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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산 종주(468m : 강화)
*일 시 : 2005. 7. 24(일), 제37차(35명), 날씨(무더위 33.5도, 맑음)
*코 스 : 선수리 갈매기가든-송강돈대-상봉-헬기장-고개-헬기장-고개-누룩덤 암봉쉼터
-단군로 갈림길-참성단-계단길-화도매표소-주차장
(오전 8시 50분~오후 1시 00분 완료→총 4시간 10분간)
다른 날과 달리 당산역에서 시간표가 6시 40분부터 역행하는 아침은 시간적-심리적으로 느긋하다. 왕언니는 성격대로 가장 이른 승차를 했다. 등촌동-하이웨이주유소-화곡역-발산역-개화역을 거쳐 김포로 들어가는 오전이지만 어제처럼 폭염의 기세는 등등하다. 마치 타임머신이라도 타고 시간을 거슬러가는 기분이다. 강화도는 김부장님의 고향이라 교통안내를 하지 않아도 능숙한 운행솜씨를 보이는 그가 오늘의 운행만큼은 믿어도 되겠다. 초지진 공중화장실에서 잠깐 머문 사이 빠른 승차를 요구하는 그의 목소리가 다소 굵었다. 서두르는 이유를 모르는바 아니지만 집행부를 통해 자신의 의사를 표현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먼저 나서는 것은 회원들로부터 오해받기 십상이다. 시정을 당부하는 이야기가 필요하다.
화도초교 앞에서 오태식씨가 마지막으로 탑승했다.
8시 50분.
선수리 ‘선수’ 횟집촌 갈매기가든(937-1162) 옆 작은 주차장 앞에 정거했다.
盛夏를 보내는 입구는 온통 잡초로 묻혀있다. 각종 풀냄새가 예민하게 후각을 자극하고, 잡목림이 하늘을 가린 얕은 오르막이지만 이미 전신은 汗浴을 치른 후다. 좌측 풀섶에서 幼雉 서너 마리가 화들짝 놀라며 날아간다. 고추나물-가는잎장구채-엉겅퀴-원추리-꼬리수영-산들깨 꽃이 저마다의 여름에 빠져있다.
8시 59분.
‘송강’墩臺를 지난 선수로 능선은 조금씩 고도를 높인다.
6분 후 무덤2기가 누운 지점을 통과했다.
삼거리 갈림길에서 우측 오르막으로 들었다.
산새들의 지저귐도 폭염을 견디기 어려운가 보다.
9시 15분.
미풍이 감도는 솔밭길이다. 기린초가 보이는 능선은 얕은 오르막과 내리막의 반복이다.
도토리거우벌레의 작품이 바닥에 떨어져있다. 이맘때면 나타나는 자연계의 현상이다.
9시 24분.
상봉 삼각점이다.
<강화 311, 1989복구>
갈참나무와 떡갈나무가 들어찬 숲 아래 패랭이꽃-쥐오줌풀이 보인다. 상봉에서 30m 지난 쉼터다. 우거진 여름 숲이 아니라면 선수선착장과 내리와 상방리 마을과, 바다건너 석모도의 해명-상봉산 줄기가 우람한 자태가 보일 지점이다.
9시 37분.
첫 번째 헬기장을 지났다.
<마을 입구 ↑(상봉산) 마니산→>
내리막 능선을 지나 수평능선을 걸으며 객담이 오간다.
전형적인 뒷동산을 걷는 기분이다. 누리장나무 꽃이 미풍에 흔들린다.
9시 55분.
솔밭을 만난 지점에서 약 10분간 휴식시간을 가졌다.
소사나무와 상수리가 주류인 능선이 갑자기 떨어지다가 다시 오르막과 내리막의 반복이다.
내일은 中伏이다.
삼복(三伏)은 중국 진(秦)나라에서 시작되었다고 하는데, 五行說에 기초해서 설정했다. 여름철은 '火'의 기운이고 가을철은 '金'의 기운이다. 가을의 '金'기운이 대지로 나오려다가 아직 '火'기운이 강렬하기 때문에 일어서지 못하고 '엎드려 복종(=굴복)한다'는 의미다. 바로 "엎드릴 복{伏}"자를 쓰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三伏은 일 년 중 더위가 가장 심한 酷暑시기로 陰曆이 아닌 陽曆으로 환산하면 初伏은 夏至로부터 세 번째 돌아오는 경일(庚日)이고, 네 번째 庚日은 中伏이며, 立秋로부터 첫 번째 庚日이 末伏이다.
