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다이어트 성공] 180Cm 92Kg→70Kg 다이어트 성공! (사진추가)

[시보레]

※ 참고로 여친 아이디로 글을 올립니다.

    저도 가입되어 있지만, 준회원이라 글쓰기가 안되는군요.

    여친이 여기 사진 한번 올려보라고 해서 여친 아이디로 글을 올립니다.

    양해부탁드립니다.^^;

1. 비포사진 : 언제쩍 사진인가: 1년전(92Kg)  

    에프터사진 :언제 찍은 사진인가: 2주전(70kg)    



2. 운동은 어떻게 하였나:      
     하루4시간 자전거 타기(아침2시간, 저녁2시간)
     ※속도 : 시속 15~20km


3. 식이요법은 어떻게 하였나:   
    각종 야채와 채소등 채식위주로 아침과 점심을 든든히 먹었고, 저녁은 먹지않거나 오이나 과일 1~2개를 종종 먹었습니다. 
    밥 : 잡곡밥(저희집은 항상 잡곡밥을 하기 때문에 잡곡밥만 먹습니다.)

    즐겨 먹었던 반찬 : 김치, 각종 야채무침, 된장국
    즐겨 먹었던 과일 : 사과, 복숭아, 감, 바나나, 토마토
    즐겨 먹었던 음료수 : 각종 녹차, 17차, 옥수수차, 검은콩차, 블랙커피


4. 다이어트 전과 후 달라진 나의 모습은?:   

    우선 몸이 매우 가벼워졌습니다. 뚱뚱할때는 조금만 달려도 숨이차고 땀이났는데 이젠 웬만큼 달려서는 숨이차거나 땀이나 

    지 않습니다. 지구력이 강해진것 같습니다. 여친이 좋아하더군요. ^^;
    살을 빼고나니 입을옷이 거의 없었습니다. 90킬로의 몸에 맞춰입던 옷들이라 지금 입으니 바지는 흘러내리고, 티셔츠는 어

    깨와 목부분이 축 쳐져 버립니다. 당황스러웠던 일이 있었는데 허리 36짜리 반바지를 허리띠 졸라메고 나갔다가 공중화장

    실에서 볼일을 볼려고 허리띠를 풀었는데 바지가 확 내려가는  웃지못할 해프닝도 있었습니다. 다행히 주위에 아무도 없었

    습니다.
    행복한 고민이군요.^^
    비싼돈 주고 사이즈가 작아 입지 못했던 바지도 쏙 들어가고, 작아서 신지 못했던 운동화까지 발에도 살이 빠졌는지 쏙 들어

    갑니다. 새옷과 새신발을 산것처럼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동안 뚱뚱한 몸때문에 대중목욕탕이나 수영장 가기도 창피했는데, 이제 자신감이 생겨 사람들 앞에 당당히 나설수 있는것

    같습니다. 

     



5. 기타 하실 말씀 :

  1년전까지만 해도 몸무게가 92킬로까지 나갔었습니다. 고등학교때만 해도 키 180에 몸무게 70을 유지하고 있었는데, 

   대학교에 다니면서 술도 많이먹고,활동량이 줄어드니 살이 붙이 시작하더군요. 그놈의 술이 웬수였습니다.
   다이어트를 해볼려고 스탭퍼를 사서 해보기도 하고 식욕억제제를 먹어보기도 했지만, 운동은 힘들고 먹고 싶은것 참기가 힘

   들어 80킬로 후반에서 90킬로 초반을 왔다갔다하며 다이어트 포기 및 실패를 반복했습니다.
   그러다가 아버지 친구분 회사에 면접을 보러갔었는데, 제가 살이 너무 쪗다며 못마땅해 하시더군요. 그리고 2번의 복지관 자

   원봉사로 장애가 있는 어린이를 데리고 수영장을 갔는데 그때 수영복을 입고 있는것도 힘들었습니다. 티셔츠를 입고 있긴 했

   지만, 한번은 안전요원이 오더니 티셔츠를 벗으라더군요. 절대 그럴수 없었기에 심각한 표정으로 안전요원에게 말했습니다.

