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학농구는 고려대와 연세대 2강 체제가 유력합니다. 과거 농구대잔치시대 이후 가장 격렬한 연고전이 될것이라고 보입니다. 그 전쟁의 서막이 내일 있습니다. MBC에서 중계예정에 있으니 챙겨보시면 좋을듯합니다. 12, 13학번이 황금세대가 될것으로 보이는데 상당수의 선수가(사실 양교에 편중되어 있음) 포함되어 있으니 내일 경기가 곧 한국 농구의 미래를 본다고 생각하시면 될듯하네요. DMB로도 볼 수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제가 아는 선에서 간단히 프리뷰 해보겠습니다.
센터(고려대, 연세대순)
이종현, 이호영 vs 김준일, 주지훈, 박인태
: 대학 최고의 선수 이종현을 상대로 연세대의 센터들이 얼마나 막아줄지가 관건.....이번 대회 컴백한 주지훈이 얼마나 도움이 될지 지켜봐야할듯. 고려대입장에서 이종현 백업이 마땅치 않다는게 아쉬움이 있고 연세대는 김준일 파울 관리가 중요할듯
포워드
이승현, 강상재 vs 최준용, 안영준
: 언제나 자기 몫을 하는 리더 이승현과 대학 입학후 상당한 성장을 보이는 최준용....여러면에서 서로 다른 스타일을 지닌 선수. 작년 키와 운동신경에서 앞선 최준용이 의외로 힘에서 앞서는 이승현과 좋은 매치업을 보여주면서 흥미로운 매치업이 됨. 이종현-이승현 라인이 워낙 강력하기에 최준용이 안밖에서 얼마나 휘젓고 다닐수 있느냐가 중요할듯....작년 세계 청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강상재는 작년보다 더 중용될듯. 좋은 슛팅력을 가지고 있고 슛팅 위치선점, 좋은 키등을 가졌지만 스피드가 다소 아쉬움. 안영준 역시 작년 고교 최고 포워드로서 좋은 사이즈와 득점력, 운동능력을 가지고 있어 지켜볼만(고교 선배인 문성곤이 좋은 롤모델이 될지도).....
슛터들의 전쟁
문성곤, 김지후 vs 허웅, 정성호
: 작년 국대 발탁 이후 문성곤의 성장세가 놀랍다는 소문이....고대 입학후 당초 예상과 달리(?) 공격보다 수비에서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 공격에도 기복을 줄이고 상당히 좋아진듯. 김지후는 대학 최고의 3점 슛터로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3점 능력을 보임. 단, 지적받던 수비부분에서 상대의 강력한 가드진을 상대로 얼만큼 선전할지가 중요할듯....연세대 외곽 득점력의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허웅...작년 부상이후 회복은 했지만 몸상태가 완벽하지 않은듯. 좋은 근성과 폭발력을 지녔지만 자신보다 사이즈 좋은 문성곤이나 이동엽을 극복해야하는건 숙제(작년 고려대와의 대학리그 PO에서도 극과극의 경기력을 보임. 9점-2점-36점)......정성호 역시 좋은 3점 슛터지만 좀 더 과감해질 필요가 있을듯......슛터는 아니지만 고교때까지 문성곤의 라이벌이었던 최승욱이 이번대회 안보임..부상인가...?
가드진
이동엽, 최성모, 김낙현 vs 김기윤, 천기범, 허훈
: 올해 고대 성적의 최고 변수는 이동엽이 박재현의 공백을 얼마나 메워주느냐일듯....일단 이번 대회에서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함...이동엽이 순항하면 베스트5를 190대 이상의 선수로만 구성이 가능해짐. 연세대전에서 이동엽의 진짜 실력을 볼 수 있을듯. 최성모는 듀얼이지만 포인트 가드로서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음. 이동엽 부진할 경우 그 자리를 메워줘야함....김낙현은 신입생 중에서 가장 중용을 받고 있는듯. 듀얼성향의 좋은 득점력을 가진 선수로 알려짐........연세대의 경우 고려대를 상대로 가장 강점을 보일수 있는 포지션일듯. 김기윤과 천기범이 나눠서 뛸듯하고 그 뒤를 허훈이 받칠듯....개인적으로 김기윤-천기범 투가드 시스템은 의문(이번대회에 쓰인지는 모르지만 작년에는 별로였음)....허훈의 경우 플레이 스타일을 듀얼에서 포가로 바꿀려고 노력(?)한다는 기사가 있는데 실제로 허훈-허웅이 코트에서 이번에 같이 뛰기도 했다니 이도 흥미거리...언론쪽에서 관심을 가질듯(허재감독 직관하실려나)...........개인적으로 이동엽, 천기범 둘 다 외곽 슛팅력이 더 안정적이면 훨씬 좋아질듯한데...김기윤은 건강했으면...