따라서 복날은 매년 날짜와 복날 사이의 간격이 일정하지 않다.
庚日이 무엇인지 알려면 천간(天干)과 지지(地支), 60갑자를 파악해야 한다.
天干에는 甲, 乙, 丙, 丁, 戊, 己, 庚, 辛, 壬, 癸의 10간이고, 地支에는 子(쥐), 丑(소), 寅(호랑이), 卯(토끼), 辰(용), 巳(뱀), 午(말), 未(양), 申(원숭이), 酉(닭), 戌(개), 亥(돼지)의 12지다.
60갑자는 10간과 12지를 조합하여 이루어지는데 먼저 天干의 甲과 地支의 子를 조합하여 甲子, 다음으로 천간의 乙과 지지의 丑을 조합하여 乙丑, 丙寅 丁卯 戊辰 己巳 庚午 辛未 壬申 癸酉 甲戌 乙亥 丙子 丁丑.........와 같이 天干과 地支에서 한자씩 순서대로 조합하여 60개를 만든 것을 말한다. 그래서 천간 한개는 6개의 지지와 조합된다. 60갑자다.
甲子 乙丑 丙寅 丁卯 戊辰 己巳 庚午 辛未 壬申 癸酉
甲戌 乙亥 丙子 丁丑 戊寅 己卯 庚辰 辛巳 壬午 癸未
甲申 乙酉 丙戌 丁亥 戊子 己丑 庚寅 辛卯 壬辰 癸巳
甲午 乙未 丙申 丁酉 戊戌 己亥 庚子 辛丑 壬寅 癸卯
甲辰 乙巳 丙午 丁未 戊申 己酉 庚戌 辛亥 壬子 癸丑
甲寅 乙卯 丙辰 丁巳 戊午 己未 庚申 辛酉 壬戌 癸亥 ......甲子......
庚日이라 함은 60갑자 중에서 庚자로 시작하는 날이다.
물론 갑일(甲日)이란 甲자로 시작하는 날, 을일(乙日)이란 을(乙)자로 시작하는 날이다.
天干이 10개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庚日이나 甲日, 乙日 등은 반드시 10일 만에 돌아오게 되는데, 중복은 초복의 10일 후가 된다.
초복에서 말복까지의 기간은 보통 20일간 인데 중복에서 말복까지의 기간이 20일 되는 경우를 월복(越伏)이라고 한다.
三伏 풍속은 더운 여름철을 극복하는 방편으로 酒食을 마련해서 계곡이나 산을 찾아 더위를 잊고 하루를 즐기는 여유를 가졌다. 금년은 초복이 양력 7월 15일이고, 중복은 7월 25일, 말복은 8월 14일이다.
전통적으로 복음식은 以熱治熱 방식이다. 땀을 많이 흘리는 계절에 元氣를 회복하는 음식을 마련해 극서(極暑)했던 선조들의 과학적-합리적인 지혜가 돋보이는 음식이 대부분이다.
①삼계탕(蔘鷄湯) :
元氣 회복의 차원에서 더위를 물리치는 음식으로 복날 대부분의 가정에서 즐겨 먹는 음식이다. 보통 햇병아리를 잡아 인삼과 대추, 찹쌀을 넣고 삶는다.
②개장국[구장 狗醬, 구탕 狗湯, 보신탕 補身湯] :
'伏'자가 '사람 인'변[人]에 개 견[犬]자를 쓴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복날 개를 삶아 먹는 것은 더위를 잊는 것뿐만 아니라 보신(補身)과 逐厄까지 결부되어 보신탕으로 불린다. 보통 개를 잡아 삶을 때 파를 넣어 냄새를 없애고 보리밥과 함께 먹는 게 常食이다.
③팥죽 :
무더운 복중에 악귀를 쫓는 의미에서 붉은 빛의 음식인 팥죽을 먹는 풍속이다.
보통 찹쌀가루로 만든 새알심[경단(瓊團)]을 함께 넣어 먹는다.
