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무리한 탓인지.... 쏙이 너무나도 쓰려 옵니다.,..
선배는 나를 툭툭 치면서 야임마 일어나서 밥해라.. 다른사람들 지금 밥 하고 있잖아.... 시계를 보니 6시30분 입니다....
밥을 할려고 졸린눈을 비비고 코펠을 꺼내려는 순간 옆에 아주머니가.. 총각 밥하지마~ 우리거 나눠먹어~ (오매~ 좋은거~ ) "아니여요 그래도 저희가 해 먹어야지요. " 그 옆에있던 아저씨.. 아니야.. 우린찌개 넉넉히 끌여으니간 우리가 국줄테니간 저쪽에서 밥 얻어서 같이먹지!
(아따~~ 기분 허벌라게 좋구만....)"안되는데....."하면서 난 바로 코벨을 내려 놓았다, ㅋㅋㅋ 이 엄청난 앵벌이 근성을 보아라~
이렇게 아저씨 아주머니 벅분에 밥도 맛나고 배불리 얻어먹고 아주 좋앗다... 그래도 너무 죄송 스러워서 커피 한잔씩 돌려서 입가심도 하였다.. 오늘 목적지는 벽소령이다.. 걱정이 앞선다... 무대포 선배때문에.. 어제 내린 비는 온대간대 없고 오늘은 그런대로 좋은 날씨인듯 샆더니.. 금새 안개가 몰려온다... 이놈의 안개 너무나도 싫다.(절대 산안개 언니를 두고 하는소리 아님)이번도 그냥 그렇게 걸어야만 했다... 중간에 단 당풍나무인가?? 그 비슷한 마누에서 열린 빨간 열매를 따 먹으면서 가는 재미소 솔솔히 있었고.. 이제 피시 시작한 보라색의 이븐꽃을 바라보는 재미도 잇었다... 이렇게 안계속을 걸으면서 세석에서 밥을먹고.. 장터목에 도착하니 4시정도 되었다... 단무지선배.. 정말 산 못탄다.. 노인네.... 정말 못 것는다....그러면서 술은 엄청 좋아한다.
당연히 장터목 또 예약을 못했다. 인간적으로 장터목 예약하기 정말 힘들자. 비가 많이 온다,... 아직까지 비가오고 아니면 안개가 온 산을 덥고잇다... 장터목의 일몰과 운해도 볼수없었다.. 아쉬움이.. 가슴을 스친다... 비가와서 그런지.. 바삐 내려가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비가 오는데 내려가는 사람들은 모두 중산리 코스로 내려간다.. 그곳은 위험하니간 내려가지 말라고 해도 구지 내려 가겟단다... 비가오면 정말 위험한 코스인데......쩝! 내려 가겟다는데 어저겟는가... 어절수 없지뭐~
저녁을 먹는데.. 형이 나를 이상하게 쳐다본다... 취사장은 모처럼 한가해 졋고... 벽소령에서 같이 술을 마신 사람들도 하나둘씩 우리 주변으로 모인다,,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밥을다 먹고 화장지로 설것이를 하고있는데 형이 갑자기 나 보고 김치 째개를 끓이라고 한다... 밥 다먹었는데 무신 김치찌개... 내가 그러자.. 어김없이 뒤통수를 가격하면서.. 끓이라고 하면 끓이지 말 참 많네.... 이건 완전 종이다,,..
김치찌개를 다 끓이고나니 취사장안 오른편 조금의 공간에 자리를 잡더니 자기 배낭에서 쐬주피티1.8리터자리.....꺼낸다.....
아니 이양반... 나 몰래 이걸 여기가지 숨키고 왓단 말인가... 돌아 버리겠다.. 이건 완전히 산을 타러 온건지 술을 먹으로 온건지... 이양반 으심 스럽다... 그것을 보고 그냥지나칠 아저씨들이 아닌듯 싶었다... 바브게 밥을드시고는 안주거리를 들고 하나둘씩 모여드신다... 그리고 는 하산할때 먹을려고 남겨두었다는 쏘주들은 한병씩 모두 꺼내신다... 아후... 오늘밤도 장난이 아닌듯싶다.... 정확히 12명... 소주 용량은 선배가 챙긴 참이슬 1.8리터. 아저씨들이 하나식꺼내서 들고온쏘주도 장난이 아닌듯 싶었다... 그렇게 해서 그날저녁 또다시 술파티다..
정말 이런 맛으로도 산을 찾게 되는구나.. 싶었다.. 온통 안개로 뒤덮인 산행을 해서 그런지 모든 분들도 술로 아쉬움을 달래는듯 하였다...
그렇게 여러 이야기가 오가고 그렇게 그분들은 취사장에서 같이 비박을 했다.. 아침에 일어나도 비가 오고 잇었고... 많이는 아니지만 그래도 꾸준히 내리는 비때분에 더이상 지채할수없어 수둘러서 하동바위코스로 노인내를 이끌고 내려왔다.. 노인내 어제 과음을 해서 그런지 내려오는 내내 갤갤되면서... 아이고 아이고 나 죽어~ 라는 소리를 연신했다.. 그러게 누가 미치도록 술 먹으라고 했던가 말이다.. 사실 나도 약간 속이 쓰려온다,.... 일찍발걸음을 옴겼는데도 3시간정도 소유되었고,.. 너무나도 배가 고파서 정자나무집을 찾아서 칼국시를 맛나게 묵었다... 칼국시곱빼기같은 보통으로 주세요~ ^^ 이렇게 말을 던지고 참으로 맛나게 묵고 인월행 버스에 몸을실코 지리산의 산행을 마친다...
참 으로 아쉬운 산행이다,.. 경치는 하나도 보지 못 햇다... 계속되는 산안개와 부술비로 10m앞도 제대로 분간할수없는 아쉬움속에서 그저 너무나도 의미없고 아쉬운 지리산 산행이 되어 버렸다...
하지만 좋은 사람들은 덕분에 너무나도 많이 만난것같다... 그리고 지리산 산행중에 이처럼 많은술을 먹어버기도 처음이다 ^^
아쉬움이 많이 남은만큼 즐거운 산행이였다...
첫댓글 더 기억에남을 산행을 한듯하구만유~. 연하천사건 하나로도 말입니다. *^^*
안개를 싫어하다니. 너 죽었어. --*
ㅡㅡ;; 행님을 싫어 한다는게 아닌디.... 쩝!
넘 잼있다. 게릴라님은 좀 힘드셨겠지만, 읽는 저는 넘 잼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