   사실은 등에 문신이 있어서 어린이들 보기에 안좋다고 ㅡㅡ;;
   어쨋든 뚱뚱한 몸으로 생활하는게 점점 더 힘들어지는것 같아 다이어트를 제대로 해보자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우선 왜 제가 다이어트를 쉽게 포기하게 되는지 생각을 해봤습니다.
   첫째, 운동하기 귀찮고, 힘들고, 재미없다.
   둘째, 식욕을 억제하는것이 힘들다.
   셋째, 다이어트를 할 여유가 없다.
   아마 위의 세가지 문제는 대부분의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사람들이 겪고 있는 문제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일단 첫번째 원인은 어떻게 해결할까 생각해봤습니다. 조깅하고, 빨리걷기 하고,단순하게 헬스클럽에 가는건 너무 지루하고

   재미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다이어트를 같이할 친구가 있다고 해도 똑같은 일상의 반복은 지루합니다. 그래서 이왕 할 운동은 내가 좋아하고

   재밌는걸 하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자전거가 생각났습니다. 자전거를 구입할려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알아봤지만
   일반 생활형 자전거와 고가의 MTB 그리고 싸이클 사이에서 어떤걸 타야할지 고민이 되었습니다.
   고민을 하다 생각해보니 또 중간에 포기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너무 비싼걸 사면낭비라는 생각을 하게되어 저렴한 생활형

   자전거를 구입하게 되었는데, 그때의 선택은 후회가 없었던것 같습니다.
   생활형 자전거는 저렴한 대신 무겁고, 속도가 느려서 빠르게 달리려면 체력소모가  많아집니다. 이게 오히려 다이어트에 더

   도움이 된것 같더군요.
   자전거를 타며 다이어트를 하실분들은 비싼 MTB나 싸이클을 사지마시고 저렴한 생활형 자전거(철티비, 유사MTB)를 이용

   하시는게 운동량을 늘리는데 좋은것 같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이곳저곳을 구경하며 돌아다녔더니 지루하지도 않고, 내가 사는 지역의 지리를 대충 알게되어 재밌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운동을 찾은것 같아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고, 자전거 타는데 재미가 붙어 지금은 MTB자전거로 바꿔 취미

   생활로 타고 다닙니다.
   이제는 식욕억제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아침과 점심은 야채와 채소위주의 식사로 배불리 먹었고, 저녁식사는 하지 않았습니다. 저녁에 배가고프면 오이나 각종 과일

   을 1~2개 먹는게 다였습니다.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은 배가 고플때 그냥 잠을 자는게 최고라고 하죠. 저 또한 동감합니다. 제가 자전거를 아침2시간, 저

   녁 2시간을 타다보니 저녁이 되면 피곤해지고 배고픔을 느낄 시간도 없이 잠이 빨리 오는 경우가 많아 잠을 일찍자게 되었고

   잠을 일찍 자게되니 아침 일찍 일어나게 되고 다시 자전거를 타고 나가게 되었습니다.
   이런생활이 반복되니 밤이되면 잠이와서 일찍 자게됩니다.
   아침에 운동을 하고 밥을 먹으니 별로 입에맞지 않는 채소와 야채위주의 반찬이라도 배가고파 맛있게 먹게되니 반찬투정 같

   은건 전혀 하지 않게 되더군요.
   제가 한창 다이어트를 할때가 드라마 '식객'이 방영되고 있던때였는데 저는 식객을 안봤습니다. 보면 배가 고파질까봐......

   그시간에 그냥 잠을 잤습니다. 늦은밤까지있으면 배고픔의 공포가 시작되니 일찍 자는게 상책이죠.

   물론 식욕억제를 위해 맛집을 소개하는 TV프로그램도 전혀 안봤습니다. 그땐 바로 채널을 돌렸죠.
   하지만 그외 군것질거리를 참는건 쉽지가 않았습니다. 결국 먹고싶은것들을 억지로 참는것도 반복되면 다이어트 포기의 원

   인이 된다고 판단되어 차라리 먹고 싶은거 먹고 운동을 더하자는 생각으로 먹고 싶은게 있으면 먹었습니다.
   한창 소녀시대가 광고하던 치킨이 먹고싶어 1마리를 맥주와 함께 몽땅 먹어버렸고, 라면이 먹고 싶으면 라면끓여먹고, 맥주

   가 마시고 싶으면 마시고....ㅡㅡㅋ우연히 '식객' 을 봤다가 남상미가 던킨도너츠를 쌓아놓고 먹는걸 보고 던킨도너츠
   도 4개를 순식간에 먹어치워 버렸습니다.
   다이어트 중에 팀탐이라는 호주산 초콜렛 샌드 비스켓을 먹게되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그것도 종종 사먹고......
   (다이어트 하시는 여자분들중에 팀탐 못드셔 보신 분들...절대 그건 손대지 마세요. 중독성이 강해 돌이킬수 없을지도.....)
   먹고 나서 후회는 했지만, 먹고싶은걸 참아가며 스트레스 받지말고 차라리 운동을더하는게 좋을것 같다고 생각이 되었습니