옛날 궁궐(宮闕)에서는 宗廟에 피, 기장, 조, 벼 등을 올려 祭祀를 지내고 각 官廳에 여름의 특별 下賜品으로 얼음을 나누어주었다.
국수를 어저귀 국물에 말아 먹거나 미역국에 익혀 먹기도 하고, 호박전을 붙여 먹거나 호박과 돼지고기에다 흰떡을 썰어 넣어 볶아 먹기도 하는데, 모두 여름철의 소박한 時食으로, 이와 함께 참외와 수박 등은 더위를 씻기에 좋은 과일을 곁들인다.
오늘 우리들이 마련한 시식으로 ①②항과 수박, 그리고 박관례-이춘옥-오택식씨가 제공한 소주-가시오가피주-탁주가 준비됐다. 복음식 생각이 미치자 조건반사적으로 마른 입안에 타액이 고인다.
10시 15분.
여차리 일대와 서구촌 일대를 남북으로 시멘트 포장소로로 연결하며 동시에 선수리 능선을 가르는 작은 고개다. 예서 새로운 오르막을 만난다.
<참성단 1.8Km →>
갈참나무 싸리나무 상수리나무 소사나무 숲이다.
개머루 잎이 퍽 특이하다는 생각이다. 애기나리 군락지대를 지났다. 미풍이 감도는 능선에서 잠시 멎었다. 아무리 폭염이라도 김병찬씨 노랫소리가 빠질 리 없다.
오전 10시 31분.
여뀌와 패랭이꽃, 밤나무 열매가 익어가는 두 번째 헬기장을 지났다.
얼마후 선두그룹이 한참이나 기다린 누룩덤 바위 쉼터에 닿았다.
<선수리 4.3Km, 참성단 1.5Km, 상방리 3.6Km>
얕은 내리막이다.
10시 44분.
급한 오르막을 오른 능선에 삼각점이 묻혀있다.
<강화 423, 1989 재설>
잠시 후 만난 안부에서 대부분 일행들이 더위를 식히며 멎었다.
잘린 좌우를 관통하는 시원한 바람이 고맙다.
그 와중에 막걸리를 즐기는 회원도 있었다.
더위를 먹은 해풍이 숲 사이로 밀려들고 있다. 본격적인 오르막이다.
11시 10분.
마니산국민관광지 檀君路 방향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이다.
<선수로 ←단군로↓ 관리사무소참성단 →>
<119산악-산불사고 신고지점 마-4, 정상까지 1.1Km 인천서부소방서>
오랫동안 휴식을 즐기는 왕언니-오영삼-조희순씨 등을 만났다.
최이사님과 윤석호씨가 예서 매표소 방향으로 하산했고, 김제범씨만이 더위를 아랑곳하지 않고 참성단으로 올라갔다는 전갈이다.
단군로를 통해 올라오는 등산객들을 만나는 지점이다.
이 지점부터 닳고 닳은 능선바닥이다.
<신비의 땅 갯벌>
세계 5대 갯벌지대의 하나인 동막 해수욕장 일대를 가리키는 나무판으로 만든 안내간판이 서있는 능선이다. 남쪽 아래 동막해수욕장 좌우에 펼친 노해(해변의 들판)가 시원하다.
특히 갯벌지대에 시선을 고정했다.
“이 지구는 검소하게 살기에는 한없이 풍족하지만,
사치스럽게 살기에는 한없이 척박한 땅이다.”
곱씹어지는 M 간디의 말씀이다.
11시 27분.
화도 관리사무소로 내려가는 두 번째 삼거리 갈림길 능선이다.
소슬한 해풍이 흘러드는 급박한 오르막길은 화도에서 올라가는 마니산의 하일라이트다.
세미 암릉지대를 젊은 정영복-김영선씨와 뜨거운 콧김을 쏟으며 올랐다.
“옷이 여자를 만드는군.”
“여자가 옷을 만들지요.”
어제 저녁 유선방송 채널을 돌리다가 잠간 목격한 어느 外畵에서 나오는 두 남녀 주인공간의 대화다.
산이 사람을 만드는가, 사람이 산을 만드는가?
愚問愚答인가, 禪問禪答인가?
12시 정오.
철책을 두른 참성단에 섰다.
天祭와 地祭를 함께 지내는 참성단이다.
「이고선의 <단서대강 조선기>에 전하는 내용이 흥미롭다.
