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국제대회 70연승, 14개 대회 연속 우승의 기록을 가지고 있는 세계적인 배드민턴 스타 라경민이 2년 만에 코트 복귀를 선언했다.
대교눈높이 스포츠단은 라경민(33)이 오는 9월 6일 강원도 화천에서 열리는 가을철배드민턴선수권대회을 통해 복귀전을 치를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33살의 적지 않은 나이인 라경민이 다시 코트로 돌아오는 이유는 올림픽 금메달에 대한 아쉬움 때문.
이제는 남편이 된 김동문(34)과 함께 복식조를 이루며 세계를 호령하던 라경민은 올림픽에서는 연거푸 고배를 마셨다. 기대를 모았던 2004아테네올림픽에서 여자복식 동메달을 따는데 그친 라경민은 2007년 2월 아쉬움을 뒤로 하고 은퇴를 결심했다.
이 후 김동문과 함께 캐나다 유학을 떠난 라경민은 현지에 있는 '김동문 인터네셔널 배드민턴 아카데미'에서 남편과 함께 선수들을 지도하며 몸상태를 꾸준히 유지해왔다.
라경민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아 있었다. 친정팀인 대교에서 가을철 대회와 전국체전을 뛰면서 내 자신을 점검하고, 채찍질 해 다시 한 번 도전해 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교스포츠단 서명원 단장은 "비록 국제대회 출전여부는 불투명하지만, 라경민의 복귀는 '결혼=은퇴'라는 관행을 충분히 깰 수 있고 후배들에게 귀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한국 배드민턴이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라 코치가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격려하고 돕겠다"고 말했다.
첫댓글 온냐혼합복식 세계 최강자였던 라경민 선수 지두 안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