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물랭루즈>를 보니,,
다른 것보다 당시 사람들이 마셨던 술에 주목이 되는데요..
영화를 자세히 보면,,
당시 파리지앵들은 유리글라스에 든 녹색술을 마시는 것을 엿볼 수 있는데요..
그 술이 바로 압생트 술입니다..
Apsinthos 란 "쓰다","단 맛이 없다"란 뜻으로.. 당시에 이 술은
"녹색요정"이란 애칭으로 불렸다고 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유명 예술인들도 애호가들이었는데,,
화가로는.. 반 고흐. 고갱, 모딜리아니, 도미에 가 있고,,
작가로는.. 보들레르, 베를렌, 아폴리네르, 모파상, 포 등이 있었죠..
알콜도수가 무려.. 85도 인데요..
우리나라의 소주와는 비교도 안되고,,
중국의 고량주는 순한 편에 속하고,,
러시아의 보드카 정도가 그래도 압생트에 알콜도수로 맞설 수 있는 술이
라 생각되네요..
그런데,.. 이 술을 커다란 유리 글라스로 마셨으니,,
당시 예술가들의 작품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술이라도 한잔 하고 하는 것이 예술에 대한 예의가 아닐까요?
크크크...
아무튼,,
압생트는 19세기 후반 프랑스의 국민주가 되는데요,,
프랑스에서 압생트 소비의 절정기는 반 고흐의 말년과 일치합니다..
고흐는 원래 성직자가 되고자한 사람이었기에 술은 모르고 지내다가..
그가 압생트를 마시기 시작한 것은..
파리의 몽마르트 아베스 거리에 있는 바타이유 카페에서 였다고 합니다.
특히.. 그의 예술과 관련해서 주목되는 것은..
압생트가 이른바 색맹이라는 색채의 왜곡을 유발하는 점 때문입니다.
즉 약쑥을 만들어 증류한 이 술에는 시신경을 손상시키고,,
중독될 경우 시각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테르펜 물질이 함유되어 있다
고 합니다.
따라서 압생트 중독이었던 반 고흐는 노랑-파랑색조 - 이 노랑색은
아를 시기의 바탕을 이루는 색인 태양의 빛깔이다. - 의 지각에 의해
영향을 받는 빨강-초록 색조의 색맹이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주장이
강력히 제기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