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올해 내놓은 스마트폰용 도서ㆍ교통 정보 애플리케이션(앱)이 이용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받고 있다. 시는 울산시 사이버 도서관(lib.ulsan.go.kr)의 콘텐츠를 스마트폰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앱을 지난달 1일 출시한 이후 1달간 도서 대출량이 1만746권으로 8천262권이었던 전달보다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대출도서가 5천749권이었던 작년 1월과 비교해서도 87%가량 늘어났다. 시 관계자는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홍보를 한 덕분일 수도 있겠지만 일단 수치상으로는 좋은 반응을 얻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앱은 울산시 사이버 도서관에 회원가입을 한 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아이폰, 아이패드 등의 단말기에 ‘북큐브(bookcube)’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앱을 통해 대여할 수 있는 전자책이 560여권에 불과해 ‘스마트폰용 도서를 늘려달라’는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이에 따라 시는 시민과 관내 도서관의 의견을 수렴해 이달 중으로 신간 도서 400여권을 추가로 구입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울산시내 버스의 도착시각과 첫ㆍ막차 시각 등 정보와 교통상황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교통정보안내 앱 ‘울산버스정보’를 지난달부터 보급하고 있다. 하지만 아이폰용으로만 개발된 상태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기반 스마트폰에서는 사용할 수 없고, 이미 개인이 제작한 버스 안내 앱이 출시된 상태인 데다 본격적인 홍보를 지난달 말에 시작해 인지도를 높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 관계자는 “다소 제약이 있음에도 지난달 1주일간 이 시스템에 접속해 버스 정보를 조회한 건수가 평일 하루 평균 3천300여건, 주말 하루 평균 2천100여건에 이르며, 점차 증가하는 추세인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올해 안으로 안드로이드 기반 앱도 개발하고, 이용자의 지적 사항을 받아들여 시스템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용자들은 후기 등에서 “좋은 앱이 나왔다”고 환영하면서도 “GPS를 이용해 근처 정류장을 찾는 기능이 추가되면 좋겠다”, “사용자가 서 있는 정류장을 통과하는 모든 버스의 도착 대기 시간을 알려줬으면 한다”는 등의 의견을 내놓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