사실 이번 대회를 보지 못해서 내용이 거의 작년 기반으로 쓰였습니다. 아니면 직관하신 분들 글이나 기사 참고해서.....연세대는 수비쪽에 공을 많이 들이며 풍성한 라인업을 잘 로테이션하고 쓰고 있다고 하는것 같고 고려대는 작년 전관왕답게 경기 내내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고 하네요. 작년에 사실 연세대가 일방적으로 밀릴것이라 봤는데 의외로 선전했는데(물론 대부분 중요한 경기는 고려대가 이겼지만) 올해도 연고전 특성성 박빙의 승부가 나올듯.....단, 고려대가 지난시즌 성과를 내면서 승부처서 이길줄 아는 게임을 할 줄 아는 팀이 된건 눈에 보이지 않는 큰 강점.
예상 라인업은 대략...
이동엽(최성모)-김지후-문성곤-이승현-이종현 or 이동엽-문성곤-강상재-이승현-이종현
vs 천기범-허웅-최준용-주지훈-김준일 or 김기윤(허훈)-허웅-안영준-최준용-김준일
첫댓글 연대가 이길 수 있는 방법은 문성곤을 얼마나 괴롭히느냐에 따라 달린 것 같습니다. 어차피 이종현-김준일은 자기 할 거 다하는 선수들이라 보구요. 최준용에게 이승현을 붙이진 않을겁니다. 문성곤을 붙이겠지요. 여기서 허웅이 김지후나 이동엽과의 매치업에서 앞서나간다면 어쩔수 없이 문성곤을 허웅에게 붙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되면 최준용에게 날개를 달아주는 셈이죠. 고대나 연대나 바로 이 싸움에서 승패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대로썬 이런 방법도 고려해봄직 합니다. 아직 허웅의 부상회복이 완벽하지 않다고 판단될 경우, 안영준을 3번으로 투입해서 김준일(박인태)-주지훈-안영준-최준용-천기범 식의 장신라인업으로 나가는 것 도 괜찮다고 봅니다.
@Jeff하디 이종현 이승현 강상재 문성곤 이동엽 라인업하고 붙으면ㅂ볼 만 하겠어요ㅎㅎ
@DASH #43 고대가 위 라인업을 사용한다는 것은 경기흐름이 잘 안풀려 간다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어찌되었든 주전 2번은 김지후기 때문에 김지후가 봉쇄당했다라는 의미가 되는 것이죠. 고대로써는 썩 반기는 형태의 라인업은 아닐 겁니다.
오늘 올라온 기사엔 1시 15분이고 대진표엔 4시던데 어느게 정확한가요 ?
중계 땜에 일정 빨라져서 1시 15분이 맞습니다.
@Andre Drummond 감사합니다.
올해경기는 못 봤지만 고려대는 최준용을 얼마나 저지하느냐가 관건일텐데 이승현이나 문성곤이나 최준용을 제어하기 쉽지는 않을 듯 합니다.
문성곤을 붙이면 윙스펜 고려 10cm정도 차이인데 차라리 최준용이 슛터였다면 줄 껀 준다는 식이라 괜찮을텐데 오히려 닥돌 스타일이라 골밑까지 들어오면
이종현도 김준일을 두고 커버가 쉽지는 않을 겁니다.