   다.
   먹고싶은것을 먹어가며 다이어트를 하니 체중감량 속도가 좀 느려지긴 했지만, 체중이 줄긴 줄더군요.
   세번째 다이어트 실패원인으로 다이어트를 할 시간이 넉넉하지 않다는 건데요...
   이건 제가 확실히 말씀드리는데 이건 다이어트 하기 귀찮아 둘러대는 핑계일 뿐입니다.
   조금만 더 일찍 일어나도 운동할수 있고, 평소 여가시간을 조금만 더 활용하면 충분히 다이어트를 할 시간을 만들수 있습니

   다.
   다이어트를 하면서 요요현상이 오면 어쩌나, 피부가 상하면 어쩌나 하면서 각종 다이어트 후유증을 먼저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던데 일단 살빼는데 한가지만 집중하세요.
   피부가 상하든, 뱃살이 쳐지든, 몸매가 망가지든 일단 살부터 빼놓고 생각하는게 더 빠른 다이어트가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

   다. 일단 살부터 빼는데 성공하면 능률이 오르고 자신감이 생기기 때문에 그 후의 일은 시간문제 입니다.
   이것저것 다 신경쓰다보면 그만큼 시간이 더 걸리고, 빨리 줄어들지 않는 체중 때문에 능률이 떨어지고, 포기하게 되는 경우

   가 많습니다. 
   이렇게 해서 다이어트를 6월말 86킬로의 몸무게로 시작하여 8월말 70킬로를 만들어 현재 유지중에 있습니다. 약 2개월 걸렸

   네요.
   부모님께서는 살이 너무 쉽게 빠진것 같다며 혹시 당뇨가 있는것 아니냐며 걱정을 하시더군요.
   그래서 결국 집앞 내과에 가서 당뇨, 갑상선, 간기능 검사를 받았지만 모두 정상이었습니다.
   한가지 웃겼던건, 제가 진찰실로 들어가자 의사선생님이 저를 전혀 못알아 보셨던겁니다.
   참고로 제가 감기몸살이 있을때 자주가던 내과라서 의사선생님이 저를 아십니다.
   제가 2개월동안 16킬로를 빼고 몸에 휴유증이 있지 안을까 싶어 검사를 하러 왔다니 깜짝놀라시더군요.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이 "○○○씨는 참 대단한 사람이네요. 살 잘 뺏네요."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요즘은 근력운동과 자전거 타기를 병행하며 몸을 다듬고 있는 중입니다.

   위 다이어트 후 사진도 자전거 타러 나왔다가 여친이 찍어준 사진입니다. 
   살을 빼고나니 그동안 입을수 없었던 타이트한 옷도 입을수 있고, 날씬한 몸으로 사람들에게 당당하게 나설수 있어 사는게

   즐거워 졌습니다.
   어쨋든 결론적으로 제가 다이어트를 할때 중점을 둔건 다음 세가지 입니다. 
   첫째, 내가 재밌게 할수 있는 운동찾기
   둘째, 먹고싶은것은 억지로 참으면서 스트레스 받지말고 차라리 먹고, 운동을 더하기.
   셋째, 이것저것 생각하지말고 일단 다이어트에만 집중하기
   이게 정답이 될수는 없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약이 될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독이 될수도 있을겁니다.
   그냥 이렇게 살뺀 사람도 있으니 참고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다이어트 하시는 분들 힘내시고, 포기하지 마세요. 살빼고 나면 인생이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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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파마]

횡설수설 한거 같은데 좋게 읽어주셨다니 기쁩니다. 처음 시작이 힘들지 습관이 되면 일상이 되어 나중엔 힘들지 않는것 같습니다. 화이팅~!

[디에뜨]

부럽습니다..

[레바]

비포애프터방에서 여러 글을 봤지만, 보면 볼수록 의지보다는 지식만 늘어갔었는데^^ 저도 자전거를 좋아해서 지금 자전거 타고 있는데, 님 글을 보니까 더 힘이 솟네요~ 2달만에 빼셨다니 더 놀랍구요! 유지 잘 하셨으면 좋겠구요~ 여자친구분이 정말 좋아하시겠어요~ 저도 많이 힘 받았습니다ㅋ 감사해요~

[엘파마]

도움이 되셨다니 저도 기쁩니다.^^ 자전거는 무엇보다 안전하게 타세요.