‘병인 59년(BC2275년)帝께서 남쪽으로 순시하시다가 아사산에 이르러 穴口(현 강화도)에서 封禪하고 祭天하셨다. 세 아들(부여․부우․부소)을 보내 甲比古次(또는 傳燈山)에 石城을 쌓되, 세 아들이 각각 한 봉우리씩 맡아 쌓으니 三郞城(일명 鼎足山城)이다. 세 아들이 국가 안보를 위해 쌓은 것이 古記에는 무오 51년, BC 2267년이다.
또 頭岳山 摩尼丘에 제천단을 쌓고 塹星壇이라고 불렀다. 위는 사각단(사각 단은 사방 6척6촌, 원형 단은 15척)이고, 아래는 원형(17척)이다. 이는 天一地二의 천부경 規例대로 만든 기록이다. 아래 돌 2개를 세우고, 위에 덮은 돌 하나는 동양 제일의 天壇이다. 하늘을 뜻하는 圓丘와 땅을 의미하는 方丘의 천일지이, 참성단의 모양을 한마디로 天圓地方이라 표현한다. 이는 천부경의 사상을 반영, 상단의 네모꼴은 聖所로, 하단은 제단으로 이용한다.
康熙字典 에 나온 대로 丘에 구멍을 뚫었으므로 혈구라 하였는데 이는 모를 세우기 위함이다. 사찰의 당간지주의 유래가 여기에서 비롯된 것이라 유추된다. 두악산의 頭는 머리산으로 백두산의 頭와 일치한다. 마니산을 모리산, 머리산으로 불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마니산은 한반도 북쪽 백두산과 남쪽 한라산의 정 중앙에 위치한다. 백두산, 지리산, 한라산 등과 함께 민족의 靈山으로 추앙되는 머리산(=마니산)의 입지는 찬찬히 뜯어볼수록 명당임을 알 수 있다.
참성단에서 단군왕검이 세상을 떠난 음력 3월 15일(어천절)과 양력 10월 3일 개천절에 단군의 제사를 지낸다. 동시에 全國體典의 성화가 7선녀에 의해 이곳에서 채화되어 경기장으로 봉송된다. 지난 설날 개방한 참성단 안에서 진정 건한 정상주를 한 잔씩 마셨는데, 오늘은 우회로를 이용해 먼발치에서 바라보는 것으로 족했다. 오랫동안 허물어져 방치되던 참성단을 숙종(1716) 당시 강화유수로 부임한 최석항에 의해 중수했다는 명문이 정상을 지난 헬기장 바로 아래 立石바위에 새겨있다. 」
작년 초에 실었던 후기의 일부다.
이 지점에서 계단길을 통해 내려서기로 했다.
김병찬-김영주-안병만-왕영주-장숙자-정금숙-정영애-K씨 등과 강이사님 부부가 막 올라선 참성단은 울안에 갇힌 동물원의 動物이 아닌 靜物이다. 가쁜 호흡을 뱉어내는 복더위는 손이 델 정도로 뜨겁다.
지루한 계단내리막이다.
뜨거운 여름을 이겨내며 올라오는 사람들의 뜨거운 입김이 태양열만큼 대단한 열기다.
사람에 따라 다르게 계단길 내리막에 아킬레스건을 보이는 회원들이 나타난다.
가능하면 계단대신 좌우 길섶을 디디고 내려서려는 생각들이다. 그만큼 불편한 내리막 계단은 피곤이 가중된다.
<한국의 氣가 센 곳>
강화도 마니산은 한국의 대표적인 生氣處로 민족의 성지로 불리는 강화도 마니산이다.
전국의 명당을 L-Rood 측정기로 측정한 측정치다.(1999년 4월 8일자 주간조선 보도)
마니산 참성단 65회전
마니산 중턱 60회전
해인사 독성각 46회전
해인사 장경각 앞 34회전
해인사 백련암 18회전
팔공산 갓바위 16회전
운문사 죽림현 20회전
선운사 대웅전 16회전
회재 이언적 고택 21회전
정신 세계사 17회전
계단로와 단군로 합류지점에 내렸다. 우측 작은 계류에서 땀을 씻었다.
炎天과 鹽田이 다른 데 있는 게 아니다.