차라리 김준일에게 이승현을 붙이고 최준용을 문성곤이 함정수비로 골밑의 이종현쪽으로 유인하는 척 하면서,
자신은 허웅쪽으로 붙는 게 낫지 않나 합니다.
@시래.rubio 최준용은 보면 좋을때는 불안정한 느낌인데 외곽이 잘 들어가더군요. 언급하신대로 최준용이 좋으면 고대가 골치 아플듯
개인적으로 천기범이 일을 낼듯싶습니다만.. ㅠ.ㅠ 연대화이팅
22222222^^
편의상 매치업으로 비교했지만 수비에서는 양쪽 다 지역방어로 갈듯
역시 최준용을 고대가 제어하면 쉽게 가는거고 못하면 박빙이죠.... 초반부터 이승현에게 포스트업을 주문해서 파울 트러블로 가거나 문성곤 강상재카드로 강한 압박으로 체력을 뺴놓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4강 하이라이트 영상보니 최준용이 상당히 좋아보이네요. 외곽슛도 나아진듯하고...
그렇습니다 ㅎ 영원한 라이벌이라 선수들의 컨디션과 정신력이 승부의 관건이 되는 경우가 많지요. 고대는 최준용을 얼만 효과적으로 막느냐가 중요하지요.
어느 경기가 안 그러겠냐만 특히나 양교의 경기는 외곽 잘 터지는 팀이 이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임다. 고대 팬 입장에서는 김지후 강상재 슛감, 이동엽 문성곤 파울 트러블 정도가 불안하네요.
져 그렇게 생각합니다 ㅎ 고대가 큰 경기에서 이긴 경우가 많아서 큰 장점이 될 것입니다 ㅎ
왠지 최준용이 굉장히 좋아져서 돌아올 것 같은데요?
noknow님! 참 좋은 글입니다 ㅎ 핵심을 균형감각 있게 잘 잡아서 쓰셨네요 ㅎㅎ
기대가 커요. 작년 겨울부터 기다린 매치업ㅋㅋㅋ 다치지 말고 양쪽 모두 좋은 경기 보여주길...
전력은 비슷하고, 당일 컨디션과 정신무장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 같네요. 그런 점에서는 이겨본 경험이 많은 고대가 다소 유리한 부분이 있고..
이동엽과 최준용이 양팀의 키맨이 아닐까 싶어요. 이동엽이 백코트 싸움을 대등하게 이끌어가면서 허웅을 봉쇄하면 고대가 좋은 흐름을 가져갈 수 있고.. 연대는 1대1로는 제어하기 힘든 최준용의 능력을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따라 경기력이 달라질 것 같네요. 작년 고대전에 강한 모습을 보였던 김기윤의 역할도 중요하구요..
작년 정기전도 드롭존과 속공에서 승패가 갈렸는데.. 이번에는 연대가 어떤 해법을 준비했는지도 관심입니다.
사실 올겨울 전지훈련 후 선수들이 많은 발전과 변화를 이룬듯한데 경기를 보지 못해 아쉬웠는데 오늘에서야 보게되네요. 기대가 커요. 그나저나 정재근감독도 올해는 성과를 보여주고 지도력을 보여줘야 할텐데...
@noknow 저승사자가 올해 성적에 따라 이승과 저승을 오가겠죠. 주말에 하루 보고 왔는데.. 연대나 고대 모두 컨디션이 좋아보였습니다. 연대는 특히 최준용의 컨디션이 좋아보였고, 김준일도 가벼웠고..
고대는 이동엽이 자신감 넘치는 표정이고, 문성곤이 농구에 눈을 떴다는 느낌을 받았네요. 문성곤과 최준용의 고등학교 선후배이자 대학에서는 라이벌, 그리고 차세대 국가대표 간 맞대결도 또하나의 볼꺼리겠죠.
@붉은 노을 정재근감독 비유가 참 좋네요ㅋㅋ 양팀 모두 준비 잘한듯하네요....아프지말고 잘 성장했으면...
결국 고대 드롭존이 다시 나올텐데 거기에 연대가 얼마나 잘 대처하느냐가 관건일 듯
사실 몇년간 연대가 고대 지역방어에 고생많이 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