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마저 길을 잃으면 하늘에 닿는다 점봉산 마루
산새들도 쉬어가는 곳 곰배령은 말이 없는데
여인네 속치마 같은 능선을 허리에 감고
동자꽃 물봉선이 곱게 피는 그날
사랑 두고 님을 두고 그 누가 넘어가나
하늘 고개 곰배령아~
구불구불 산을 넘으면 하루가 다간다 점봉산 마루
나그네도 길을 멈추면 곰배령 구름이 되네
가엾이 떠돌아가는 세월을 허리에 감고
산딸기 머루꽃이 곱게도 피는 그날
사랑 두고 님을 두고 그 누가 넘어가나
하늘 고개 곰배령아~
> 임영웅 이 친구는 힘 안 들이고 노래를 부릅니다. 청각장애가 있는 나에게도 구수하게 들립니다.
언젠가 설운도가 자기 노래 ‘보라빛 엽서’를 임영웅이 부르는 것을 듣고 자기도 저렇게 감정을 넣어
불렀으면 좋겠다고 한 말이 기억납니다.
2020년 9월 임영웅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곰배령’ 영상이 조회수 1400만 뷰를 넘어섰다 합니다.
옛 영상이지만, 곱게 한복을 차려입고 구성진 목소리로 노래 부르는 것이 특이합니다.
임영웅의 노래는 ‘감성 장인(匠人) 면모(面貌)’를 여실히 나타냅니다. 이 친구 돈을 무지 잘 법니다.
기부 행위도 잘합니다. 이번 수해에 2억원, 팬클럽 영웅시대 4억원을 포함하여 사회복지 모금에 기부를
잘하고 있다 합니다.
곰배령! <사랑 두고 님을 두고 그 누가 넘어가나 하늘 고개 곰배령아> - 이 곰배령은 가사도 좋고 임영웅의
노래도 참 좋습니다. 마음이 약한 나는 님을 두고 곰배령을 절대 넘어가지 못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