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개처럼
금년 2008년 8월을
나는 매우 특별한 意味의 달로 삼고 있다.
중국인들은 특별히 8수를 좋아한다고 한다.
이번 베이징 올림픽도 8월 8일 8시 8분 8초에 개막을 선포 할 정도로
8자를 그렇게 좋아한다고 한다.
중국에 가보니 실제로 그들이 생활 가운데
8자를 아주 선호한다는 것을 실감 할 수 있었다.
자동차 넘버와 전화기 등에 8자가 든 것을 참 좋아하는 것 같았다.
나는 어렸을 때 부터 내 생일이 든 달이 8월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호감을 갖게 된 것 같다.
우리 말에 七顚八起라는 말이 있다.
일곱 번 넘어저도 여덟 번째 또 다시 일어난다는 말이다.
不屈의 意志를 뜻한다.
또, 四通八達이라하여 모든 곳에 통한다는 의미도 갖고 있는 것 같다.
8수를 성서적으로 보면 再出發의 큰 의미를 갖고 있다.
하나님께서 인간조상의 타락으로 인해 7일째 안식하지 못하시고
다시 인간구원섭리를 시작 하신 것이다.
노아의 8식구가 인류역사의 새출발을 의미하는 수를 상징하게도 한다.
또, 유대인들은 8일째 그들이 선민임을 입증하는 증표로써 할례를 행하기도 하였다.
이처럼 8자는 새출발과 희망을 상징한다.
솔개는 가장 장수하는 조류로 알려져 있다.
70년을 족히 산다는 것이다.
그런데 솔개가 그렇게 장수하기 위해서는 40년 쯤 되어서 생사를 가름하는 중대한 고비를 넘긴다고 한다.
그야말로 죽느냐 사느냐 하는 판가름을 짓는 때가 온다는 것이다.
40념 쯤 산 솔개는 이미 부리는 너무자라 구부러지고 발톱 또한 무디어져서
사냥도 제대로 할 수 없게 된다.
'그대로 늙어 죽느냐? 아니면 새로운 변신을 하느냐?'하는 기로에 선
솔개가 장수하기 위해서는 이제 중대한 결심을 해야하는 것이다.
갱생의 길을 선택한 솔개는
높은 산 정상부근으로 날아올라 그곳에 둥지를 짓고 머물며 고통스런 수행을 시작한다.
스스로 고통을 감내하며 자기 부리를 바위에 쪼아 깨지고 빠지게 만든다.
그러면 서서히 새로운 부리가 돋아난다.
그런 후 새로 돋은 부리로 자기 발톱을 하나씩 뽑아내고 또 날개의 깃털을 뽑아낸다.
이렇게 고통스러운 반년정도가 지나고 나면
솔개는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하게 되는 것이다.
솔개는 다시 힘차게 하늘로 치솟아 올라 삼십 년의 수명을 더 누리게 되는 것이다.
2008년 8월,
요즈음 나는 새로운 분야에 과감히 도전하기 위해 깊이 고민하고 준비하고 있다.
저 높고 푸른 창공을 自由自在로 나르는 날렵한 솔개처럼.......!
2008년 8월 26일
군산에서
일전(日田) 김회득
첫댓글 솔개는 그렇게 갱생의 길을 찾는군요............새로운 길에 도전하는 삿갓님의 건투를 빕니다.
더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뜻, 의미있게 읽고 갑니다. 건강하시길..
새롭게 도약하는 나날이시기를....
솔개에게 그런 깊은 뜻이 있는 줄은... 언제나 목표를 향해 가야 겠지요. 잘되시기를 바랍니다.
삿갓님, <솔개처럼>오셨네요. 반갑습니다.
그렇군요...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유여님, 이파리님, 선주산방님, 아침바다님, 유리왓님, 보원님, 한 분 한 분, 늘 눈에 익은 존함들 이십니다. 반갑습니다. 늘 건승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