오후 1시
주차장에 닿다.
선수리 갈매기가든을 출발, 송강돈대-상봉-헬기장-고개-헬기장-고개-누룩덤 암봉쉼터-단군로 갈림길-참성단-계단길-화도매표소-주차장에 이르는 4시간 10분간의 산행이었다. 예상보다 소요시간이 길었다. 3시간 내외면 완주할 것이란 빗나간 오산이었다. 폭염탓이려니 생각했다.
1시 15분.
회원 전원이 합류, 양도의 김부장댁으로의 이동이다.
검은 휘장으로 하늘을 가리고, 잔디가 깔린 마당에 자리를 깔고 식탁을 마련한 김부장댁 식구의 땀 흘린 준비가 있었다. 지난 응봉-용소골 무박산행 때 참여한 바 있던 그의 부인과 큰딸, 그리고 서글서글한 표정의 큰 사위, 27세의 작은 딸이 합작한 수고다. 항용 그렇듯 단체식사는 즐거운 일이다. 쏟아지는 이야기와 식탁의 음식들이 차츰 그릇을 비워가는 반비례 현상이다. 상대적으로 더위에 지친 탓인지 음주량이 생각보다 적었다.
오후 2시 20분.
인사를 마치고 귀로에 올랐다. 33.5도의 혹서답게 차내 에어컨도 시들하다.
왕언니가 해수탕을 즐긴다며 제2강화대교 직전에서 먼저 하차했다.
오후 4시 20분.
발산동 K여사 가게에서 뒤풀이를 가졌다.
쏟아지는 이야기들을 주워 담는 것 자체가 사뭇 역겨웠다.
치기와 객기가 어우른 혼탁한 주석에 못할 말이 있겠는가.
모두가 제각각의 아집과 우상들이다. 다른 결심을 해야 할 즈음이다.
빤하게 드러난 자신의 드럼프 패는 숨기고 남의 패를 훔쳐보고 오판하는 오류는 비길 데 없는 코미디다. 그런 희극을 바라보는 표정엔 쓴 웃음 뿐이다. 방종과 무책임의 극치다.
얼굴의 두께와 심장의 두께가 어떠한지를 비교해봤다. 분수와 염치란 무엇인가.
목구멍에 걸린 결정적인 언어가 식도를 타고 다시 위장 깊숙이 내려앉는다.
마틴 하이덱커가 규정한 바 있는 기투성 인생이라지만, 무책임하고 자기편의적 사고가 다른 사람들에게 생각 이상으로 심각한 아픔을 주는 경우를 우리는 자주 경험한다. 주점의 늦은 밤에 遭遇한 D씨 부부를 만났을 때 더욱 실감됐다.
흘러간 과거지만 묻어둘 수 없는 부분이 많았다.
폭포처럼 쏟아지는 말들이 분주하다.
※ 오늘 참여한 회원 모두의 수고에 감사를, 무난한 복더위를 이기길 기원했다. 부차적으로
배식에 참여한 주부회원들과, 식사 후 더위를 고사하고 궂은 설거지 작업에 참여해 주신
왕언니와 조희순 여사님의 美行에 微意를 올리고 싶은 오늘이었다.
※ 김병찬-김영주-안병만 등을 비롯한 그 일행들의 협조에 감사드린다.
*교통 :
-시외버스[(신촌터미널-김포공항 송정역 1번 출구-강화 초지대교
-온수리(전등사)-화도터미널(마니산)]
-신촌터미널[02-324-0611(2호선 신촌역 7번 출구 200m, 1일 14회 운행 06;40~20;00]
-화도 터미널[032-937-3645, 1일 14회 운행 06;50~20;00]
*숙식 :
-동막리[갯벌민박(032-937-3010), 동막민박(-937-3496), 동막칡냉면 민박(-937-9570), 동명헌(-937-3546), 조은하우스(-937-4313), 형제바위단체민박(-937-3511)
-전등사방면[강화가족호텔(032-937-5071),강화장여관(-937-2902),
나그네모텔(-937-6295)]
-화도[마니산모텔(-937-3284), 김균남민박(-937-1808), 카페조단(-937-8294)]
*기타 :
-마니산 관리 사무소(032-937-1624)
-입장료[어른 1500원(단체 1,200원) 청소년 800원(단체 600원)]