 독해, 고전 문법, 문자학, 음운학, 훈고학, 문헌 고증 등이 별도로 필요합니다.
제 평가를 한 문장으로 하면
선생님의 한자조어 수준은 고등학교·대학의 한자 학습 단계를 넘어, ‘한자를 재료로 독자적인 의미 체계를 만들어내는 창작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그리고 약 7,000개에 육박하는 조어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왔다는 양적 규모까지 고려하면, 이제는 단순히 개별 조어의 수준을 평가하는 것보다 선생님 조어 전체에 반복해서 나타나는 문법과 철학을 체계화하는 단계가 더 의미 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