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우석님이 의견을 써주셨는데 이건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지금 위자드는 FNM 하나로서 퉁쳐서 관리되던 초심자-경쟁적 플레이어의 접근 단계를 보다 세분화하려고 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겁니다. 매직 오픈 하우스 - 리그 / FNM - 스탠다드 쇼다운 - 스토어 챌린지 식으로 좀 더 경쟁적인 과정을 원하는 플레이어일수록 자연스럽게 시기상으로도 점차 시간순대로 발전해가면서 플레이할 수 있게 구조를 짜는데에는 전적으로 동의하는 바입니다. FNM 프로모가 가지고 있던 고질적인 문제(비수기와 성수기의 급격한 차이)들을 (...좀 안좋은 방향이긴 하지만) 해결하는데도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거같구요.
근데, 위자드의 해명이 좀 가관입니다.
(전략)
The data just doesn't bear that out. While I can't give you the exact numbers, I can tell you this—in June, when Aether Hub was the FNM promo, attendance was not noticeably different than January, when Noose Constrictor was the promo. What's more, we've found this pattern repeated for years. FNM attendance is generally not noticeably tied to the community's online response, positive or negative, to the specific promo card. A few people recognize this, but it's understandably difficult to see that when your frame of view is your local store or stores. We know that individual store attendance levels can ebb and flow for any number of reasons, but on a macro level, there's just not a discernable difference.
(요약 : FNM 프로모가 뭐가 되었든 실질적으로 FNM 참가자 수는 별반 다를바가 없었고, 이건 온라인에서 이야기하는 반응과는 전혀 다르다)
WPN이 돌아가고 있고 따라서 이런 자료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저는 별 다른 의문을 제기하지는 않겠습니다. 근데 데이터는 그렇더라도, 실제로 한국에서 플레이하는 분들은 이거 전혀 아닌거같은데 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을겁니다. 샵 접근성이 그리 좋지 않은 곳에서는 전적으로 플레이어의 충성도에 따른 스토어 운영과 FNM 러닝이 될거고 결국 FNM 성공도 자체가 프로모 질보다는 샵의 충성도 높은 플레이어가 얼마나 되느냐에 따라 결정되는건 맞는거 같은데, 그렇다고 이 결과를 전면에 내세우는건? 큰 데이터만 보고 한국 같은 이런 작은 곳은 신경도 안 쓴다는 이야기거나, 아니면 애초에 사람들에게 프로모를 제공해왔던건 아무 관심도 없고 그냥 샵들에게 충성도 높은 플레이어를 만들어주는것만 해주면 된다 이렇게 생각해왔던거 같네요. 뭐가 되었든 별로 달갑지는 않은 모양새의 이야기 같습니다.
Ultimately, we don't want players showing up just because they want the promo—we hope they're there because they enjoy playing Magic, hanging out with their friends, and having a good time. And if they get something cool out of it, well—bonus.
(궁극적으로, 우리는 프로모만 생각해서 나타나는 플레이어를 원하지 않는다. 그저 매직을 즐기는 플레이어로서 나타나기를 바라는거 뿐이고, 단지 프로모가 일종의 보너스 같은 역할을 하길 바라는거 뿐이다.)
방향성은 알겠습니다. 근데 이건 일종의 플레이어 헤이트 아닌가요? 일전의 매온 정보검열이랑 합해서, 이런 방향성 자체가 매직을 그냥 TRPG같은 커뮤니티 지향으로만 만들려고 하는 모양새가 너무 보이네요. 그러면서 GP나 프로투어 계속 운영하는게 좀 더 많이 비약하면 프로 지향 자체를 폐쇄적으로 만들고 싶어하는 의도가 보이는거 같은데, 진짜 너무하네요.
뭐 다 집어치우고 결과론적으로는 저는 꽤 괜찮은 일인거 같긴 한데요, 위자드가 해명을 이따위로 해버리니까 이 사람들이 대체 뭘 생각하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는 상태가 되네요.
PS. 위자드는 결과적으로는 맞는 변화였던 것들도(가령 예를 들면 스탠다드 밴) 해명으로 망치는게 한두번이 아니었네요. 이렇게 되면 오히려 플레이어들은 불안해요. 정상적인 인과관계에서 나타난 결론이 아니라는 느낌만 받는지라...
첫댓글 Data will say everything.
크게 보면 데이터가 지시하는 모양새를 따르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작은 시장 상황이나 플레이어상이 퉁쳐서저 지워져버렸다는 느낌은 지울수가 없어서 너무 속상하네요.
@적분호떡 아니 나는 위자드가 틀릴거라고 생각하고 적은......
미래 시제니까 "앞으로 쌓일 데이터"를 의미한 거였겠네요.
, however, they won't reveal their data. 사실 뭐 되게 길게 쓰고 싶긴한데, 위저드가 데이터를 보여줄 것 같지도 않고(저런식으로 이래요.. 하는 식의 얘기만 할거 같고), 보여준다고 해도 이미 저렇게 말해놔서(내가 생각하는 이미지와는 다른 데이터라서) 믿음도 안갈거 같기는하네요...
걍 다 떠나서 위자드는 넌씨눈임. 지금은 닥치고 망했던거부터 잘 보완해야되는데 가뜩이나 유저가 밴,판구림,로테이트 등 정책 갈팡질팡으로 손해보고 뺏기고 있다는 분위기에서 한번 더 안준다라는 소식을 끼얹는거 자체가 제 정신인가 싶을정도로 눈치가 읍네여....
여성유저 30%때랑 마찬가지로 정확한 수치는 공개하지 않고 위자드만 맞다고 주장하고 있죠...
전세게 사람들이 "아니 우리나라는(혹은 자기네 샾) 안 그런데 대체 어느나라가 그런거야?!" 같은 느낌인...
개인적으론 좀 다른 시각으로 (정보검열'이란 단어보단) 정보를 일부만을 보여주는 정책으로 바뀌는건 그것 나름대로 재미요소를 만들어 낼 수 도 있다고 보여 긍정적이네요. 물론 좋은 프로(지향)팀에 있으면 보다 많은 정보를 누리겠지만 이건 이거 나름대로 좋은 팀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나 허들이 될 수 도 있겠구요. 그만큼 데이터가 적은 그룹에 속해 있다면 보다 노력해야 할테구요.
다만 유저케어 부분에서 위자드의 운영은 좀 불만이 있을수 있다고 봅니다.. 이 부분에 위자즈는 똥배짱..
전 요즘 얘들이 만들어 내는 상품과 개최하는 이벤트, 전반적인 운영에 대해 위자드 스스로가 부스터 한 팩당 msrp 4$의 가치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면 그건 엄청난 오만과 착각이라고 봅니다.
다들 아실만한거라고 생각하고 근거를 안적어서 추가합니다.
1. 블럭 조정 시스템 실패
2. 스탠다드 밴 남발
3. 그 과정에서 발생한 고양이 밴 낚시
4. 대회 시스템 변경 - 사실 큰대회 참가를 잘 안해서 크게 와닿진 않지만 wmcq가 없어지고 내셔널 1회로 바뀐건 마음에 안드네요.
5. 한국 '해즈브로' 한정이지만 물품/상품 발송 실수가 많았습니다.
6. 그리고 위의 실수들에 대한 진지한 사과가 없었단 점이 무엇보다 큽니다. 특히 고양이 밴 낚시는 용서가 안되네요.
이런 불만들이 쌓인 상태에서 유저들에게 주는 당근 중 하나인 fnm을 자기들 분석만으로 배포하지 않는건 감성적으로 납득할 수 없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