[무작정 움직여~!]

^^* 존경스럽네용~

[사이좋게지내]

두달만에 저렇게 뺀다면... 저같으면 머리카락이 빠진다거나 어지러웠던 경험이 있는데요. 따로 영양제 같은건 안챙겨드셨나요?

[엘파마]

영양제나 다이어트 보조식품같은건 먹지 않았습니다. 제가 먹은건 그냥 위 본문에 젹혀있는게 전부입니다.

[사자야]

역시 살이 빠지니 보기 좋아요~ 저희 신랑이랑 같이 다욧 해야겠어요.

[복실♡쑤니]

앗.. 이거 자출사에서 봤는데..^^ㅎ

[엘파마]

헉ㅎㅎㅎ 세상 참 좁네요.

[떠나고싶어]

정말축하드려요 멋지십니다. 그런데 자전거4시간...체력이대단하신듯

[하마양]

축하드려요..살빼니 훨씬 보기좋습니다.

[내목표46]

우와 훨 머싯서요

[꺄꺄꺄꺄]

ㅋㅋ우와ㅋㅋ육안으로도 확 티가 나네요ㅋ진짜 대단하세요ㅠㅠ

[썬스프릿]

오 ~ 추카추카

[나를 이기자!]

대단하세요!

[오늘도내일도]

와 저두 즐기는 운동으로 싸이클을 하려고 하는데요! 다리에 알이 생기지는 않는지요??

[엘파마]

자전거를 탈때 기어 비율을 낮게(기어를 느슨하게 해서 페달이 쉽게 돌아가도록) 한다면 알이 잘 생기지 않을겁니다. 저는 전문가가 아니라서 자세한건 모르겠습니다. ^^;

[한병더]

근력으로 하는 패달링은 근육을 많이 키워줍니다...여성분들은 빠른 패달링으로 예쁜 다리를 만드실 수 있습니다... 1분당 회전속도 90~110사이 정도라면 심폐지구력 및 근지구력 까지 상승합니다....더불어 쫙 빠진 예쁜 다리도 덤으로...

[행복아가씨]

축하드려요. ^^

[레베카님]

와 몸매가 보기 좋게 빠지셨네요.

[태백성]

오~ 정말 축하드려요><

[Dreamcatcher]

꺄>_<

[나는승리한다-]

15년젊어짐

[에밀리쓰]

우와 진짜 짱이예요

[방꼬]

와 대박... 정말 부럽네요ㅜㅜ

[살빼자ㅋㅋㅋㅋㅋㅋㅋㅋㅋ]

70kg 면 근육량이 부족한듯 싶은데요 75kg 정도는 되야 될듯

[후히]

와 ㅠㅠㅠ 부러워요 ㅋㅋㅋ

[★보티★]

와우와우!!

[13킬로 빼야 아이 낳을 수 있다!]

와우~ 대단하세요!

[誠實]

대단하십니다....자극받네요ㅋㅋ

[냐옹사랑]

멋지시네요^^

[금일Bangkok]

와오오오오오오오짱이십니다 ㅋ

[아이스레몬]

축하드려요~^^^^^^

[흐헹]

멋져요ㅋㅋ

[65kg가자]

징짜 부러워 ㅠ 우웅 ㅠ

[냥이☆]

역시 운동이 최고네요 ^^

[☆인성맞춤☆]

와ㅜㅜ저도 한때 mtb는..쪼금 무리고 걍 자전거로 뺄생각 했었는데;;; 너무 대단해용!!!!

[zizibegom]

울 남친한테도 알려줘야겠다 ㅋ

[복딩~~]

와~ 대단하세요 유지 잘하세요^^ ㅎㅎ

[56kg에서50kg까지]

우와 저도 빨리 살빼고싶네여^^

[심슨여동생]

우와ㅜㅜ너무 부럽다,, 여튼 유지 잘하시구요 몸안상하셨다니 다행입니다! 대단하세요!

[4045]

부럽네요 유지 잘 하세요^^

[봄이오고잇어]

역시 대단

[브이티맨]

대단하십니다.. 저도 해봐야겠네요

[-_-캘]

대단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